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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호밀밭 파수꾼에 관해서 (내공 드림)
spoo**** 조회수 8,132 작성일2009.02.28

호밀밭의 파수꾼 독후감을써야하는데 ;

 

1.책의 종류가 뭐죠 ?

 

 

2. 줄거리좀 간략도 아니고 너무 길게도 아닌 적당하게좀 ..

 

 

3. 주인공( 홀든 콜필드) 가 한 일이 뭐가 있죠 ?

 

 

4. 책을 읽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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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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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24위, 한국사 70위, 사회학 1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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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미국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Jerome David Salinger:1919~)의 자전적 장편소설.
저자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장르 : 소설
발표 : 1951년 
 

이 책은 지금부터 50년 전인 1951년 출판된 이후, 사춘기 청소년이 사회와 가정에 대해 느끼고 있는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손꼽히며, 지금도 영미 문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꾸준히 읽히는 작품이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부유한 가정 출신의 16세 소년 홀든 콜필드가 사립학교에서 쫓겨나면서 이틀 동안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1인칭 시점으로 대화하듯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 짧고 도 긴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상류층과 부유한 사립학교라는 환경에 있는 인간 군상의 비열하고도 하찮은 삶의 단편을 하나하나 알게 된다. 세 번째 사립학교에서 쫓겨난 홀든, 어른 세계의 <허위>에 도저히 동참할 수 없는 순수함을 지닌 그는 여느 친구들처럼 그 허위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없다.

홀든 앞에 펼쳐진 세상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듯하다. 홀든은 센트럴 파크의 연못에 사는 오리들이 겨울에 수면이 얼면 어디에 가는지 염려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도, 아니 누구도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기숙사의 친구들도, 심지어 오래 데이트한 여자친구까지도 기성 세대와 똑같이 <주류>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의문 없이 그렇게 살고 있다. 홀든은 그런 세상을 견딜 수가 없다. 결국 학교를 나왔지만 현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틀간 헤매 다니는 뉴욕의 어두운 밤만큼이나 어둡다.

하지만 홀든에게는 희망이 있다. 여동생 피비. 피비의 순수함과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이 홀든이 이 세상에서 가진 마직막 끈이다. 홀든은 이틀 동안 정처 없이 헤맨다. 사춘기의 터널처럼 그의 방황의 시간은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것만 같다. 결국 그는 피비를 찾아간다. 어두운 터널에서 빛줄기를 찾듯, 피비를 찾아가서 만난다. 그리고 떠나겠다는 말을 한다. 뉴욕을 떠나겠다고, 집을 떠나겠다고, 부모를 떠나겠다고…… 그것은 허위에 가득 찬 주류만이 판치는 세상과의 결별을 뜻하지 않을까.

하지만 피비는 오빠를 따라나선다. 그들은 공원으로 간다. 그리고 떠나지 못한다. 떠나고 싶다고 떠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 아닐까. 떠날 수 없는 것이 결국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 어른의 세계로 내딛는 발걸음이 아닐까. 홀든은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은 한 가지뿐이라고, 넓은 호밀밭에서 아이들이 뛰다가 넘어지려 하면 얼른 잡아주는 일, 그 일을 하고 싶다고. 그것은 넓은 호밀밭에서 세상에서, 추락하려는 순수함을 잡아 일으키고 싶은 지킴이가 되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J.D. 샐린저는 50년 전 이 소설을 썼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허위로 가득한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해 준다. 나는 이 소설를 청소년기의 성장만 다루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이든 어른이 되어 세상에 적응해 살고 있는 어른이든, 회의하고 되새겨 봐야 할 것들이 여기 담겨 있다고 믿는다. 결국 홀든은 정신 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살려는 사람을 <치료가 필요한 사람>으로 보는 세상이 아닌가. 정작 치료가 필요한 것은 이 세상인데도, 하지만 이 글은 병원에서 회복한 홀든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거는 데서 시작한다. 그 회복이 허위에의 적응이 아닌, 진정한 회복일 수 있음을 믿고 싶다.

 

이 소설의 문학적 위치와 가치


단순하면서 사실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위트와 유머 속에 독특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정신적 방황은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이중성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며, 작가는 주인공의 이 같은 이중성을 단순명료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소설적 설득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1998년 미국의 랜덤하우스 출판사가 발표한 20세기 영미 100대 소설로 선정되었다.


