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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충남 서해안 여행정보좀요`~
78bl**** 조회수 34,143 작성일2004.02.09
걍 대전서 당일로 가려는데...
남당리나 안면도 아님 대천항,,이런데 말구요~~
유명하지 안은데오디 엄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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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달신
사회문화, 요리류 24위, 국어 어원, 어휘 57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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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해안선 여행>

예전에 갯벌 내음이 가득한 충남의 해안선을 여행하려면
뭍을 파고든 바다 때문에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서 예전에 가 본 길도 가끔씩 지도를 뒤적여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서해안 고속도로 덕분에 서해안이 구석구석까지 한 달음이다.

서해대교 바로 앞의 송악 톨게이트에서 빠져 나가면
당진의 해안선을 따라 자그마한 포구들을 이어주는 38번 국도와 연결된다.

여기서부터 삽교호 관관단지 반대편으로 지방도로를 타는데
한진 포구, 한보철강 옆의 성구미 포구와 석문 방조제,장고항 포구,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왜목마을,대호 방조제,
농어촌 휴양소가 있는 도비도 등 갯마을과 방파제들로 연결된 해안선의
드라이브가 당진 여행에 있어서 뺄 수 없는 백미라 할 수 있다.

1.한진 포구

한진 포구는 몇 년 전만해도 관광객들이 거의 찾지 않고, 통통거리던 뱃고동 소리가
마을을 울리던 외딴 어촌이었는데
지금은 근처에 공업단지가 들어 선 때문인지
어선이 들락거리는 모습을 제외하곤 옛 어촌의 풍경이 많이 사라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리를 관광하러 가면 주로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우~~ 다리 멋지다'하며 감탄(?)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리 아래에서 교각과 건축 공법등을 감상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진 포구는 서해대교의 전체적인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맑은 날의 서해대교 야경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부둣가에는 횟집과 모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2.안섬 포구

안섬포구는 예전에 갯마을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이용된 곳 이고,
삼치와 준치, 새우젓, 굴젓으로 유명했으나,
간척사업 때문에 어업은 쇠락했고,
지금의 안섬 포구는 가족 단위의 갯벌체험이나 배 낚시를 위해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갯벌 체험시의 준비물은 장화나 운동화, 렌턴, 호미 종류...
그리고 갈아입을 여벌의 옷....

민박은 "안섬 휴양공원"이란 곳에 방갈로 형식의 분위기 좋은 곳이 있다.
밤에는 잔디 밭에 누워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별을 볼 수 있는 곳..^^;

3.성구미 포구와 석문 방조제

석문방조제는 동양최대의 방조제로 천 만평 이상의 간척지가 생겼단다.
성구미 포구는 간재미회가 유명한 곳으로,맞은 편에는 한보철강이 보이고,
견학이 가능한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는 곳 이다.

성구미는 간재미회 무침과 회로 유명한데
방어진이나 정자의 회단지에서처럼 직접 골라서 먹을 수 있다.

간재미는 3~6월이 제철이고 알이 생기면 고기가 뻣뻣해져서 맛이 덜하고,
가을에나 원래의 제 맛이 돌아 온단다.
활어 회의 가격이 다른 곳 보다 싼 것이 장점인데,
입담만 자신 있다면 더 깍을 수도 있을 듯...^^;
또 이 포구의 곳곳에 있는 좌판에서 생선 말린 것을 파는데
건어물 시장의 절반가격이다.

4.장고항 포구

장고항은 입구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포구 전체가
예쁜 장고의 형태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고항은 황석어젓 실치회, 뱅어포가 유명하다.
특히 지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치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서
3월말~ 4월초에는 실치회 맛을 보려고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몰려든다.

아래에 안내하는 해뜨고 지는 마을인 왜목마을에서 가장 좋은 일출은
바로 이곳의 노적봉위로 떠오르는 2월의 해이며, 노적봉에서 보는
일출도 아름답기는 왜목에 뒤지지 않는단다.

200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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