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쯤되거나 넘어요.근데 오줌에 약간
거품도 조금나고...당뇨인거같아요
막 밤에 일어나서 오줌눈다거나 급격히
살빠지는것도아니고..당뇨가키와관련이
있다면서요.성장판은 열려있구..
그낭 병원도움말고 집에서 치료못하나요
하는법이나 운동량과 먹으면 좋은거
좀알려주세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2014.01.19.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님 나이가 중3이면 당뇨걸릴확률적어요.
그리고 진짜 당뇨면 집에서치료못하죠. 병원치료받아야됨 그리고당뇨엔시금치가좋다는말도들은것같은데
허접한답변죄송합니다
2014.01.19.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당신의 허리둘레는 착하십니까.
혹시 온종일 컴퓨터에 앉아 있고,
바쁜 일상에 허겁지겁 식사를 하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제대로 못 하는 탓에 나이 먹을수록
허리띠 구멍이 하나씩 뒤로 점점 밀리고 있지는 않나요?
지난해 건강한 삶 9988 프로젝트 '나트륨 적게 먹기' 기획 시리즈로
전국에 소금기를 빼며 싱겁게 먹기 바람을 일으킨
조선일보가 2014년 새해 9988 프로젝트로 여러분의 뱃살을 줄여 드리고자 합니다.
그 '1부 허리둘레 5㎝(2인치·inch) 줄이기' 편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내분비질환,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각종 질병의 몸통인
'복부 비만'을 확 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허리둘레는 질병 발생 예측 지표 5000만 전 국민이 가입한 국민건강보험 진료 전산 데이터를 분석하면
한국인은 어떤 상태에서 무슨 질병에 걸리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른바 빅데이터(Big Data)를 통한 예측 의학이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 체계를 말한다.
- /그래픽=김충민 기자
그렇다면 현재의 허리둘레를 갖고 질병 발생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을까.
동국대 의대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은
지난 2008년 건보공단 검진을 통해 허리둘레를 측정해놓은 20세 이상 성인 14만1168명의 기록을 추적했다.
개인의 신원은 익명으로 진행된 조사였다.
오 교수팀은 그들이 2012년 말까지 즉 향후 5년 동안,
측정 당시 허리둘레에 따라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3대 뱃살 병에 얼마나 걸렸는지 추적하고,
그에 따른 질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들은 허리둘레 측정 당시 복부 비만과 관련된 질병이 없던 사람들이었다.
분석 결과,
허리통이 크면 클수록 뱃살 병 위험도는 거기에 정확히 비례해 높아졌다.
허리둘레 80㎝(31.5인치)인 사람은 70㎝(27.6인치)인 사람보다
5년 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1.62배 높았다.
허리둘레 95㎝(37.4인치)는 3배, 104㎝(40.9인치)는 5배가 넘었다.
고혈압·고지혈증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한국인 4~5명 중 한 명이 '
뱃살 질환' 그룹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복부 비만 관련 질병 위험도는 남자는 90㎝(35.4인치)부터,
여자는 85㎝(33.5인치)부터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자 5명 중 한 명(22%)이 그 그룹에 해당한다.
여자는 4명 중 한 명(24%)꼴이다.
이들은 설사 현재 뱃살 병이 없더라도 이내 곧 내분비·심혈관질환이 생길 잠재 환자인 것이다.
뱃살 병 위험 그룹(허리둘레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은
30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
그러다가 나이 들면서 여자의 허리둘레가 점차 늘어나 60대부터는 남녀 역전 현상이 생긴다.
노년층에서는 여성 뱃살 위험 그룹이 더 많아진다.
이는 폐경과 관련 있다.
여성호르몬은 잉여 지방이 배 안의 내장에 쌓이는 것을 줄여주는 효과를 내나,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복부로 지방이 몰리기 때문이다.
[살 찌면 왜 배부터 나올까]
살이 찌면 왜 배부터 나오는 걸까.
남성의 뱃살은 주로 배 안의 내장과 내장 사이에 지방이 쌓이면서 생긴다.
