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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독립운동을 폭력으로 보아야 되나요?
jmch**** 조회수 3,398 작성일2008.09.01

제3세계나 일제치하에서 진행되었던 독립운동을 폭력으로 보아야 할까요?

 

전 개인적으로 폭력으로 보되, 그 정당성은 인정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이고 명확한 예시들이 없네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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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할배학당
태양신
한국사 17위, 흉부외과 12위, 정부기관 8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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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폭력에 대한 개념부터 정리하여야 합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폭력이나 인간 심리학적 폭력을 떠나 정치학적인 의미에서의 폭력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제가 <네이버 백과사전>의 인용 및 기타 내용을 인용하며 답을 하겠습니다.

제3세계의 지금의 테러나 우리의 독립운동 시의 폭력적 행위도 다 그렇지요.

그러나 전쟁이란 것은 강자의 폭력 행위, 즉 무력<국가의 자위적 무력행위>으로 규정하는 폭력입니다. 약소민족이나 개인의 저항 방법으로의 투쟁이 테러로 규정되고 폭력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그 방법도 전쟁의 한 수단입니다.

즉 어느 자리에서 어느 입장에서 바라 보느냐 하는 것 입니다.

안중근의사의 이토오 히로부미의 암살을 우리 민족은 독립운동의 가장 훌륭한 투쟁으로 보고 있지만 당시 세계의 뉴스는 테러로 보았고, 지금도 왜놈들은 우리와 반대입니다.

아래를 보시고 이해하시고 본인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1) 폭력 [, violence]
요약
신체적인 공격행위 등, 불법한 방법으로 행사되는 물리적 강제력.
본문

폭력의 발현형태()는 다양하다. 그러므로 인간의 폭력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서는 생물학 ·심리학 ·인류학 ·정치학 ·철학 등이 공동으로, 다양한 폭력현상군()을 인식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성에 있어서 폭력의 발생을 본능적 ·생득적()으로 보느냐, 환경적 ·학습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현대에 와서 공격행동은 학습되어지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인간의 투쟁을 본능적인 것으로 본 사람은 S.프로이트이다. 또 다른 본능설에는 K.Z.로렌츠에 의한 동물생태학면에서 본 이론(1966)이 있다. 이에 비하여 욕구불만의 반작용으로서 공격이론을 학습설의 입장에서 전개한 학자가 J.덜러드인데 이를 ‘욕구불만공격설’이라고 한다. 또 현대의 유력한 학습설로는 A.반두라의 ‘관찰학습설’이 있다. 폭력의 발생근원은 사회적이므로, 폭력적 행위가 개인적 특성으로 돌려지는 듯이 보여도, 궁극에는 사회적 요인이 가로놓여 있다. 폭력은 일반적으로 비합법적 ·반사회적 ·범죄적인 경우의 여러 형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합법적인 폭력이나, 반드시 반사회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의 폭력도 존재한다. 국가권력(state power)은 물리적 강제력(physical power)을 최후의 결정적 수단으로 하여, 군대 ·경찰 ·교도소 등의 장치를 두고 있다.

이 물리적 강제력은 본질에 있어서 폭력이라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반사회적인 폭력과 달라, 한편으로는 법에 의하여(합법성), 다른 한편으로는 정당한 이유에 의하여(정당성), 그 사회에서 민중의 승인을 받고 있으므로, 이것을 권력이라 한다. 정치세계에서는 정당성 ·합법성이 결여된 물리적 강제력을 모두 폭력으로 단정한다.

한편, 반()권력의 폭력은 합법성을 가지지 않지만, 정치운동으로서 쓰일 경우 반체제 입장에서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그 대표적인 주장이 마르크스주의에서 볼 수 있었던 ‘폭력혁명론’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치수단으로서의 폭력을 일체 배제하는 것이 간디의 ‘비폭력주의’이다.

 


   (2) 비폭력주의 [, non-violence]
요약
부정·압제·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저항하는 사상·주의로 평화주의의 한 형태.
본문

원래 자이나교()의 대금계()에서 첫째로 꼽히는 불살생()·무해(:ahisā), 즉 모든 생물을 살해하지 말며, 또 남이 살해하고 있는 것을 용인하지도 않는다는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이 사상에 깊이 공명하였고 더욱이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i)나 헨리 소로(Henry Thoreau) 등의 영향을 받고 아힘사(ahisā)를 바탕으로 하는 사티아그라하운동(비폭력저항투쟁)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식민지 인도의 독립 및 민족의식의 핵심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광범위한 시민의 불복종운동()이라는 형태로 나타났지만, 간디 자신은 목숨을 걸고 박애정신()에 입각한 11회에 걸친 장기간의 단식()을 감행하였다.

