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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13.8% 증가…대미 수출 역대 최대 기록
한국의 4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6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67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다.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미국·중국·중남미 등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도 9.9% 늘어난 105억달러로 집계됐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분기 ... -
준공 50년 인천항 갑문…‘우리나라 토목문화유산’ 지정
우리 나라 경제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천항 갑문이 준공 50년을 맞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인천항 갑문 1974년 5월 10일 동양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썰물 때 모랫바닥이 드러나 배나 드나들 수 없어 항만 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물때와 상관없이 24시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상시 하역작업이 가능한 갑문식 부두가 필요했고, 일제 강점기 1918년 인천 최초의 갑문이 축조됐다. 일제 갑문은 4500t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한 소규모로, 현재는 인천 내항 1부두 주변에 흔적만 남았다.이후 대외 무역 발전에 따른 화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로 1974년 5만t급 1기, 1만t급 1기 규모의 현대식 인천항 갑문이 준공됐다.인천항 갑문은 대형 선박의 입·출항과 안정적인 하역작업을 가능하게 만들어 인천항이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의 중심지로... -
정부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공개…배우자 출산휴가 10일→20일, 저소득층 교육지원도 확대
정부가 취업준비생과 니트(NEET)족에게 정확한 취업 정보·컨설팅을 제공하기위해 취업시장 진출시 자동으로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에 연결되는 ‘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육아휴직 급여는 늘리고, 배우자의 출산휴가는 20일로 두배 확대한다.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하는 한편 노년층의 부동산 연금화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 등도 추진한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첫번째 대책으로 청년·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촉진, 교육기회확대, 자산형성 지원을 통해 계층간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담았다.정부는 우선 취업준비생·니트족을 위한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장학금 신청시 사전동의를 기반으로 청년에게 ‘찾아가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조... -
마천역·광운대역 등 인근 7600여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 광운대역과 마천역 인근에 총 7600여가구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9차 건축위원회에서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 등 4건이 건축 심의가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이를 통해 임대 1132가구와 분양 6510가구 등 총 7642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인근 송파구 마천3구역에는 최고 25층 25개동, 2364가구(분양 1964가구)를 짓는다. 임대·분양주택이 구분되지 않게 혼합된 방식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서쪽 인접 지구에서 동쪽 학교 예정지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도록 공공통로를 2곳을 만든다.1·6호선 석계역과 1호선 광운대역 인근 노원구 월계동 물류부지 개발을 통해서는 최고 49층 8개동 공동주택 3072가구(분양 26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대지 북측과 중앙, 남측으로 이어지는 주요 동선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남북 공공보행로를 따라 상가와 조경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
농수산물 도매법인, 평가 부진 시 퇴출·수수료 체계 검토…“재탕·차별성 없어” 지적도
정부가 재무건전성 부실과 불투명한 거래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에 대해서는 퇴출시키기로 했다. 생산자로부터 최대 7%까지 받는 위탁수수료 체계도 전면 재검토한다. 농수산물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도매시장법인의 독과점 구조를 깨고 소비자 후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내놓은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 방안과 유사하고, 시장도매인제도와 같은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고물가 원인 중 하나로 복잡한 도매시장 유통 과정과 과다한 유통 마진 등이 지목되는데, 농수산물 유통경로를 다양화하고 경쟁을 촉진시켜 전체 가격에서 49.7% 수준인 유통비용을 10%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다.국내 공영도매시장은 소수 도매시장법인(법인)이 독과점하는 구조다. 유통 구조를 보면, 산지 출하되는 농수산물은 가락시장과 같은 공영도매시장의 경매를... -
