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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황진이 마지막 회에 나온 꽃이 뭔가요?
whit**** 조회수 7,214 작성일2006.12.28

황진이 마지막회에서

화담선생과 마주앉아 차를 마실때요

화담선생이 스승이라면서 차를 보여줬는데

진꽃을 차에 넣었더니 꽃이 피었어요

그 꽃은 어떤꽃이며 어디서 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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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입니당.,.. 국화 말리면 몆개월 동안 먹을수 잇는 ㅎㅎ....이쁘죠?...신기하죠?....

파는건........정확히는 모르지만 절 에는 잇겟죠?

아니면 국화꽃 전문으로 키우는 행사,,나 그런데가면 구할수 잇을라나?..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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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
우주신
원예 17위, 생물학, 생명공학, 지식재산권 7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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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국화 꽃잎을 채취하여 차를 만들기도 하고, 늦가을에 채취하여 술을 빚거나 떡을 만들어서 그 향을 음미하기도 하고 약리적 효능을 이용하면서 풍류를 즐기기도 하고, 또 생활 곳곳에 지혜롭게 사용했던, 한 마디로 장구한 세월 동안 우리의 삶과 정서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소중한 꽃입니다.

먼저 드라마에 등장하는 차에 대한 질문에 답합니다.
보통 국화차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국화는 예전에 우리가 들국화라 부르던 감국<甘菊:Dendranthema indicum (L.) DesMou>을 일컫는 말입니다. 꽃이 노란 꽃이라 황국이라고도 부르는, 이 꽃의 크기는 어른의 엄지손가락에 들어올 정도, 달리 말하면 500원짜리 동전 크기입니다. 감국에는 흰감국이 있는데, 하얀 꽃이 핀다하여 백국이라고도 하며, 국화차의 재료로는 흰감국의 꽃을 으뜸으로 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흰감국을 찾아보기 힘들고, 감국 역시 무자비한 남획으로 개체가 감소하여 야생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아, 산국<山菊:Dendranthema boreale (Makino) Ling ex Kitam.>을 많이 사용합니다. 산국은 가을이면 들이나 산기슭에서 노랗게 피어있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크기는 새끼손가락 지문크기, 즉 50원짜리 동전 크기이고 향과 맛에서도 감국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 국화는 늦가을까지 된서리를 맞으면서도 고고한 자태와 아름다움, 짙은 향기를 잃지 않기 때문에,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사군자라하여 사랑을 받았던 꽃입니다. 지금도 남쪽지방의 양지 바른 야산에서는 이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극을 볼 때, 시대적 고증을 언급하게 됩니다. 
배경,의상,언어에서 잡다한 소도구와 분장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생활과 사회상 등을 얼마나 근접하게 구현시켰느냐에 대한 평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요즘의 원예종, 교배종으로 시판 되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국화<<Chrysanthemum>와는 속명부터가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국화는 이 외에도 약용식물로도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황국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고 무해하며, 장과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하며, 두통을 다스리는 등의 효능에 사용되고, 흰감국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맵고 무해하며, 눈을 맑게하여 머리칼이 백발이 되는 것을 막는다(발췌부분)>고 하였습니다.
국화는 꽃 외에도, 시각적인 색감을 즐기기에는 꽃만큼은 못하겠지만, 잎,줄기,뿌리까지도 채취하여 차처럼 달여 복용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증이 있거나 두통, 또 눈을 혹사시키는 수험생들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적 기억은....여자들이 시집갈 나이가 되면, 이불이나 여러 개의 베개에 사용될 수를 놓기 시작하는데, 이때 딸을 둔 집안에서는 베개 속을 채울 국화꽃봉오리를 따서 잘 말려두곤했습니다. 이는 차와 함께  머리를 맑게 유지하려는 과학적인 활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된 술이 있습니다....꽃과 잎을 이용한 국화주..^^.
이는 차와 함께 향과 맛은 물론이고 하얀 자기로 만든 잔에 비치는 은은한 담황색... 이럴 때 어른들이 입에 쩍쩍 들어붙는다고 하는 말을 곧잘 듣곤했습니다...물론 그 말을 이해하기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집안 잔칫날에는 마을 부녀자들이 모두 출동하여 여기저기에 화덕에 불을 지피고 솥뚜겅을 엎어 기름을 두르고 전을 지지기 시작합니다. 국화주의 안주에 국화전....이때 마당 앞에 흔들거리고 서 있는 국화 잎을 따서 깨끗한 물에 씻어 국화전을 만들기도 했고요...

또 하나 기억이 있습니다....
2-3년에 한 번씩 방문의 창호지를 전부 뜯어내고 새로 바르곤 했는데, 이때 국화잎을 아름답게 배치하여 다시 그 위에 창호지를 붙여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던 추억도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모두가 국화를 생활에 이용한 본보기입니다.....여기까지 설명을 읽으면서 아하, 그래, 그랬어..하시며 추억을 되새기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우리 주변에 있는 국화였습니다.
지금이야 원예종, 자생종을 구별하지만,  예전에야 마당가에 심어놓은 게 아니면 문밖을 나서면 그 곳이 들이요, 뒤로 돌아가면 바로 보이는 게 산인지라...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국화가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든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으나, 이것을 생활 곳곳에 지혜롭게 이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고도로 발달된 현대 의학이나 과학에도 전혀 어긋나지 않은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만 느껴집니다.

■ 끝으로 국화(감국이나 산국)차를 만드는 방법을 덧붙이는 것으로 끝을 맺겠습니다.
꽃은 가을 무렵에 꽃이 한창 필 무렵에 꽃잎을 체취하여, 소쿠리 같은 곳에 놓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빼냅니다(말리지 않음). 

다음엔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칩니다.
-숨을 죽일 정도(애매한 표현이지만 여자분들은 아시겠지요).
 아니면 소쿠리에 넣은 채로 뜨거운 물을 빙그르 돌려 붓습니다.(고루고루 적시도록)

그런 다음 소쿠리 채로 그늘에서 잘 말립니다.
- 아랫쪽 꽃잎이 뭉친 부분은 물이 고이므로 이따금 조심스럽게 뒤집어 주거나, 양이 많을 땐 체를 치듯 소쿠리를 움직여 줍니다.(꽃잎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보관하면서 뜨거운 물에 조금씩 띄워 우려내어 마십니다.
 
참고 이미지는 제 블러그를 링크합니다.
아주 가까이서 촬영한 이미지라 실제 크기보다 훨씬 확대되어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아주 작은 노란꽃봉우리를 만나면 둘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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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입니다.

 

 

대국이 아닌 소국을 가을에 따서 말려 두고 국화차로 우려서 마시게 되면 국화향

 

그윽한 정취를 겨울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린 국화송이를 더운 물에 넣어두면 마른 잎이 물을 먹으면서 국화꽃송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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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연꽃차?아닌가요?

 

절에서 먹는거 무한지대큐에서 나온거 같은데?

 

아니면 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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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은 국화꽃이구여

국화꽃은 당현이 가을에 피겠죠

어디서 피냐는건 좀어렵네여

너무 여러 곳에서 피니까...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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