이렇게 쌓인 내장 지방은 혈당 조절과 지방 분해에 관여하는
- [건강한 삶 9988 (99세까지 팔팔하게 삽시다)
- 프로젝트 - 허리둘레 5cm 줄이자] 못 먹고 큰 장년층,
- 열량 과잉 섭취 땐 바로 뱃살로… 술 마시는 회식…
- 식욕 자극하고 지방 분해 방해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박승철 박사의 장수 지팡이
간염은 유전병이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전염병이다
- 박승철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
- E-mail : pshch70713@gmail.com
B형 간염의 역사는 멀리 외국까지 갈 것도 없이
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만으로도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B형간염은 한국의 국민병이었다.
#장면
1 K사장은 잘 생기고 실력이 뛰어나서 최고로 좋다는 은행에서 재벌기업으로
임원으로 발탁되어서 48살에 사장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중동사업장을 둘러보던 중 식도정맥류가 터져서 수혈하며 긴급후송했으나 몇 달 후
간경화와 간암으로 사망했다.
만성B형간염과 간경화,
식도정맥류는 본인도 알고 있었고 간암만 나중에 알았다.
그런데 1980년대의 병원에서는 의사가 뭐 하나 해줄게 없었다.
병문안 갔다 나오는 길에 한 친구는 “
참 우리가 무력하구나” 하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 집은 간이 나빠서 오래 사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 선친도 그러셨고…
우리 집의 유전 내력인가 봐.”
#장면
2 1980년대 초에 의과대학 후배 교수와 고깃집에 가서 간 천엽을 시켰다.
간 천엽은 소의 생간과 위를 썰어서 내놓는 간과 위의 회인 셈인데
소금 뿌린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참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특별메뉴였다.
그런데 M교수는 간에는 손도 안대고 천엽만 몇 점 집어 먹었다.
“우리 가문에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간으로 돌아가셔서
우리 집 식구들은 간에는 손도 안댑니다.”
쇠간에는B형 간염바이러스도 없고 광우병인자도 없다.
#장면
3 국내 최고 은행 수석합격자를 신체검사에서B형 간염 보균자라 못 뽑겠다고 했다.
특히 노조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
나는 그 청년을 불러 한국의 큰 조직체는 편견 때문에 안 되겠으니
그 좋은 머리로 사법시험을 봐서 판검사하지 말고 혼자 변호사하라고 위로했고
지금까지 그 길로 잘 살고 있다.
#장면
4 1970년대 말쯤 어느 대학병원 간질환 권위교수의 회진장면.
군의관을 끝낸 내과 전문의가 환자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하는데 “
이 환자의 복부초음파 검사상 2.5cm의 음영이 간암으로 판독되었습니다.
” 이때 간암 권위교수님 “뭐라고?
이 사람아 간암은 손으로 진단하는 거야! 초음파로 간암을 어떻게 알아?”
간암은 1970년대 까지는 손으로 만져서 진단했다.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간암의 서술은 크기를 재고,
모양을 설명하는 게 고작이었다.
“1 FB 이고 표면이 거칠고 딱딱하므로 결론은 간암임” 라고 기록했다.
간은 오른쪽 갈비뼈 밑에 감춰져 있어서 보통 때는 손으로 만질 수가 없다.
간암이나 간농양 등으로 간덩이가 부어서 늑골 아래로 삐져나와야 비로소 만질 수 있다.
1 FB란 1 Finger Breath 즉 손가락 한 개 만큼 만져진다는 말이다.
그 정도니 그 환자가 살면 얼마나 살겠는가?
그 당시 의사가 할 일은 “
간암이다!
얼마나 커졌고 간경화가 있고 복수가 찼으니 앞으로 6개월 정도 살 것입니다”가 고작이었다.
#장면
5 2012년 시인인 친구가 간암 진단을 받았는데0.5cm 짜리도 있고 1.5cm 짜리도 있었다.
수술도 안하고 항암도 안하고 3일간 입원해서 혈관으로 네비게이터로 찾아가서
간암 덩어리 지져버리고는 퇴원했다.
요즘은 시도 잘 쓰고 여행도 하고 완전히 보통 생활인으로 잘 살아간다.
얼굴도 살이 뽀얗게 올라서 보기도 좋다.
요즘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30년 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2개월 정도 시달리고 나면 대부분 완치된다.
