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베스트! 그것도 가장 상단! 굵은 글씨!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긴 글이었을텐데 유쾌한 글이라면서 끝까지 재밌게 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세상 성지순례라고 말씀하셔서 제 글을 다시 한번 쭉 봤는데
확실히 이세상 성지순례는 아니네요 ㅋㅋㅋㅋㅋ
글쓰기에 앞서서 BGM으로는 전통 피리를 연주하는 사가현 가라쓰 출신의
사토 카즈야라는 연주가의 "벚꽃색 왈츠"라는 곡입니다.
저도 사가현 가라쓰시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된 곡인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이네요.
안녕하세요.
좀비랜드 사가 애니를 봤다가 너무 좋아하게돼서 성지순례 여행까지 다녀온
5년전만해도 오타쿠의 ㅇ자도 관련없었지만 정신차리고나니
어느샌가 루리웹에서 1800일이나 지내고 말아버린 덕후입니다.
사가현 여행기를 보기에 앞서,
사가현이라는곳이 과연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사가현"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세계 3대 송림으로 유명하며 폭400~700m, 총 길이 4km로
약 100만그루의 소나무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니지노마쓰바라?
탄산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온천수 덕에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데 유독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일본의 3대 미인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힌다는 우레시노 온천?
8만원이라고 하는 매우 저렴한 왕복 비행기 티켓의 가격???
아니면 규슈???
사실 이 정도만 알아도 대단한겁니다.
이게 바로 일반적인 반응일겁니다.
오죽하면 후쿠오카 여행(후쿠오카 : 사가 바로 옆에 붙어있음)을 마치고 온 사람한테 물어봐도
"사가? 거기가 어디임?"이란 소릴 들을 정도니까요...
보통은 사가가 어디에 있는지도 뭐하는 동네인지도 모릅니다.
흰색트럭에 치이면 이세계로 갈줄 알았는데 저세상으로 가버린...
제작진들의 뇌 구조가 궁금한 정신나간 애니.
적어도 이 애니를 본 사람들은 좀비랜드 사가가 제일 먼저 떠오를겁니다.
그럼 바로 그 애니의 배경지인 사가현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를 떠나보겠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 공항 영업소였습니다.
※ 여행 갈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한 팁 : 사가 공항으로 입국한 사람들에 한해서 도착한 첫날부터 다음날까지 (첫 24시간 기준)
렌터카 이용료가 1천엔입니다. 1천엔!
시간을 잘 짜서 마음대로 타고 다니다가 공항에 돌아와서 반납할 필요없이
사가현내 또는 인근의 도시에 반납하면 됩니다.
원래는 올해 3월까지만 열리는 캠페인이었으나 인기가 대단해서 내년 3월까지 한다고 하네요.
저는 혼자 갔기때문에 2천엔이었습니다만...
1명일 경우에만 2천엔이고, 2명이든 3명이든 4명이든 1천엔입니다.
관광객수를 유치하려고 진행중인 캠페인이기 때문에 여러명이서 와주시면 감사하다는 뜻에서
혼자서 빌리는것보다 오히려 더 싸다고 하네요.
바꿔말하자면 이런 캠페인을 해야될 정도로 관광객이 적습니다 ㅠㅠ
사가가 워낙 시골이다보니 교통 수단이 똥망...인지라
찾아오려던 관광객도 절레절레하며 손절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가현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고안해낸 방법이 바로 이 1천엔 렌터카라고 하네요.
그런데 너무나도 저렴한 렌터카 이용료 덕분에
사가 공항으로 입국하고 렌터카를 빌려서 사가현에는 안 가고
가까운 후쿠오카 여행을 가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사가현 1천엔 렌터카 인기가 대단한 진짜 이유)
사가현 그들은 도덕책...
제가 빌린 차량이네요.
운전석이나 깜빡이 등 모든게 우리나라랑 정반대여서
운전하면서 첫 5분동안은 영 어색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이 없는 동네인지라 도로가 한산해서 금방 적응하게 되네요.
이번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의 핵심이었던
애니에 나온 장면들을 정리해둔 가이드맵입니다.
좀비랜드 사가 갤러리에서 참 많은 도움을 얻었네요.
"사쿠라가 총 맞은 곳"같은 저세상 성지순례같긴하지만;;
글 읽다보면 나중에 나오겠지만 현지의 좀비랜드 사가 팬들도 감탄한 가이드맵입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제일 먼저 달려온 이 곳.
