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사자성어가 출몰하자 뜻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서는 '꼴찌 특집' 에서는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행복지수는 상위권인 꼴찌 삼인방이 대결을 펼쳤다.

세 학생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똘똘 뭉쳤다. 먼저 17살의 김민지 학생은 학교에 오는 것을 ‘출소’라고 정의하는 ‘학교 러버’. 김민지 학생은 “학교가 좋다. 너그럽고 행복하고 평화로워.”라며 학교를 좋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태준 학생 역시 무척이나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태준 학생은 아침밥을 먹으며 스마트폰으로 시사 뉴스를 봤는데. 정태준 학생은 돼지 열병부터 한일관계까지 모르는 게 없었다.

이에 서장훈은 “이 친구가 왜 나왔냐. 약간 과학고 다녀야 할 거 같다.”고 의문을 드러냈지만, 이내 정태준 학생은 ‘띵킹(thinking)’의 스펠링을 모르는 모습으로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이예성 학생은 학교를 지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예성 학생은 수업 시간에는 잠을 자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춤을 추며 학교생활을 즐겼다. 이런 이예성 학생의 꿈은 “바이올리니스트.”. 예성 학생은 “과연 대학을 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걱정하면서도 중간고사 전날까지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세 친구는 사자성어 문제가 계속 진행됐지만 선수들은 맞추지 못했고, 이에 부모님들은 더욱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새로운 국어 영역 종목으로 ‘속담’이 출제됐다. 사자성어 문제에 꼴찌 3인방이 전원 실패하면서 속담으로 넘어가게 된 상황에, 박완규마저 심란해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된 사자성어는 ‘첩첩산중’ 과 '섬섬옥수' 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좀처럼 뜻을 알아맞히지 못했고 결국 문제는 패스됐다. 이에 MC들은 “지금 이 상황이 첩첩산중.”이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한편 '섬섬옥수'는 "가늘고 옥처럼 아름다운 손. 즉 여성의 아름다운 손을 나타내는 표현"이며  '첩첩산중'은 깊은 산골을 나타낼 때도 쓰이고, 어려움이 더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낼 때도 쓰인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