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에버튼, 안드레 고메즈 수술 결과 발표…’손흥민 태클’ 충격에서 벗어나나
‘불행 중 다행’ 에버튼, 안드레 고메즈 수술 결과 발표…’손흥민 태클’ 충격에서 벗어나나
  • 이진범 기자
  • 승인 2019.11.05 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에버튼 FC 공식 트위터]
[사진=에버튼 FC 공식 트위터]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 FC가 안드레 고메즈의 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에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즈가 골절로 인한 수술을 받았고 결과가 매우 좋았음을 알린다. 고메즈는 당분간은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이지만 부상은 완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메즈를 대신하여 그의 부상을 걱정해주고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에버튼 팬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고메즈는 4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곧바로 토트넘의 오리에와도 크게 충돌하며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고메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결국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었다.

고메즈를 향한 동료들과 팬들의 걱정은 경기 이후에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에버튼 팀 동료인 젠크 토순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고, 비기기도 하고, 질 때도 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모든 건 중요하지 않게 된다. 차라리 내가 골을 넣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0대 5로 지더라도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고메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편으로 손흥민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미 경기 후 에버튼 마르코 실바 감독은 “손흥민에게 객관적이어야 한다. 강한 태클이었지만, 고메스에게 무언가 나쁜 의도를 갖고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버튼 주장 콜먼 역시 손흥민을 위로하러 토트넘 라커룸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지는 등 에버튼 선수들도 손흥민의 충격을 오히려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메즈의 수술이 그나마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손흥민도 지난 경기에서의 충격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즈트리뷴=이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