"드라이브 인 토리"
애니 5화를 통째로 대놓고 홍보를 한 곳인데요.
애니에 나온 사장님이 실제로도 이 가게 사장님이며,
드라이브 인 토리 사장님 캐릭터 성우도 맡았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연기가 되게 어색합니다.)
각종 전시물들
제가 시켰던 이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간다고 하는 대표 메뉴의 정식입니다.
다른데 안 가고 공항에서 바로 찾아와서 배가 고팠는지
첫 식사부터 참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을 실제로 보고싶었는데 안 계셨어서
아쉬운대로 창문에 걸려있던 좀비랜드 사가 성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식사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11화에서 나온
니지노마쓰바라와 가라쓰시를 한눈에 볼수있는 카가미야마 전망대
산의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구불구불 엄청 올라갑니다.
그냥 어두운 수준이 아닌, 불빛 한점 안 보여서 아예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암흑 수준이고
올라가는동안 단 한대의 차량도 안 보여서 좀 무섭습니다.
내가 지금 애니 성지순례를 왔지 담력시험을 왔나... 자괴감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앞은 안 보이고 구글맵이 알려주는 길은 또 왤케 어렵고 자꾸 산속으로 보내려고 하는건지
워낙 겁이 많은 쫄보이기 때문에 그냥 숙소나 갈까하다가
그래도 힘들게 찾아온거니 무서워도 가는걸로.
카가미야마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그대로 저세상으로 갈거같은 비주얼;;
과연 좀비가 나오는 무시무시한 동네입니다.
알고보니 주차장 한편에 있는 안내맵을 보니까 길은 쉬웠습니다.
구글맵이 황천길을 알려줬을뿐.
그렇게 기어코 찾아왔으나 안개가 껴서 망했습니다...
오후 5시 도착 비행기였기때문에 1일차는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됩니다.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애니에 나왔던 장면의 장소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여긴 1화에서 사쿠라가 좀비들을 만난뒤 놀라서 뛰쳐나와 도망친곳입니다.
알고보니 본인도 좀비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멘붕한 사쿠라.
역시나 저세상 애니답게 1화부터 경찰한테 여고생쟝 주인공이 총을 맞던 그 곳.
여긴 아이가 번개때문에 무서워서 떨던 곳이죠.
생전에 이렇게 죽었기때문에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번개를 무서워합니다.
애니에 나온 정말 그대로입니다.
마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정말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 구경 좀 하려고 아무래도 사람이 제일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가라쓰역으로 가봅니다.
...
사람이 한명도 없ㅇ...
그래서 이번엔 이 동네의 나카미세(상점가 거리, 우리나라의 시장)로 가봅니다.
...
...
뭐지... 이 동네...
사람 구경하는거 포기하고 마저 성지순례를 떠나봅니다.
애니에서 나왔던 알피노라고 하는 공연장도 똑같습니다
알피노 회장 매점의 각종 좀비랜드 사가 전시물들과 판매용 굿즈들
알피노 회장 매점에서 팔길래 사온 사가 신문입니다.
올해 3월 사가 신문인데 신문지 전면 통째로 좀비랜드 사가뿐이라서 팬으로서도 기쁘네요 :)
6화에서
"아이돌은 팬들 모두의 우상이기 때문에 항상 완벽해야된다. 팬에게 부족한 점을 허용받는건 있을수 없는 일."
이라고 주장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쇼와의 아이돌 "콘노 준코"
"옛날이랑은 달라져서 아이돌은 팬들과 언제든지 만날수 있는 친근한 존재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고하더라도 자기의 아이돌이 성장하는 모습까지 팬들이 지켜봐주는것."
이라고 주장하는 헤이세이 시대 아이돌의 정점이었던 "미즈노 아이"
자존심 강한 두사람의 갈등이 나오는데, 그때 싸우고난뒤에 준코가 방황하면서 돌아다녔던 해변가입니다.
쓰다보면 파도가 슥 지나가서 지우고
또 쓰다보면 파도가 슥 지나가서 지우고
10분 정도를 뻘짓으로 시간을 보냈으나
그땐 뭔가 사명감이 느껴져서 기어코 성공했는데 뿌듯하네요
점심식사로 찾아갔던 가라쓰 버거입니다.
애니 중간에 나오는 아이캐치에 등장한 곳인데,
역시나 그냥은 지나칠수 없는 곳이기에 찾아와서 차를 세우고 근처 구경을 하는데,
지나가던 트럭 기사가 멈추고 햄버거를 삽니다.