1950년 이전에는 한국인의 10% 정도가 B형 간염을 갖고 있었으나
만성간염 -> 간경화 -> 간암으로 진행하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C형 간염
에이즈와 C형 간염은 전염병 중 항체가 나오면 안전한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있다는 말이 되는 병이다.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의 예방과 치료
간암은 크기와 간경화의 정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므로 B, C형 간염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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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잠시만요∼
계절별로 이것만은 챙기고 가실게요
기사입력 2014-01-06 03:00:00
기사수정 2014-01-06 08:50:44
○ 봄: 천식, 알레르기 비염 속출
봄엔 천식,
특히 중국발 모래바람인 황사가 문제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위험한 이유는 직접 심장·폐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여름: 식중독 조심하고 강한 자외선은 피해야
날씨가 더워질수록 기승을 부리는 병이 식중독이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고열처리를 통해 제거할 수 있지만
장마가 끝난 7, 8월 한여름엔 자외선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가 는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화상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가을: 가을철 발열성 질환 주의보
가을철 가장 우려스러운 질환은
지난해에는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옮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공포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을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괴로운 계절이다.
○ 겨울: 심장·뇌혈관 질환 급증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엔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들의 건강이 가장 걱정스럽다.
`청춘 100세` 몸 만들기, 당장 5가지 실천부터 | |
기사입력 2014.01.03 15:59:51 최종수정 2014.01.03 16:25:41 |
새해를 맞이해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보험이나 연금상품에 가입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는 100세까지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김호영 기자]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보험이나 연금상품에 가입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
내 몸 건강`을 위한 노후 준비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삶을 놓고 어떤 사람은 언제든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한 80세쯤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100세까지 살 것이라고 믿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리 고장이 난 자동차라도 잘 수리하면 거의 새 차처럼 쓸 수 있듯이
내 몸도 잘 고치면 거의 새 몸처럼 쓸 수 있다.
자동차와 다른 점은 차는 마음에 안 들면 폐차시키면 되지만
내 몸은 마음에 안 들어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태우 박사(전 서울대병원 교수)는 "
많이 고장이 났더라도 새 몸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부분 3개월 정도"라며 "
현재 나이가 몇 살이든 50세라면 50년,
60세라면 40년,
70세라면 30년,
80세라면 20년 더 쓸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윤호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는 "
100년 동안 쓸 몸은 `암이나 성인병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 "
이라며 "
건강하고 젊은 몸을 만들기 위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세 가지 수치를 확인하라
△운동으로 생기 있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들어라
△채소ㆍ과일을 즐겨 먹어라
△담배와는 영원한 이별을 고하라
△젊음과 건강의 상징인 허리둘레를 줄여라 등 5가지를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혈압ㆍ
지금 당장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자신의 수치를 확인해 보자.
만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
마지막 단계는
② 최소 주3회 유산소운동
운동은 생기 있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계획을 세울 때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3회는 해야 몸이 변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주당 5회까지가 적당하다.
③ 야채, 최고의 종합영양제
채소와 과일은 암 및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좋다.
야채와 과일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천연의 최적 배합을 이루고 있다.
④ 가족 앞에서 금연 선언을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만약 새해 첫해 금연에 대한 결심이 섰다면,
⑤ 허리둘레, 32인치 이내로
허리둘레는 `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미스터리한 ‘숫자 12’의 비밀은?
기사입력 2013-12-15 15:10:00
기사수정 2013-12-15 15:10:00
'숫자 12의 비밀'이 화제다.
'숫자12의 비밀' 글에 따르면
그 외 영국의 작가 조너단 스위프트가 발표한 '
숫자 12의 비밀을 본 누리꾼들은
<동아닷컴>
다행히 돌풍이 멎었다.
“역시 도를 닦는 분은 다르시더군요.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이 질문에 수도승이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그래도 우리에겐 널판지라도 있잖소?”
사람들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하자 수도승이 대답했다.
“우리가 탄 이 배가 널판지가 아니고 무엇이겠소?
그렇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잃어 깊은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이보게, 자네의 아픈 마음은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겠네만 그래도 기력을 회복해야지.
“이틀을 더 살다니?”
이해를 못한 친구의 물음에 그가 대답했다.
“누구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거고 또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
그리고 이런 공포는 우리의 의욕을 꺾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편이 아닌 것만 같다.