그러한 간디의 정신은 미국의 흑인해방운동에서도 크게 공명을 받게 되어, 후일 미국흑인운동의 지도자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 비폭력의 대중적 시민불복종운동을 조직하여 커다란 자취를 남겼다. 킹은 국내문제로서의 비폭력운동을 국제문제로까지 확대시켰는데, 국내의 인종·빈곤·도시·청소년문제의 해결을 가로막는 요인이 베트남전쟁에 있다고 지적하였고, 그러한 전쟁 자체를 국제적인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적극적인 반전()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제가 지식iN 에 다변한 글을 추가로 인용합니다.

 

질문자인사 채택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책을 찾아서 본 다음에 채택해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찾아보지 못했네요. 답글 남겨주신 것만해도 진작 채택해드렸어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해요.

<답변>폭력론으로 지금은 제목이 <폭력의 세기로>번역 되었습니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입니다.

On Violence. <폭력의 세기로> 김정한 번역, 이후 刊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Weimarer Republik: 1919~1933)이 성립되는 혼란기에 희생된 독일의 극좌파 지성인이며 혁명가였던 로자 룩셈부르크(Luxemburg, Rosa)와 대비되는 여성 지식인이다. 룩셈부르크도 경제학과 정치학에 박식한 지식인이지만 그녀는 혁명적 지도자로 실천가로 현장 중심으로 살다가 독일에서 1919년 바이마르 정부의 집권과정의 혼란기에 체포되어 호송 중에 사살된 비극을 맞은 인물인데, 반하여 좀 뒤 히틀러 정권의 독일을 1933년에 탈출하여 프랑스에 머물다 다시 1941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 곳에서 학자로 생을 마친 상반된 이력이다.

   그러기에 한나 아렌트는 자기의 삶과 달리 사고의 폭이 넓지만 폭력-권력(power), 강제력(force)  등의 문제에 이중적 잣대가 많다. 한나 아렌트는 이런 전쟁과 혁명을 폭력이란 촛점에 맞추어 출발한 점이 특이하고 논란의대상이 많다고 본다.

   우선 간략히 그녀의 생을 정리하면 한나 아렌트는 1906년 독일 하노버(Hanover)에서 태어나, 마르부르크(Marburg) 과 프라이부르크(Freiburg)을 거쳐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대학에서 칼 야스퍼스(Karl Jaspers)의 지도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유태인이라는 신분이기 때문에 히틀러의 치하에서 살 수가 없어 독일을 탈출하여 유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평생 강하게 간직하고 살아 이러한 폭력의 극한적 상황이 그녀의 사상에 남아 있는 것이다.

   1933년 프랑스로 탈출하여 그곳에서 자기 민족인 유태인의 난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그 시절에 브레히트, 벤야민, 츠바이크 등과 교류를 하여 지식의 폭을 더 넓혔다. 1941년 파리가 독일군에 함락되면서 그녀는 다시 미국으로의 건너가 그곳에서 정착하다가 10년 후에 미국 시민권을 받아 1975년 12월 69세의 나이에 <정신의 삶: 미완성 작품> 집필 중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미국에서 유태인 문제 협의회(Conference on Jewish Relations) 연구 지도자와 같은 유태인 관련 일들을 많이 하고 캘리포니아, 프린스턴, 시카고, 콜롬비아 대학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많은 저서를 남겼다.

 

 ***한나 아렌트의 저서***

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박미애 번역으로 한길사 刊

The Human Condition.<인간의 조건>으로 이진우 外 번역, 한길사 刊

Between Past and Future. <과거와 미래 사이> 로 서유경 번역, 푸른숲 刊

Eichmann in Jerusalem.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김선우 번역, 한길사 刊

On Revolution. <혁명론> 으로 홍원표 번역, 한길사 刊

Men in Dark Times.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로 권영빈 번역, 문학과 지성사 刊

On Violence. <폭력의 세기로> 김정한 번역, 이후 刊

The Life of the Mind <정신의 삶> 으로 홍원표 번역, 푸른숲 刊

Lectures on Kant's Political Philosophy. <칸트의 정치철학 강의> 로 김선욱 번역, 푸른숲 刊

위 책들이 현재 번역되어 있다. 그외도 다수 있다.

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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