홍콩 증시는 반등, 일본 엔화는 급락···희비 엇갈리는 개미들
홍콩 증시와 일본 엔화에 베팅한 개미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알려진 홍콩H지수가 4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되며 날아오르고 있는 반면, 엔화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엔화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이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중국판 ‘밸류업’ 정책에 탄력받은 홍콩증시최근 홍콩 증시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1월22일 장중 4943.24까지 떨어지며 5000선이 붕괴됐던 홍콩H지수는 지난 29일 장중 6383.40까지 오르며 반등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29.1%에 달한다. 항셍지수도 같은 기간 1만4900에서 장중 1만8031.16으로 21.9% 올랐다.2021년 초반만 해도 1만2000수준이었던 H지수는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말 5000선까지 추락해 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이어지며 국내에선 ‘악몽’이 됐다.그러나 주가 부진을 보다못한 중국 정부가 나서서 증시 부양 움직임을 보이자 홍콩... -
변화하는 해외직구 지형도…한국은 왜 ‘C커머스’ 격전장이 됐나
거세지는 ‘알·테·쉬’ 공습…중국 내수 침체 빠지자 한국 노려277조원 국내 시장 성장도 견인차언어·결제 편리, 진입 장벽 낮춰배송 단축·초저가로 소비자 공략온라인 쇼핑 시장의 3% 불과해도국내 플랫폼은 투자 늘리며 견제‘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33개 사보고 엄선한 추천템과 비추템 리뷰’ ‘테무에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으로 10만원어치 사봄’ ‘설날 용돈으로 테무깡’ ‘1만~2만원대 난리난 쉬인 하울’.최근 유튜브를 뒤덮고 있는 ‘알·테·쉬’, 즉 알리·테무·쉬인 관련 영상들이다. 국내 쇼핑몰에서는 2만원이 넘지만 알리에서는 3.8달러(약 5200원)에 불과한 쌀통, 단돈 2달러(약 2750원)짜리 멀티탭 보관함 등 저렴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와 옷, 전자기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영상에 등장한다.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구매한 경험담, 쓸 만한 물건을 고르는 꿀팁 등을 나누는 이용자들도 많다.국내 플... -
전 세계서 6번째로 비싼 한국 빵값…‘빵플레이션’을 잡아라
세종의 회사원 A씨(43)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들렀다가 비싼 빵 가격을 보고 새삼 놀랐다. 애플파이(3500원)와 소시지빵(3500원), 베이글(3400원) 등 빵 3개를 집었더니 1만원이 넘었다. 진열대에 오른 빵 가격은 대부분 개당 3500원대였다. A씨는 “작은 빵 2개 가격이 식당에서 사 먹는 한 끼 밥값”이라며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말했다.비싼 빵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는 A씨뿐만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한국 빵값에 대한 불만 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온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빵 물가는 1년 전보다 9.55% 올랐다.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3.6%)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물가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식용빵(500g) 가격은 2.83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캐나다(2.46달러)와 독일(2.02달러), 일본(1.43달러)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비싸다.높은 먹거리... -
브라질에 가뭄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팔아라?
강릉에 가면 꼭 들르는 커피가게가 있다. 지금이야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커피브랜드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강릉 한구석인 연곡에 가야 맛볼 수 있었다. 커피 장인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맛을 접한 후부터 커피가 내 삶에 들어왔고, 이제 카페인 수혈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처음 접했던 커피 원두는 ‘파나마 게이샤’. 설탕과 프림이 커피와 범벅이 된 믹스 커피와 다른 향과 산미가 가득했다. 너무 독특한 맛에 반해, 당시 바리스타 장인에게 물었다. 일본에 있다 오셔서 ‘게이샤’라는 명칭을 붙이신 건가요? 답변은 뜻밖이었다. ‘게이샤’는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 게이샤라는 마을에서 1930년대 발견된 야생종이고, 이 게이샤가 파나마로 넘어와 재배됐고, 그 원두가 ‘파나마 게이샤’다.에티오피아 작은 마을에서 출발한 게이샤가 파나마에서 완성되었듯이, 커피 재배지는 에티오피아에서 나와 아라비아로, 파나마와 브라질로, 그리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퍼져 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