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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술이나 화가를 주제로 한 영화를 알려주세요
yesf**** 조회수 12,449 작성일2003.11.24
화가의 인생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알려주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것은 pollock, 바스키아, 까미유 끌로델, 프리다 등인데
그밖의 미술이나 화가를 주제로 한 영화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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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지존
드라마영화 43위, 영화관, 극장 71위, SF, 판타지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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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화선 (2002. 임권택 감독.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출연)

그림에 취한 신선, 불꽃같은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

1850년대, 청계천 거지소굴 근처에서 거지패들에게 죽도록 맞고있던 어린 승업을 김병문이 구해주고 승업은 맞은 내력을 설명하며 김선비에게 그림을 그려보인다. 세도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선비.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 본다. 5년만에 재회한 승업을 엘리트이자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하는데...

승업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추구할 것을 독려하고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준 김선비는 승업의 피드백 역할을 해주는 평생의 조언자였고 그런 승업은 행운아였다.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의 안목을 키워가는 중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한눈에 반해버리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으로 끝나고... 화가로 자리잡기 시작할 무렵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가는데...

화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몰락한 양반집안의 딸인 기생 매향의 생황연주에 매료된 승업.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하고... 켜켜히 쌓인 정과 연민, 승업의 세계를 공감하고 유일한 여인이자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고매한 사랑...

아무도 그를 곁에 붙잡아 둘 수 없었다. 임금의 어명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로지 술에 취해야 흥이 나고, 그 흥에 취해서야 신명나게 붓을 놀리는 신기.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의 원숭이를 그리고 자신의 필력을 확인하지만...

화명이 높아갈수록 변환점을 찾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로워하고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날, 온몸의 기가 붓을 타고 흐르는 경험을 한다. 외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자신의 붓소리를 듣게 되고...


▣ 렌의 애가 (1969. 김기영 감독. 김진규 김지미 사미자 출연)

화가 시몬은 가난과 자학으로 거의 폐인이 된 처지. 수전증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없다. 절망적인 극한 상황에 처한 그에게 우연히 옛 제자 렌이 다가오면서 다시 붓을 들게 된다. 그녀의 도움은 그의 인생의 활력이 된다. 하지만 6.25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시몬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산당의 요구로 스탈린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이 행위로 렌을 구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시몬의 아내 때문에 헤어진다. 숱한 고생 끝에 1.4 후퇴 때 재회한 이들 앞에는 추위와 배고픔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렌은 고아들을 돌보고 있었고, 시몬은 그런 그녀에게 이끌려 따라간다. 그러나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린 렌이 죽어가자, 시몬은 그녀의 임종을 지켜보고 다시 고아들과 함께 피난길에 오른다.


▣ 보헤미안의 생 (1992.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프랑스 파리에 불법체류중인 로돌포(마띠 뻴론빠)는 알바니아 출신의 화가로 너무 가난해서 그림 그릴 종이조차 없다. 가끔 속물 취미가 있는 부자들에게 그림을 바가지 씌우기도 하지만, 그런 봉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마르셀(안드레 윌름스)는 자존심 강한 작가이며, 역시 찢어지게 가난하다. 그럼에도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소설 중에 1개 장만 바꾸자는 출판업자의 제안을 단호히 뿌리칠 만큼 예술을 사랑한다. 샤우너(까리 베나넨)은 대중의 천박한 취향에는 영합하지 않는 작곡가이다. 이렇게 세 명의 화가, 작가, 작곡가는 친구들인데, 그들의 공통점은 몹시 가난하다는 것이다. 예술의 도시라고 선전되지만, 파리는 보헤미안 기질의 예술가들에게 결코 안락한 곳이 아니다. 그래도 이들은 웃지 못할 삶의 페이소스와 웃음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돌포는 미미(에블린 디디)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시를 좋아하고, 굶을 죽을 정도의 예술가라는 신화에 현혹된 여인이다. 하지만 겨울 땔감이 없어서 시를 쓴 종이까지 난로 속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 닥쳐온다. 그래서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서 가출하여 거리의 여인이 된다. 그러다가 그는 파리 당국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국외추방된다. 기지를 발휘해서 그는 파리로 돌아오지만, 그녀의 변화를 알게 되고 마음 아파한다. 그런데 병이 생긴 미미는 그에게 돌아오고, 그의 따뜻한 병간호 속에서 죽는다.


