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서울특별시 강북지역 중앙에 있는 구.

관할구역은 청운동(淸雲洞), 효자동(孝子洞), 사직동(社稷洞), 삼청동(三淸洞), 부암동(付岩洞), 평창동(平倉洞), 무악동(毋岳洞), 교남동(橋南洞), 가회동(嘉會洞), 종로 1·2·3·4가동, 종로 5·6가동, 이화동(梨花洞), 혜화동(惠化洞), 명륜 3가동(明倫三街洞), 창신(昌信) 1동, 창신 2동, 창신 3동, 숭인(崇仁) 1동, 숭인 2동 등 19개 동이다.

1943년 구제(區制) 실시에 따라 설치되었으며, 1975년 서대문구 평창동·부암동 등 성 밖의 12개 동과 동대문 밖의 창신동·숭인동 등을 편입하였다. 조선시대 이래 수도 서울의 중심부를 형성해 왔으며 지금도 정부기관이 밀집하여 행정의 중심지를 이룬다.

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종로는 예로부터 상업의 중심지이며 경복궁(景福宮)·종묘(宗廟)를 비롯한 고궁이 집중되어 있다. 가회동 일대는 전통 한옥(韓屋)이 밀집하여 있는 반면, 종로와 세종로에는 현대식 고층 빌딩과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을 이룬다. 인사동·견지동의 골동·표구 등과, 익선동·종로 3가의 자동차부품상, 청계로의 전자제품, 종로 4·5가의 한약상, 남대문로의 양복점 등도 신구공존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업무·관리·상업 기능이 탁월한 도심지역을 형성하며 주택지는 구의 외곽에 형성되어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세종로의 세종문화회관은 세계적 규모의 공연장이다. 보신각(普信閣)이 있는 종로네거리는 조선시대 육의전(六矣廛)의 전통을 이어받은 상업중심지이며, 동대문시장은 굴지의 도매시장이다.

문화재로는 경복궁(사적 117)과 그 안에 경복궁근정전(국보 223), 북한산 신라진흥왕순수비(국보 3), 경복궁경회루(국보 224), 경천사 십층석탑(국보 86), 갈항사 삼층석탑(국보 99), 남계원 칠층석탑(국보 100),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국보 101), 정토사 홍법국사실상탑(국보 104), 정토사 홍법국사실상탑비(보물 359), 산청범학리 삼층석탑(국보 105), 서울 홍제동 오층석탑(보물 166), 거돈사 원공국사승묘 탑(보물 190), 고달사지 쌍사자석등(보물 282), 정도사지 오층석탑(보물 357), 영전사지 보제존자사리탑 2기(보물 358), 월광사 원랑선사탑비(보물 360), 보리사 대경대사탑비(보물 361), 봉림사 진경대사보월능공탑(보물 362), 동 탑비(보물 363), 나주 서문석등(보물 364), 흥법사 진공대사탑부석관(보물 365),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81),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국보 8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