우리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우리 인생이라는 배 위에 얼마나 많은 짐을 싣고 있는가를.
출가를 하고 절에 들어와 살면서 인생에 짐을 얹는 일은 많이 접게 되었다.
산에 살면 모든 것이 반갑다.
바라는 것이 많으면 삶이 힘들어 진다.
인간으로 태어나기 어렵다고 했다.
상주를 두 번 울리는 장례식장 전문털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독수리의 라이프사이클을 생각해본다.
독수리 기대수명은 30~4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늙어 가면 부리와 발톱이 휘어져 도저히 먹잇감을 낚아챌 수 없어진다.
먹잇감 사냥을 할 수 없으니 죽을 수 밖에. 모든 독수리가 이렇게 생을 마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부리와 발톱이 휘어질 기미를 보이면 먼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닳게 하는 고통을 감내한단다.
시간이 지나면 부리는 다시 자라게 되고,
다시 날카롭게 거듭난 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뽑는단다.
발톱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먹잇감을 낚아챌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거듭난다.
이렇게 새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독수리는 또 다른 30년을 살아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이같은 내용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새의 부리가 뼈와는 달리 겔라틴 성분이기에 사용여부에 따라 닳기도 한다는 점이다.
발톱 역시도 마찬가지다.
부리와 발톱이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다윈이 밝힌 ‘갈라파고스 핀치(Finch)류’에서도 유추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윈은 1835년 에콰도르 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군도로 항해를 떠났다.
동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잡아온 핀치류의 부리 모양이 제각각이란 점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다른 종의 새로 생각했으나 조류학자들은 같은 종임을 밝혀냈다.
같은 종의 핀치류인데도 불구하고 부리가 다른 이유는 뭘까.
다윈은 먹이 상태에 따라 더 뾰족한 부리를 가진 새와 더 둥근 부리를 가진 새로 진화했다고 결론 내렸다.
갈라파고스 핀치류에서 밝혀진 내용만으로 부리와 발톱 갈이에 성공한
독수리가 일반 수명 30~40년보다 30년 가량을 더 산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독수리 수명 30년 연장설’의
사실여부를 떠나 변화하지 않고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해준다.
변화하는 과정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고통이 두려워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100세 인생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
독수리 수명30년 연장설’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은퇴 나이까지 몰려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제2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미리 제2 인생을 준비하지 않고선 50세 은퇴 후
또 다른 20~30년 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인생을 살다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존 케이가 ‘
우회전략의 힘’에서 말한대로 반드시 지름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경우에 따라선 지름길 대신 옆길을 선택했을 때 더 빨리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단지 우회도로를 선택할 때 명심해야 일은 목표가 분명히 정해져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목표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
우회전략’을 펴다보면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던 엉뚱한 곳으로 인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우회도로를 선택하더라도 목표지점을 잃지 않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회를 만들 수도 있고 기회가 우연히 찾아올 수도 있다.
어떻게 기회를 맞이하든 중요한 점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는 물론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 다른30년을 살기 위해
부리를 바위에 내리찍어 새로운 부리를 얻는 독수리를 떠 올리면서 말이다.
변하지 않으면 기회를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우연히 찾아온 기회도 잡을 수 없다.
