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있는 불륜?"..'맛좀보실래요' 힐링극 될까[종합]

목동=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1.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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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좀 보실래요' 출연진과 윤류해 감독./사진제공=SBS


'맛 좀 보실래요'가 막장 우려를 벗어나,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까.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극본 김도현, 연출 윤류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류해 감독, 배우 심이영, 안예인, 한가림, 최우석, 이슬아, 송인국이 참석했다. 서하준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맛 좀 보실래요'는 우리 집안에서도, 동네에서도 한 두 번 본 적 있는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통속적인 이야기로 유쾌발랄 가족 이야기다.

이날 윤류해 감독은 '맛 좀 보실래요' 제작 계기에 대해 "달동네의 친근하고 서민적인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어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류해 감독은 함께 '맛 좀 보실래요'를 작업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해 "신구조화가 잘 된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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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이영./사진제공=SBS


남편 이진상(서하준 분)의 불륜을 목격해버린 강해진 역을 맡은 심이영은 "집 안에서도 더 쎈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심이영은 "평소에는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대구 역을 맡은 서도영은 윤류해 감독과 지난 5월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 이후 재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 작품에서 함께 한 배우와 바로 다음 작품에서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제안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윤 감독은 '막장'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는 "저도 '막장'에 일조해온 연출자"라고 인정해오면서도 "'맛 좀 보실래요'는 개연성 있는 불륜이기에 '막장'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몸캠 논란'이 일었던 서하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서하준은 법대생이자 강해진의 남편인 이진상 역을 맡았다. 이진상은 정주리(한가림 분) 불륜을 피우는 철딱서니 없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가림은 '불륜녀' 컨셉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저 역시 불륜을 싫어한다"면서도 "그래도 정주리는 어떻게든 가지려는 캐릭터이기에,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다만 한가림은 실제 남자친구가 불륜이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죽을만큼 패고, 제 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한편 '맛 좀 보실래요'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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