▣ 화혼 (1995. 장이모우 감독. 공리 이동수 출연)

천하 대란이 시작되기 직전의 중국 대륙, 강상주루 이춘원의 창기 옥량은 지방 성주로 부임한 반찬화 대인의 시중을 들게 된다. 창기로 첫 손님을 모시는 날 이춘원은 옥량에게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약을 먹인다. 반찬화의 지성미에 매료된 옥량은 그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가 후처가 된다. 창기와의 스캔들이 퍼지면서 반찬화는 혁명의 길로 들어선다. 이때 반찬화는 화가인 친구에게 옥량을 맡기게 되고 그로부터 옥량의 화가의 길이 시작된다.

장예모 특유의 인생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공리가 옥량의 역할을 맡아 그녀의 인생 역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혼란스러운 배경과 함께 그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 이중섭 (1974. 곽정환 감독. 박근형 김애경 출연)

평안남도 평원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중섭. 보통학교 재학시절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고 오산중학을 졸업한 후 일본 유학을 떠난다. 중섭의 천재성이 두루 인정받지만 일제의 압제에도 어용그림은 절대 그리지 않는다. 숱한 기행과 풍부한 예술가적 상상력으로 일관해온 중섭...


▣ 자밀라 (1994. 모니카 튜버 감독)

1993년 뉴욕.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화가에게 수여하는 폴게티상 수상식. 65세의 세계적인 화가 사이트(F. 머레이 애이브래험)가 폴게티상을 받는다. 기자 회견에서 사이트는 그가 그린 그림중 가장 유명한 '자밀라와 다니엘'을 팔지 않는 이유를 질문받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집으로 돌아온 사이트는 젊은 두 남녀가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자밀라와 다니엘'그림을 바라보며 옛추억을 떠올린다. 자밀라는 바로 어린 시절 사이트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이제는 성공한 화가로서 부와 명성을 가진 사이트는 자밀라를 찾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 잡힌다. 그는 서둘러 짐을 꾸려 고향 러시아로 떠난다. 영화는 과거로 역행한다. 1943년, 러시아 쿠쿠르 지방. 자밀라는 15살의 사디크와 사랑없는 결혼식을 올리는데 그는 바로 사이트의 형이었다. 그러나 결혼한지 하루만에 사이트는 입영 통지서를 받고 군대로 향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하는 자밀라는 동정하는 사이트는 사실 남몰래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전쟁에서 부상입고 쿠쿠르 지방으로 도망친 다니엘이란 청년이 사이트의 마을에 나타난다. 우연히 자밀라와 다니엘은 마주치고, 곧장 서로에게 끌려 들어가게 된다. 두 사람의 밀회를 목격한 사이트는 질투심과 배신감으로 몹시 괴로워 하지만 활기를 되찾은 자밀라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물러 나고 자밀라가 다니엘과 떠나는 것이 진정으로 자밀라를 위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결국 자밀라와 다니엘은 마을을 떠나고, 사이트 역시 평소 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다. 다시 배경은 현재로 바뀌고 러시아에 도착한 사이트는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을 자밀라는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시작한다.


▣ 피카소 (1996.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줄리안 무어 출연)

60대에 접어들어 20세기 미술의 거목이라는 칭호를 받은 피블로 피카소에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온다. 미술을 전공하는 23세의 여학생 프랑소와즈는 피카소의 복잡한 여성편력, 예측 불능의 기묘한 성격에 경악하면서도, 여전히 열정적이며 예술 혼에 불타는 그에게 순응하기로 한다. 하지만... 피카소에게 또 다른 연인이 생기고...


▣ 누드모델 (1991. 자끄 리베 감독. 미셸 피콜리 엠마뉴엘 베아르 출연)

프랑스 남부 작고 한적한 마을, 화가 에두아르드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젊은 화가 니콜라스와 그의 애인 마리안느가 친구 미술상인 포러비스를 만나면서 후텐호페르가 십년전 미완성으로 남겨둔 작품 미녀 말썽꾸러기의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운명처럼 찾아든 니콜라스와 마리안느의 등장으로 후텐호페르는 다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결국 그는 친구인 니콜라스의 충고를 받아들여 예술가의 끊어버릴 수 없는 욕망인 명작에 대한 집착으로 아름다운 방문자 마리안느를 모델로 택하여 작업을 시작한다.
마리안느는 누드모델이 되기를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지만 호기심과 자신의 젊고 아름다운 육체를 확인받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모델 역할을 수락하게 된다.