[토요 FOCUS] 바삭바삭 튀긴음식 입은 즐겁지만… 혈관엔 트랜스지방 쌓인다 분해·대사 잘 안돼 각종 질병의 원인… 쇼트닝·마가린 섭취는 가능한 피해야 한국 기준 엄격… 美보다 상대적 안전 | |||||||||||
트랜스지방이 무서운 이유는 `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를 정도로 은근하고 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먹어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 놓고 먹는다. 하지만 먼 훗날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암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트랜스지방의 유해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다. 그 당시 미국 월터 윌렛 교수가 소비자들이 모르는 새로운 음식 중 40%에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부분경화유가 사용됐고 그에 따라 10만여 명이 트랜스지방 때문에 사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여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에서 금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트랜스지방 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고 과잉 섭취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태우 박사는 " 평소 지방 섭취가 많은 미국인은 트랜스지방을 섭취할 경우 심장병 발병을 부추기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심장병 발병이 미국의 10분의 1~30분의 1 수준이고 트랜스지방 섭취 제한량을 넘게 먹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유 박사는 오히려 한국에서는 트랜스지방보다 짜고 단 음식, 술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가공식품에 한해 트랜스지방 저감화 사업을 진행해 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안전지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 트랜스지방 왜 해로운가 빵과 과자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은 식감과 맛을 높여주기 때문에 한 번 먹게 되면 자주 손이 간다. 대표적인 트랜스지방 함유 식품은 비스킷 초콜릿을 비롯한 과자류, 케이크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등 빵류, 튀긴 음식 등이다. 식약처는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로 거의 모든 가공식품이 함량을 지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과다 섭취했을 때다. 트랜스지방은 가공식품이 함유 제한량을 지키고 있어도 적게 먹을수록 좋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 기름에 튀긴 음식은 조금만 먹고 간식으로 가공식품보다 과일이나 채소 등 천연식품을 먹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트랜스지방이 몸 안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그것을 분해ㆍ대사하려고 한다. 하지만 트랜스형으로 변한 지방산은 천연이 아니어서 분해ㆍ대사에 시간이 걸리고 다량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소비한다. 트랜스지방을 분해ㆍ흡수해도 노화나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다른 중요한 지방산의 기능을 방해한다. 트랜스지방이 가장 무서운 것은 세포막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일본 야마다 도요후미 교린예방의학연구소장(`병에 걸리기 싫다면 기름을 바꿔라` 저자)은 " 세포막은 세포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흡수하는데, 트랜스지방이 몸 안으로 들어올 경우 필수지방산의 역할을 못하게 막아 세포막 구조나 활동이 불완전해진다"고 설명한다. 세포막이 불완전해지면 인슐린 흡수가 제대로 안돼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또 암세포에 의해 손상을 입은 유전자를 복구하는 DNA복구 효소가 작용을 못해 암세포가 없어지지 않고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트랜스지방은 간에 타격을 줘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무너뜨린다. 그로 인해 HDL이 감소하고 LDL이 과다 생성돼 혈액의 균형이 무너진다. 과 도한 LDL은 혈관벽에 달라붙어 쌓여 혈관통로를 막아 동맥경화와 심장병으로 진행된다. 트랜스지방은 뇌에도 매우 나쁘다. 사실 뇌는 기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뇌의 60%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부나 유아가 기름을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태아기 때 왕성하게 세포 분열을 하며 출생 후 1 년 동안 약 80%가 완성되고 3세까지 신경회로가 결정된다. 이런 점에서 임신부나 유아가 트랜스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할 수 있다. 어 른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부추길 수도 있다. ◆ `트랜스지방 0g`의 함정 요즘 즐겨 먹는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표시돼 있다. 2007년 12월부터 표시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한 달 뒤인 2008년 1월부터 유제품도 트랜스지방 함량 표기 대열에 참여했다. 대부분 가공식품은 `트랜스지방 0g`이라고 표시돼 있다. 그러나 함량 표시 규정을 보면 ` 1회 섭취량당 트랜스지방 0.2g 미만인 경우에는 `0g`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0g 표시는 0.15g일 수도 있고 0.19g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1회 섭취량`이라는 단서도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가공식품은 한 포장에 1회 섭취량만 들어 있는 게 아니라 수십 회 섭취량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식품 1봉지를 먹으면 적지 않은 양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하루 종일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튀긴 과자 몇 봉지만 먹어도 섭취 제한을 금방 초과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이새봄 기자]
