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935.5m의 바위산인 운악산은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 5대 악산중 하나로 그 명성이 자자한 산이다. 산의 동쪽편에는 고찰인 현등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곳곳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풍부한 수량과 폭포, 소, 암반등을 두루 갖춘 현등사계곡은 여름한철 피서를 즐기기에 훌륭하다. 정상 동쪽 능선상 위험한 바위절벽지대에는 가파른 철계단과 구름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모양이 대둔산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구름다리를 연상시킨다. 산행은 동쪽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등사에 이르기전 A코스이정표나 그 전의 갈림길에서 등산로로 들어서서 암릉으로 되어있는 정상 동릉을 타고 병풍바위, 미륵바위등을 감상하고 철계단을 지나 정상에 도착한후, 남릉을 따라 절고개까기 가서 현등사로 내려서면 되며 대략 4시간이면 충분하다. 또 하나의 코스는 서쪽 길원목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절고개를 거쳐 정상을 밟은후, 서북릉을 따라 운주사쪽으로 하산하는 것이며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산행을 마친후에는 현등사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서 이곳의 명물인 손두부와 잣막걸리로 산행을 마감하며 뒷맛을 즐길 수 있다.

1코스 

동구 주차장 - 갈림길 - 현등사 - 철사다리 - 삼거리 - 정상 - 삼거리 - 사거리 안부 - 대원사 - 길원목장 

2코스

동구 주차장 - 현등사 - 삼거리 - 정상 - 서쪽 능선 - 운주사 - 도로
3코스

동구 주차장 - 현등사 - 삼거리 - 정상 - 삼거리 - 사거리 안부 - 동쪽 계곡 - 동구 주차장

관련정보

가평 운악산 현등사

파주의 감악산, 안양의 관악산, 개성의 송악산, 가평 화 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하는 운악산은 산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좁으면서도 깊은 계곡,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구불구불한 줄기가 멋스러운 소 나무가 어우러져 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운악산 출입구나 다름없는 하판리 마을에서 현등사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은 여 느 산사의 진입로와는 느낌이 다르다. 군데군데 가파른 오르막길이 많아서인지 흙길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이곳은 비가 올 때 찾으면 질척거림 없이 계곡을 오를 수 있다. 아울러 촉촉한 산길을 걸을 때 코 끝으로 진하게 스치는 나무 냄새가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한다. 오솔길을 50분가량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비탈에 고즈넉한 고찰 분위기를 고스 란히 간직한 현등사가 자리하고 있다.

◇ 찾아가는 길＝서울에서 춘천 방면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평검문소 삼거 리에서 포천 방면(37번 국도)으로 좌회전해 현리까지 직진한 후 운악산 방면(3 62 지방도)으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하판리 마을에 있는 현등사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