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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P시리즈 공개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에서 협동로봇 라인업 P시리즈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P시리즈는 물류·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 작업에 특화된 협동로봇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P시리즈는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 작업반경 2030㎜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특히 중력을 상쇄시켜 저출력 모터로도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는 ‘중력보상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동급사양 대비 제품 무게가 가볍고 소비되는 전력도 낮다고 두산로보틱스는 소개했다. 또 보조 리프트 장비 없이 2m 높이까지 제품을 쌓을 수 있으며, 함께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PLe, Cat4)도 확보했다.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팔레타이징 로봇 시장은 연평균... -
HMM, 글로벌 ESG 상위 1% ‘플래티넘’ 등급…국내 해운사 최초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에코바디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상위 1%에만 주어지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기관이다.에코바디스는 기업의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제도가 개편돼 등급 부여 기준이 강화됐다.앞서 HMM은 2021년 실버 등급을 받은 이후 2022~2023년 골드 등급으로 올랐고, 이번에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HMM은 전년도 평가 결과 대비 모든 분야에서 점수가 유지되거나 높아졌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인 환경 분야 외에도 지속가능 조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환경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은 물론 HMM과 협업하는 업체들에 대한 평가, 실사, 사전 리스크 분석 등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
‘제4 이동통신’ 사업 첫발…안착엔 물음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야놀자·더존비즈온 등 주요 주주·파트너 공개‘진짜 5G’ 표방…현재 500억 확보, 6000억 마련해 내년 상반기 상용화 주파수 잔금·설비 투자에 1조원 이상 소요…사업성 등 회의 시각 여전스테이지엑스가 7일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1차 낙찰 금액을 납부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은 제4이동통신사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스테이지엑스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 경매 대가인 4301억원의 10%를 납부했으며, 조만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도 마무리할 예정이다.베일에 싸여 있던 컨소시엄 참여사도 공개했다. 주주사로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또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재무·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협력할 계획이다.스테이지엑스는 당초 자본금으로 200... -
MS, 구글·오픈AI와 정면 승부…거대 AI 모델 ‘마이-1’ 자체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오픈AI와 경쟁할 만한 대규모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6일(현지시간) MS가 ‘마이(MAI)-1’이라고 부르는 새 AI 언어모델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최근 AI 사업 책임자로 영입한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총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술레이만은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이자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인물로 올해 3월 MS에 합류했다.매체는 이번 모델은 MS가 이전에 훈련시킨 어떤 소규모 오픈소스 모델보다도 훨씬 클 것이라고 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은 더 많은 컴퓨팅 성능과 훈련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돈이 더 많이 든다. 앞서 MS는 소형언어모델(SLM)인 ‘파이(Phi)’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이번 마이-1은 약 5000억개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개변수는 AI... -
밸류업 무색한 ‘쪼개기 상장’…HD현대마린, 불안한 출항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 청약에 25조원이 몰려 흥행 여부도 관심이지만,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자마자 이뤄진 ‘쪼개기 상장’이어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HD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의 수리·사후관리(AS) 부분을 물적분할해 탄생한 회사다. 최대주주는 55.8% 지분을 보유한 HD현대다. 공모가는 8만34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3조7017억원에 달한다.오랜만에 온 대형 기업공개(IPO)에 투자자들 관심도 뜨겁다. 일반 투자자 대상 마린솔루션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55 대 1로 청약 증거금만 25조원에 이른다.하지만 마린솔루션 상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HD현대가 자금 마련을 명목으로 쪼개기 상장에 나서며 사실상 밸류업 프로그램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 -
국내 첫 원전 고리1호기 ‘제염’으로 해체 첫발
한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의 해체 작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원전 내 방사능 농도를 낮추는 작업을 거친 뒤 건물 철거에 돌입하게 된다.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염은 화학약품으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해체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건물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제염 작업에는 국산 기술과 장비가 사용된다.한수원은 방사능 오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원자로 냉각재 계통(시스템) 등에 화학약품을 주입해 방사능 농도를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통 제염이 완료되면 발전소 건물을 철거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제염 이후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고리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반출되고, 방사능 오염도가 낮은 곳부터 시작해 높은 곳 순으로 해체·철거한다. 방사능 오염이 심한 ... -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고소…차기 구축함 수주전 ‘점입가경’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화오션이 의도적으로 편집된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사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HD현대중공업 측의 주장이다.7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해당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3월 한화오션의 기자설명회에서 공개된 수사 기록에서 언급된 당사자들이다.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몰래 빼낸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해 대표나 임원 개입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그러자 한화오션은 ... -
“HBM, 내년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 차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에는 HBM이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D램 비트(bit·데이터의 최소 단위) 용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에서 올해 5%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트렌드포스는 HBM 비중이 시장 매출 측면에서는 2023년 전체 D램의 8%에서 올해 21%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HBM 판매 단가는 내년에 5∼10% 상승할 것으로 봤다.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가장 최신 세대 D램인) DDR5의 약 5배에 달한다”며 “AI 칩 기술과 결합해 D램 시장에서 용량과 시장 가치 모두 HBM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HBM 수요 성장률은 200%에 육박하며 내년에는 2배로 증가할 것... -
‘세컨드홈’으로 지역 인구감소 막기, 민간 사업 활성화와 맞물려야
지난달 15일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중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세컨드홈(second home)’ 프로젝트다. 세컨드홈 프로젝트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인구 감소 지역에서 세컨드홈을 취득하더라도 1가구 1주택 세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전국에서 세컨드홈 특례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 경기 가평군 등 수도권 및 광역시에 속한 6곳을 제외한 83곳이다. 수도권에서 인접한 곳은 인천 강화군·옹진군과 경기 연천군 등 정도이고 대부분 충청, 강원, 영호남권 등의 지방 군단위 소도시들이다.세컨드홈 제도의 골자는 1가구 1주택자가 특례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공시가격 4억원(시가 6억원 내외) 이하 주택을 추가 매입해도 2주택이 아닌 1가구 1주택자와 동일하게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서 올 1월4일 이후로 주택을 매입했다면 2주택이 되어도, 1가구 1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