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GEMONY :  프롤레타리아트가 속좁은 자기 이익 추구의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수단들을 통해 그들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농민들과 같은 여타의 잠재적 동맹계층들을 획득하도록 분투하기 위해 추구해야만 하는 지도력.

그람시 사상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면모를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개념이 바로 헤게모니  개념이다.

원래 헤게모니 개념은 레닌에게서 등장한다.

레닌은 사회주의 혁명의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헤게모니를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헤게모니는 지도력 리더십의 의미를 가진다.

그람시는 이를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배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데 적용하였다.

기본적으로 헤게모니는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적 발전에 따른 억압과 착취에도 불구하고 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가를 해명해 주는 개념이다.

즉 자본주의 체제의 탄력성과 견고함을 이론적으로 설명해 주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많은 맑스주의자들과 달리 그람시는 자본주의의 강점을 정확히 이해사고 있었고 그것을 극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다.

헤게모니는 지배계급이 사회를 단순히 강압적인 힘만으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지적 리더십을 통해 이끌어가는 상황을 지칭한다.

이는 피지배계층이 현재의 권력구조와 사회질서에 대해 능동적 자발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자본주의의 지배는 피지배계급으로 하여금 현재의 질서에 동의하는 것이 자기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도록 상황을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 도덕적 리더심이 가능한 것은 그러한 믿음을 생산하는 사회적 형식들, 즉 시민사회의 다양한 형식들이 발전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선진화될수록 정당, 사회단체, 노동조함, 언론등 다양한 시민사회적 형식들이 발전하게 되는데 이들이 대중으로 하여금 현재의 질서와 체제에 대한 동의를 가지게끔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