이 영화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완성하기까지 단 5일동안에 일어나는 화실에서의 일을 전혀 더하거나 빼지 않은 채 현미경으로 속속들이 들여다보듯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에 후텐호페르는 벽에 그림을 놓고 시멘트로 봉해버린다. 오랜 시간과 격정을 쏟아부어 그림은 완성되지만, 세상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 반 고호 (1991. 모리스 삐알라 감독. 자크 뒤트롱 출연)

1890년 5월, 빈센트 반 고호(자크 뒤트롱)는 시골 마을 오베르에 도착하여 작은 아뜰리에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동생 테오(베르나르 르 코크)는 그림을 팔지 못해 돈이 없는 형을 위해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다. 오베르의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에 영감을 얻은 고호는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 나간다. 고호는 마을의 의사 가셰( 제랄드 세티)와 친해지게 되고 그의 딸 마그리트(알렉산드리아 런던)를 모델로 삼는다. 마그리트는 고호의 예술과 남자로서의 고호를 맹목적이고 순수하게 사랑하게 되고, 고호 역시 모델에서 여인으로 마그리트를 바라보게 되지만 고호의 깊은 고독과 주체하지 못하는 광기는 어쩔수 없이 마그리트를 순수하게 받아 들이지 못하게 한다. 한편으로 고호는 창녀 캐시(엘사 질베스타인)와 육체적 관계를 맺고 그녀에게서 위안을 얻음으로서 예술에 대한 책임과 동생 테오에 대한 부담감등 자신이 짊어 지고 있는 짐을 덜고자 한다. 자존심 강한 고호는 테오가 달마다 주는 생활비를 부담스러워 하면서 심지어 굴욕감까지 느꼈지만 가난 때문에 어쩔수 없이 동생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런 여러가지 복합적이고 힘든 상황이 고호를 점점더 광기로 몰고 간다. 고호를 이해하고 아껴줬던 테오와 그의 아내 조(콜린느 보우든)와 갈등이 커져 형제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존경하고 사랑했던 마그리트가 그의 광기로 인해 멀어지고, 마그리트와의 관계를 알게 된 가셰박사가 후원자의 역할을 관두자 고호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피폐해지고 황폐해졌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즈음 평론가들이 고호의 그림을 주목하기 시작하지만 그것도 고호에게는 희망을 줄수 없었다. 완전히 절망하여 설자리를 찾지 못한 고호는 더 이상 그림을그릴수 없다는 고백을 한다. 그림을 그리지 못함은 곧 삶의 의미를 잃은 것과 마찬가지 였으므로 고호는 결국 권총으로 자살을 기도하고, 상처를 입은채 그의 싸구려 아뜰리에에서 삶을 마감한다.


▣ 빈센트 반 고호 (1956. 빈센트 미넬리 감독. 커크 더글라스 안소니 퀸 출연)

인상파의 혁명이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1886년에 파사로, 세잔느, 시냑 등을 자주 만나면서 점묘법과 분할법 등 새로운 화법을 개척하는 한편 생 폴 드 모졸르의 정신병원에서 그리고 오베르 쉬르 와즈에서 살며 방대한 작품을 완성시킨 반 고호, 그의 불같은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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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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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서양화, 조소 49위, 공예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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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나 화가를 주제로 한 영화로
pollock, 바스키아, 까미유 끌로델, 프리다 등
외국작가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장승업을 모델로한 취화선
이중섭, 백남준 등이 있고..
그리고 청소년미술감상에서 여러 화가를 대상으로 집중 탐구한 비디오가 있는데
고흐, 고갱, 칸딘스키, 몬드리안 등 유명작가 죄다 있더든요.
전에 EBS 홈피에서 동영상을 무료서비스했는데
지금은 회원가입(무료)절차를 밟아서....
그리고 그 비디오를 유료로 판매도 한다고 하네요.
일반 비디오집에서는 볼 수 없구요..
저도 가끔 보았는데
매우 유익합니다.

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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