건강식은 남 얘기… 뿌리칠 수 없는 간편식의 유혹! [Cover Story] ■ 2030세대 1인 가구 일주일 식단 들여다 보니 잦은 야식으로 아침은 생략… 점심·저녁엔 탄수화물 위주 과식 도시락·1인용찌개 등 시판 봇물… 대부분 볶고 구워져 신선도 떨어져 "대사증후군·비만 등의 요인… 규칙적 식사·과일 섭취 등 필수"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자취 7년차 직장인 허연주(가명·27)씨와 자취 5년차 회사원 박지원(가명·32)씨의 일주일치 식단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술과 탄수화물. 두 사람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술을 먹었다. 전체 1인 가구의 37.5%. 모두 허씨와 박씨 같은 이들이다. 그들의 식사, 과연 그대로 괜찮은 걸까. 대사증후군이나 비만을 유발하기 딱 좋은(?), 매우 나쁜 식사습관"이라고 말했다. 지원씨는 저녁시간 이후 야식섭취가 잦은 점이 지적됐다. 잦은 야식은 아침 결식으로 이어지고, 점심과 저녁 과식으로 악순환한다. 또 점심과 저녁 식사의 주 메뉴가 라면 칼국수 쟁반짜장 등 50% 이상이 탄수화물이고, 서너 끼가 술과 고기 안주로 채워졌다. 술은 영양가 없이 열량만 있고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체내에서 술이 대사되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필요한데 과일과 채소는 식단에 거의 없었다. 이은 영양사는 "지금은 연령이 젊기 때문에 건강상의 큰 징후가 없을지라도, 이런 식습관이 계속된다면 체지방 증가, 내장지방 증가, 지방간, 사 먹는 것이 어쩌면 경제적이다. 이는 2030세대만의 사정은 아니다. 하지만 2030 1인 가구가 가장 첨예하게 마주한 현실인 것도 사실이다. 1인 가구 웹진 '루머스'의 옥수정(30) 대표는 "한가할 때에는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데, 바쁠 때에는 그럴 수 없다. 요리를 한 번 했다가 1,2주 지나면 남은 재료를 다 쓰지 못해 결국 썩혀 버리게 된다. 재료 살 돈으로 한 번 사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보니 점점 더 사먹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싸고 간편한 1인 식사는 면류와 김밥, 햄버거 및 탄수화물 위주의 한 그릇 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점심과 저녁을 대부분 외식으로 해결하는 고하나(가명·26)씨는 일주일 동안 6번 라면과 칼국수, 햄버거, 김밥 등으로 식사를 했다. 당질과 칼로리는 충분하지만 섬유소와 비타민은 부족하고 염분은 넘친다. 늦은 퇴근과 열악한 주거 환경도 1인 가구에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힘들게 한다. 자정 넘겨 퇴근하기 일쑤고, 드물게나마 약속이 없는 날 저녁은 오피스텔 1층에 있는 김밥천국에서 해결한다는 연주씨는 " 실평수 4평짜리 집에서 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가 옷에 다 배게 된다"며 " 식단이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지만 개선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원씨는 퇴근이 이른 날이면 집에서 종종 요리를 해 먹는다. 주말엔 동네마트에 가 음료수, 요거트, 야채 등을 사서 반찬도 만들어 보관해 둔다. 지원씨는 "요즘은 대형마트에 1인 가구용으로 소량 판매하는 야채들이 종종 있다"며 설문조사에 응답한 1인 가구 중 42.2%는 대형마트에서 식품을 산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식품이 4인 가족 기준이지만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맞춘 소량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포장에서 1/3가량 중량을 줄여 당근 양파 마늘 대파 고추 등 필수야채 10여 가지를 각각 990원에 판매하는, 이마트의 '990원 야채'가 대표적이다. 990원 야채는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28%나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깐 양파나 깐 대파 1대, 양배추 1/4통 등 재료 손질이 돼 있는 소용량 야채 30여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또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용으로 재료를 손질한 냉동 모둠채소도 있다. 이 같은 '간편채소'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전년 동기비 37.3%가 늘었다.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도 있다. 이미 완성된 도시락과 반찬, 전자렌지에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국과 찌개 등의 간편식은 다양한 메뉴와 손쉬운 조리법으로 인기가 높았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인기 높았던 2,000원~3,000원대의 컵밥도 빠르게 가정간편식으로 편입돼, 대형마트에서 3,4인용으로 팔던 냉동밥류가 1인용 컵밥 형태로 출시되는 추세다. 편의점 CU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출시한 1,2인분 가정간편식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44%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혼자 사먹는 식사는 대부분 볶거나 구워 신선함이 덜하다. 1인 가구의 소망은 간편하고 신선한 식사다. 회사원 백남재(27)씨는 "비용으로나 시간상으로나 가장 합리적인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애용한다"며 "4,000원, 5,000원 하더라도 더 신선한 도시락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 영양사는 열악한 1인 가구의 식단 개선을 위해 아침을 꼭 밥으로 먹지 않아도 규칙적인 3끼 식사 지키기,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는 대신 매일 꾸준히 섭취하기, 부족한 칼슘 섭취를 위해 저지방 우유, 저지방 요거트 매일 먹기 등을 조언했다.
