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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알코올성 간 질환' 술 한 잔의 위험

스틸 = EBS1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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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씨앗’, 알코올로 키운 간 질환

간 질환은 중증 단계로 치닫지 않으면 증상을 알기 어렵다. 알코올성 간암을 앓고 있는 이종민 (60세) 씨는 젊었을 때 영업사원으로 직장 근무를 했다. 접대 술자리가 많은 영업 담당이라 늘 술을 가까이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매일 마신 술이 ‘간암의 씨앗’이 되었다. 스트레스를 잊고 대인관계를 원활히 해준다는 명목으로 마셨던 술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간이 딱딱하게 굳어 제 기능을 못하는 간경변증에 이어 간에 생긴 암세포는 소장으로 전이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게다가 합병증으로 인해 복수가 폐까지 차올라 호흡마저 곤란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간 건강에 대해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뒤늦은 후회를 해본다.

점점 늘어나는 여성 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들

최근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변화가 생겼다. 남성 질환이라 알려졌던 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 수가 여성에게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 영향도 있지만 1인 가구 수의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황명선(47세) 씨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우울감에 키친 드링커(가족들이 없는 시간에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주부)가 됐다. 한 잔, 두 잔 마시던 술은 어느새 한 병, 두병으로 발전했다. 결국, 남편 몰래 술병을 숨겨놓고 마실 정도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하고 말았는데, 문제는 매일 마신 술이 그녀의 간을 망가트린 것이다. 작년 6월, 복수가 차면서 간경변증이 생긴 것을 알았다. 여성이 술을 마시게 되면 남성보다 알코올성 간 질환에 더 취약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것은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체내 수분량 등이 알코올 분해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인데, 만약 술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마셔야 하는 것일까?

알코올의 중독성, 완쾌의 시작점은?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100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되는 특징이 있다. 윤승규 교수는 알코올성 간 질환 치료의 시작은 바로 ‘금주’라 말한다.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과음을 하거나 연달아 술을 마시는 것과는 다르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여성형 유방증이 찾아온 김종길(67세) 씨는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400IU/L로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계속 술을 마셨고 결국 간암까지 발전했다. 이제는 금주에 성공해 건강을 회복 중에 있지만 아프기 전 술에 대한 생각은 관대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을 고치는 것은 바로 술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술에 의존하는 원인을 제대로 알고, 치료한다면 금주도 간 건강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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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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