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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8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3:25

문대통령, 오늘 반부패정책협의회서 윤석열 검찰총장 대면
美 국방장관도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방위비 압박 거셀 듯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 조간에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동선이 비중있게 보도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청와대, 국방부, 여야 의원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에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에스퍼 장관이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오는 13일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목상 아시아 국가들과의 안보동맹 점검 차원이지만 실상 한국이 가장 중요한 방문지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흥미롭습니다. 사실상 지소미아 재연장, 방위비 인상 등을 마무리짓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미국 정부의 압박은 이번 주, 다음 주에 집중돼있습니다. 신속하고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양상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는 오늘 조간에서 "트럼프, 올해 두번 文에 방위비 50억 달러 직접 요구"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직접 50억 달러(5조 900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야권 정치인발(發)인데요.

최근 미국 대사관저 모임에서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숫자를 제시했다(gave the number)"며 "(그 숫자는) 50억 달러(5 Billion dollar)"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해당 금액을 제시한 시점으로는 "올해 3월과 6월"을 적시했습니다.

지난 5일 동시 방한한 미 국무부의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표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도 눈길을 끕니다. 방위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인도·태평양 전략이란 3가지 분야에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어제 드하트 대표를 만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드하트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상부에서 매일 얼마나 진전됐냐고 계속 확인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민 위원장이 '현행 SMA 협정상 한국은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범주의 비용을 분담하게 돼 있는데 창의적인 것이 뭐냐'고 묻자, 드하트 대표는 "제4의 범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추가 항목 신설을 요구한 것입니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기사도 의미심장합니다. 지난 6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입니다. 이날 리셉션엔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 황창규 KT 회장, SK텔레콤 관계자 등이 자리했습니다. 그런데 크라크 차관이 있던 리셉션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만 빠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적 외교전술이 그야말로 파상공세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미 국방장관의 방문이 '화룡점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 동안 청와대·국방부·여야 의원들 전방위 접촉, 거침 없는 스틸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나서며 발언 하고 있다. 2019.11.06 [서울=뉴스핌]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반부패정책협의회서 윤석열 검찰총장 만난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천명한 공정사회의 확산을 위해 8일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음으로 대면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높다.

[文정부 반환점] 정성장 "中 역대급 대북지원…北 경제·식량난 우려할 수준 아냐"/ 뉴스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북한의 경제·식량 사정이 아직까지는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의 지원으로 올해 들어 북한이 오히려 발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도 포착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장기화로 외부에선 북한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보는 것 같지만 오히려 경제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단독] "트럼프, 올해 두번 文에 방위비 50억달러 직접 요구"/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직접 50억 달러(5조 9000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유력 야권 정치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사관저 모임에서 미국 측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숫자를 제시했다(gave the number)"며 "(그 숫자는) 50억 달러(5 Billion dollar)"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당 금액을 제시한 시점으론 "올해 3월과 6월"을 적시했다.

드하트, 5조원 분담금 압박하며 호르무즈 방위도 거론/ 조선일보
지난 5일 동시 방한한 미 국무부의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표 등은 7일에도 방위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인도·태평양 전략이란 3가지 분야에서 전방위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드하트 대표를 만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드하트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며 "'상부에서 매일 얼마나 진전됐냐고 계속 확인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민 위원장이 '현행 SMA 협정상 한국은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범주의 비용을 분담하게 돼 있는데 창의적인 것이 뭐냐'고 묻자, 드하트 대표는 "제4의 범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 항목 신설을 요구한 것이다.

크라크 "화웨이 쓰지마라"…美대사관저 리셉션에 LG만 안불렀다/ 중앙일보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에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7일 드러났다. 6일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다. 이날 리셉션엔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 황창규 KT 회장, SK텔레콤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크라크 차관이 있던 리셉션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만 빠졌다.

美 국방장관도 다음 주 방한..지소미아· 방위비 압박 거셀 듯/ 뉴스핌
미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한미 방위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방한한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오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방한 기간 카운터파트 및 그 외 한국 당국자들을 만나 동맹 문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안정에 상호 중요한 현안들에 대응하는 양자간 방위 협력을 향상하기 위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美, 지소미아 절충안 제안… "한일 해법 찾을때까지 종료 유보를"/ 서울신문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7일 "최근 한일 간 긍정적인 흐름이 있는 만큼 지소미아 종료를 몇 개월이라도 미뤄 두고 한일 간 갈등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최근 미국 측이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는 입장이었는데 잠정 유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절충안 격으로 제시했다는 얘기다.

美 국방부 "한미연합 공중훈련, 규모 축소해 실시" 확인/ 뉴스핌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할 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 "훈련에 참가할 병력과 전투기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北 눈치 보다 9개월 만에… F-35 전력화 행사 12월 열기로/ 한국일보
올 3월부터 한반도에 배치되기 시작한 F-35A 스텔스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가 12월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릴 전망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가장 껄끄러워하는 북한을 의식해 생략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9개월 만에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7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12월 청주 공군기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를 하기로 내부 방침을 굳혔다. 다만 12월 재개될 수도 있는 북미 실무협상과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일자는 추후 결정하기로 하고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文정부 반환점] 꿈틀대는 보수 잠룡들..."내가 文 막을 대표주자"/뉴스핌
"이 정권의 질주를 멈추지 못하면 역사에 또 한번 큰 죄를 짓는 일이다.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루고 미래의 대안이 될 강력한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보수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권 창출'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정원 "북으로 추방한 선원 2명, 같은배 타고 있던 16명 살해"/뉴스핌
국가정보원은 정부가 7일 북한으로 추방한 A(22), B(23)를 조사한 결과 10월 말경 두 사람이 선장을 포함한 선원 16명을 죽인 뒤 남쪽으로 도주하다 지난 2일 우리 해군에 나포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7일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황교안과 전화통화…'탄핵 묻고 가자' 얘기는 전혀 없었다"/아시아경제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는 7일 "오늘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저는 황 대표와 한국당이 이 원칙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지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의미에 대해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다.그런데 탄핵에 반대했던 보수 정치인들도 계신다"며 "이 문제를 갖고 계속 서로 손가락질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물으면 보수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장 "'사회적 포용'이 의회 사명…기술·교육은 사람 향해야"/연합뉴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7일 "기술의 발달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위기의 시대에 '사회적 포용'을 향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 의회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멕시코시티 소재 구상원의사당에서 열린 제5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서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의회에게는 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사회 변화에 따른 소외계층을 잘 살펴야 하는 임무가 부여됐다"며 "기술 발전과 교육의 목표·과정·결과가 모두 '사람'을 지향할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 사회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KT 취업특혜 논란' 김성태 딸 오늘 법정서 직접 증언한다/뉴스1
KT에서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A씨가 8일 법정에 출석해 직접 진술한다. 반면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은 채용 청탁·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딸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KT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의 딸이 KT에 근무하는지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민주硏 모병제 띄우자… 여권은 신중론, 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7일 "모병제는 인구절벽 시대에 병역 자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정책 브리핑 자료를 내고 모병제 도입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당 쪽에서 총선 5개월을 앞두고 모병제 도입을 띄우자 야당은 "안보 문제까지 총선용으로 활용하느냐"고 비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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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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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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