일반 식초 1병에 15만원… 이탈리아 농업의 힘
모데나(이탈리아) 글·
지난8일 이탈리아 모데나의 카타니 농장. 집안에 들어서자 시큼한 향내가 코끝을 감쌌다. 수년에서 수십년간 발효 과정을 거친다. 카타니는 “ 언덕 위 포도밭에서 지역 특산품인 트레비아노 포도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식초를 만든다.
농민 실상을 들여다보는 이 기획 첫회 ▶ 1. 한 세대만에 급격히 준 농민 비중 에서는 농민의 비중이 급격하게 줄고 동시에 중간 규모 농가가 몰락하면서 소규모 농가는 급증한 양상을 들여다봤다. 또 두번째 ▶ 2. 고령화, 고립화로 위축되는 농민에서는 이렇게 줄어든 농민들의 구성을 더 세밀하게 봤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농가의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초점을 맞춰 살핀다. 이와 함께 식량 자급의 악화 현상도 뒷부분에서 다룬다. 먼저 볼 것은, 전체 농가가 어떤 생산물을 주로 생산하는지다. 전체 농가의 44.4%는 쌀(논벼)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쌀을 비롯해 잡곡, 감자, 고구마 등 식량작물을 주로 기르는 농가는 전체의 9.9%였다. 채소와 과일 중심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는 33.5%, 특용작물 등 기타 농산물을 주로 기르는 농가는 5.3%다. 또 농가의 6.9%는 축산물을 주로 생산한다. 아래 지도는 주요 생산물 기준으로 시군구별 현황을 표시한 것인데, 지역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전체 농가 숫자가 적은 서울과 5대 광역시는 제외했다. 지도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곳이다.) 축산물과 특용작물 같은 기타 작물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축산물이나 기타 작물을 주로 기르는 농가는 10% 이내다. 기타 작물 지도의 중간 부분에 유독 녹색이 짙은 지역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이다.) 하지만 쌀, 식량작물, 채소 또는 과일은 지역별로 확연히 나뉜다. 경기 남부, 충청도, 전라도, 경상남도 서부에서는 주민들 가운데 쌀 농사를 짓는 이들이 유독 많다. 감자로 유명한 강원도는 역시 식량작물을 주로 기르는 농가의 비중이 다른 지역을 월등히 앞선다. 경상북도와 경남 동부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채소나 과일을 많이 재배하는 것도 알 수 있다. 농가의 특성을 1년 판매액을 기준으로 나눠보면, 농사로 돈벌이를 거의 못하는 농가가 절반을 넘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농사는 짓지만 판매를 하지 않는 농가가 전체의 10.6%다. 또 판매액이 500만원 미만, 곧 한달 평균 40만원정도에 불과한 농가가 전체의 42.5%에 달한다. 한달 평균 40만원어치를 팔아서는 비용을 빼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그야말로 푼돈에 불과하니, 전체 117만 농가의 절반은 자급자족용 농사에 만족하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판매액이 이보다 많은 농가 대부분도 형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농가의 26.7%는 1년 판매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 곧 한달 평균 40만원에서 166만원 수준이다. 순수익도 아닌 판매액이 도시 최저생계비 정도에 미달하니, 이들 또한 농사로 돈을 버는 이들로 보기 민망하다. 결국 농사를 통해 돈을 좀 쥐는 농가라고 해봐야 나머지인 20.2%, 가구수로는 23만7775가구다. 18%는 판매액이 2000만원에서 1억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을 판매하는 농가는 전체의 2.2%로 집계됐다. (판매액은 순수익과 무관하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여유 있게 사는 농민이라고 볼 근거도 없다.) 농가 80%에게 농업은 소일거리거나 포기하지 못해 근근이 이어가는 일, 이것이 오늘날 한국 농촌의 냉정한 현실이다. 농가 80%의 판매액이 2000만원에도 못미치는 현실이 농사에 전념하지 않는 겸업 농가의 증가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전체 117만 농가 가운데 농사만 짓는 농가는 모두 62만7460가구인데 이 가운데 77.3%가 판매액 2000만원 미만이다. 전업농보다는 1종 겸업 농가(농업 비중이 큰 농가)의 상황이 도리어 낫다. 2000만원 미만 가구가 58.5%다. 반면 2종 겸업 농가(농업 비중이 작은 농가)는 95.8%가 판매액 2000만원 미만이다. 아래 그림은 농축산물 판매액별 농가 분포를 시군구별로 나눠 그린 것이다. (역시 서울과5대 광역시는 제외했다.) 농축산물 판매를 하지 않는 농가는 예상대로 수도권에 좀더 많다. 500만원 미만 농가가 다수를 차지하는 건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지만, 상대적으로 전남 동부지역과 경남 서부지역, 강원 영동 지역에 더 몰려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상북도와 전남 서부 지역, 강원 산간 지역에 판매액이 많은 농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세번에 나눠 봤듯이, 한국의 농민들은 점점 주변으로 밀려나면서 존재감을 잃고 있다. 