샐린저는 1951년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발표하면서 2차 세계대전 후 전후 작가로써 가장 중요한 작품 대열에 끼었고 또 가장 중요한 소설가로 등장했다. 51년 당시는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평화 무드가 조성된 양 보였으나 잇따른 미소간의 냉전 대립이 점차 격하 일로를 지향하고 있었다.
이러한 세계 정세 속에서 미국 내에서는 40년 말경부터 50년대 초까지 이른바 '메카시즘'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또, 조직의 '힘'이 마침내 '권력 모럴'로 전향되어 이 '권력' 앞에 미국인의 인권은 침식 받게 되었으며 그들의 자유와 사회 정의는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받게되었다.한편, 그러한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미국의 경제계는 전쟁 중에 입었던 막대한 소모와 낭비에서 헤어나 점차 자유화 산업의 부활로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면서 황금이 판을 치고 물질 문명이 활개치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물질 문명과 황금 시대는 술과 性의 난무로 사회 문화는 퇴폐 성향화해가는 것이 상례이며, 이는 또 속물 근성, 비인간화, 위선의 탈을 쓴 허상과 허실만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그것은 또 사회 윤리와 가치 체계까지도 무력할 정도로 퇴색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문학 영역에서만은 이러한 문화적 탁류에 휩쓸리지 않고 그 문화의 불모성과 부조리 현상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태세를 취하였다.
즉, 안정과 체면만을 내세우는 미국의 중산층의 생활 윤리와 그 방식에 반기를 들고 저항하고 나서게 된 사실이다. 피상적인 안정 저변에 흐르고 있는 사회적 불안과 물질적 반영이란 공영에 가리워진 정신적 불모성, 그리고 그러한 사회 외곽에 외로이 서서 방황하는 고독한 인간 군상들의 초라한 모습을 꿰뚫어 투시하였던 것이다.
당시 이러한 작품 경향을 가진 작가들 즉, 신예 작가들은 이른바 전후 작가들로 구분짓고 있다. 그리고 샐린저도 여기에 속하는 전후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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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의 유래


이소설 제목 호밀밭의파수꾼이 유래한 Robert Burns의 시는 우리나라에서도 ''나아가자 동무들아 어깨를 곁고 시내건너 재를 넘어 들과산으로...''라는 노래로 소개가 되어불리고있다.

이 소설에서 제목이 왜 TheCatcherInTheRye (호밀밭의파수꾼)인지 이유가 소설 중간에 소년과 그 누이동생의 대사에서 나온다. 소년이 되고싶은건, ''아이들이 벌판에서 놀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정신없이 놀다가 벼랑에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자신이 나타나서 구해준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원문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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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that song 'If a body catch a body comin' through the rye?' I'd like--"
"It's 'If a body meet a body coming through the rye!" old Phoebe said, "It's a poem. By Robert Burns."
"I know it's a poem by Robert Burns."
She was right, though. It is "If a body meet a body coming through the rye." I didn't know it then, though.

"I thought it was 'If a body catch a body,' " I said.

"Anyway, I keep picturing all these little kids playing some game in this big field of rye and all. Thousands of little kids, and nobody's around--nobody big. I mean--except me. And I'm standing on the edge of some crazy cliff. What I have to do, I have to catch everybody if they start to go over the cliff--I mean if they're running and they don't look where they're going I have to come out from somewhere and catch them. That's all I'd do all day. I'd just be the catcher in the rye and all. I know it's crazy, but that's the only thing I'd really like to be. I know it's crazy."

|}}

"너 그 노래 알아? ''어떤 사람이 호밀밭에서 한사람을 붙잡는다면..'' 난 있잖아.."
"그건 ''어떤 사람이 호밀밭에서 한 사람을 만난다면''이야. 로버트 번즈의 시잖아 오빠" 피비가 말했다.
"그래 나도 알아 로버트 번즈의 시야."
하긴 피비말이 맞았다. 그건 '어떤 사람이 호밀밭에서 한 사람을 만난다면..' 이다. 하지만 그 때는 그걸 몰랐다.

"난 그게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을 붙잡는다면''인줄 알았어." 내가 말했다.

"아무튼, 나는 작은 꼬마아이들이 호밀밭에서 놀이를 하는 장면을 상상하곤 해. 수천명의 아이들이 놀고있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어른은 아무도 없다구. 내말은..나밖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나는 무서운 절벽가에 서있는거야. 내가 할일은 누군가 그 벼랑을 건너려고 하면 그걸 잡는일이야. 내말은 그러니까 아이들이 어디로 향한건지도 모르는채 달음질을 칠때 내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들을 잡는거야. 그게 내가 온종일 하는 일이야. 난 그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싶어. 알아 말도 안되는 생각이란거. 하지만 그게 내가 하고싶은 유일한 거야. 나도 알아 말도 안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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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관련된 일화는 많습니다만 가장 유명한 일화가 아마 John Lennon을 살해한 Mark Chapman이 사건 당일 아침에 이 책을 읽고 ''결심''을 했다고 하는거지요. 혹자는 그의 주머니에서 이 책이 발견되었다고도 하고, 혹자는 그의 집에서 이책이 발견되었다고도 하지요.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했던 영화 "꿈의구장" (아 이영화 [Jimmy]가 참좋아해요.)에서도 학교 학부모위원회에서 이 책을 금지하는데 대한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또 영화 Finding Forrest도 이 글을 쓴 셀린져를 모델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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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런 류의 책을 '성장소설'이라고 합니다.
한 소년이 3일동안 겪은 일을 묘사한 글인데 흔히 한국에서는 중학교 독서 과제로 제시되기도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 글을 통해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된다고 보여집니다.

20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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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이
참 답변을 잘 달아 주신것 같은데 ....
글에 대한 느낀점이라는 것은 자신이 느껴야 하는것 아닐까요 .

20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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