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 캐머런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 요릿집을 방문했다는 기사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쓰촨 성의 마라 훠궈는 매운맛이 강하고 향신료로 인해 외국인이 먹기 쉽지 않은 대륙 음식인데 이걸 먹었다니 영국 총리의 중국에 대한

애정공세가 대단한 듯.....

신천역 근처 먹자골목 안에 쓰찬성의 얼얼한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식당 "마라샹궈"가 있다.

중국 현지식 그대로 제대로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마라샹궈"의 메뉴는 단 두 가지로, 국물 없이 여러 가지 재료들을 매운 고추와 함께 볶아내는 볶음요리인 "마라샹궈(마라상궈)"와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로 구성되어있다.

이전 방문 시에는 마라샹궈만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훠궈를 경험하기로 했다.

훠궈 2인분(2,9000원)을 주문하니 육수에 익혀 먹는 각종 재료들이 상을 채우기 시작한다.

여러 종류 버섯들과 각종 야채들이 나오고...

중국 건두부,피쉬볼,만두,감자,호박도 있고....

샤부샤부용 소고기 한 접시와,

샤부샤부용 양고기가 한 접시 나온다.

넓적한 쌀국수도 나오고....

가운데 전골팬은 칸막이가 되어 있어 한쪽은 안 매운 국물인 백탕이 있고, 다른 칸에는 얼얼하게 매운 홍탕으로 구성되어 있는

"원앙 훠궈" 스타일이다.

끓는 육수에 익힌 재료들을 찍어 먹는 소스는 취향 것 제조 가능하다.

기본적으론 땅콩소스에 다양한 소스를 첨가하는 방식인데, 우린 주인분이 제조해주는 대로 먹었다. ^^;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도 듬뿍 넣어 달라고 하고...

홍탕도 생각보다 심하게 맵지는 않았다. 백탕보다 오히려 더 매력적인 맛으로 느껴져서 주로 홍탕에 재료들을 익혀 먹었다.

두 사람이 먹기엔 상당히 양이 많은 느낌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은 메뉴이다.  ^^;;

마라샹궈에서 경험한 훠궈는 상당히 중독성 있게 느껴지는 맛이라 자주 생각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