자연히 농업도 함께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농민들의 소득 또한 좋을리가 없다. 아래 도표는 통계청이 전국 농가 2800곳을 표본으로 조사한 농가 소득과 소비 구조다. (지금까지 인용한 모든 통계는 전체 농가를 조사한 것인 반면 소득 조사는 전체 농가의 0.24% 정도를 골라 조사한 것이다.) 농업을 통해 번 소득이 전체 소득의 31%인 1010만원밖에 안된다. 농민에게조차 농업은 보조 수단에 불과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통계다. 농민이 위축되고 농업이 극소수의 일이 된 현실에서 식량 자급률이 높을리 없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한국이 자급하고 있는 건 쌀뿐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매년 발표하는 식품수급표 통계를 보면, 2011년 곡물 자급률은 쌀 83%, 보리 22.5%, 콩 6.4%, 밀 1.1%, 옥수수 0.8%다. 곡류 전체로는 23.1%다. 다른 식량의 자급률도 별로 높지 못해서 채소류 90.4%, 과실류 78.5%, 육류 68.8%다. 게다가 그래프에서 보듯 자급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식량 자급은 단지 농민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이는 국민 전체의 생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다.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건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라는 인식이 시급하다. (시리즈 끝)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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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일반 | 함부로 뱉지 말라, 당신의 침은 소중하니까 |
[토요판] 몸 / 침
침의 원래 성분이 아니라 음식 먹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문제다
범죄 수사와 질병 분석 가능 도마뱀·흡혈박쥐·사람 침에서 치료제 성분 추출할 수 있어
나트륨 과다섭취, 만병의 근원?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팀
입력 : 2013.08.02 03:01
[건강한 삶 9988(99세까지 88하게 삽시다) 프로젝트]
나트륨양 확 줄인 김치 열풍
한국식품연구원 이명기 박사팀은 소금 함량을 낮추고 감칠맛은 살린
김치를 만드는 유한회사 야생초는 염도 0.7%짜리 '아사한 0.7 저염 김치<사진>'를 내놓았다.
일반 가정에서 김치를 삼삼하게 즐기려면 배추를 절일 때부터 신경 써야 한다.
설마 나도 나트륨 과다 섭취?
일상생활 속 10가지 식습관
-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팀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해악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팀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
- 짠맛 미각 검사'에 의하면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8명은 짠맛에 길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 '보통 정도로 간을 맞춰 먹는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실제로는
-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권고량의 2배 이상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심장 질환 등을
- 유발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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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투석 환자를 관리하는 간호사 입니다.
님의 글을 보니 당뇨를 의심하는 것 같은데요.
당뇨의 증상은 다뇨, 다갈, 다식 입니다.
풀어 쓰면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며, 갈증이 심하다는 겁니다.
근데 님은 지금 키와 체중을 보았을때 과체중인것 같은데 먼저 체중 조절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뇨로 걱정이 되신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당뇨라고 진단받으면 집에서 자가 치료 보다는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아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당뇨는 합병증이 심한 만성 질환이므로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는 사이트 입니다.
방문하셔서 님한테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star3512
20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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