이 근처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와서 햄버거를 삽니다
자전거를 타고 온 중고등학생들이 와서 햄버거를 삽니다.
그때 느꼈네요. 아 여기 찐맛집이구나.
차량을 개조한 음식점인것과 버거를 주문하면 직원이 손님들 차량으로 직접 가져다주는게 이곳의 독특한 점이네요.
과연 현지인들이 일부러 찾아올만한 맛집이었습니다.
만약 가라쓰에 가신다면 꼭 가보시는걸 추천 :)
아, 또 먹고싶당...ㅠ
다음으로는 11화에서 사쿠라가 생전의 기억을 되찾은뒤,
본인은 뭘해도 안되고 심지어는 주변까지 말려들게 만드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의욕이 떨어진 네거티브 사쿠라가 그네를 탔던 공원으로 가봅니다.
...
...
내가 지금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를 온건지
논논비요리 성지순례를 온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 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거리가 꽤 멀기때문에 20~30분은 걸었습니다.
전철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의 마을입니다.
생각해보니 전철도 혼자 탔네영;;
그렇게 도착한 좀비랜드 사가의 성지 중 하나인 놀이터
????
...
사쿠라가 탔던 그네는 노후화로 인해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됐다고 합니다.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야말로 전설이 된 그네...
다음으로 찾아온곳은 절대로 빼먹을수 없는 곳이죠.
프랑슈슈 멤버들이 숙소로 지낸 코타로의 저택입니다.
애니를 본 사람이라면 자주 나왔던 곳이라서 익숙한 문일겁니다.
7화에선 코타로의 조언(사탕발림)으로 준코가 시련을 이겨내고
멤버들과 함께 아이돌을 해내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코타로의 차량을 막아서던 그 곳입니다.
그렇게 감동적인 장면이 나올줄 알았으나 역시 저세상 애니였던지라...
그리고 또 빼놓을수 없는 성지 중 하나인 코타로 저택 앞에 있는 놀이터입니다.
애니에서도 자주 나온곳이죠.
전설의 야마다 타에의 거침없는 폭주때문에 사쿠라가 슝 날아갔다가
난데없이 유우기리한테 귀싸대기를 맞았던 그 놀이기구
왜지...
왜 그 놀이기구가 안 보이는거냐...
설마 또오...
https://www.youtube.com/watch?v=J1ZNaFZu1v8
성지순례를 찾아왔던 아재 4인방이 너무 신난 나머지 타고 놀다가 파손돼서 철거됐다고 합니다...
전설이고 나발이고 성지 돌려내!!!
ㅁㅊ!!!!!!!!!!
이렇게 사쿠라가 탔던 놀이기구는 하나같이 저세상으로 가버리는...
진짜로 불행의 아이콘답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의 기념품 상점에 있던 좀비랜드 사가 코너 사진을 마지막으로
가라쓰시 성지순례는 여기서 끝
그리고 다음날엔 이번 여행에서 기대가 됐던 우레시노 온천 마을입니다.
가장 기대가 컸으며 실제로도 정말 재밌고 즐거웠던곳은 글의 후반부에 따로 등장합니다.
4화에서 릴리가 참배하던 신사
실제로도 이 신사에 있는 메기 동상에 물을 끼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는 미신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끼얹어봤습니다.
소원을 적고 걸어놓는 에마가 잔뜩 있었습니다.
좀비랜드 2기가 나오길 바라며 저도 걸어놨습니다.
제가 저렇게 걸어놓고 왔으니 2기는 반드시 나올겁니다.
온천 마을을 본격적으로 둘러보려고 걸음을 옮기던 찰나에 보였던 반가운 한국어
그리고 뭔가 엄청나게 다급해보였던 소년 ㅠㅠㅠㅠㅠㅠㅠㅠ
걷는내내 기분이 되게 좋았고 너무 예뻤던 우레시노 온천 마을 거리 풍경
애니에도 나왔던 온천 마을 한가운데에 있던 공중족욕탕인데,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수 있으며 쉬었다가 가는 곳입니다.
뚜껑을 열고 다리를 넣으면 열기가 올라오면서 따끈따끈하고 기분이 되게 좋습니다.
애니에 나왔던 장면들
여기에도 발을 담가봤는데 정말 뜨끈뜨끈하고 편안하게 20여분을 앉아있었네요
우레시노 온천 마을 여행 가실 분들은 타올 한장 정도는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려요 :)
"카페 모카"라고 하는 이 카페는 4화에서 멤버들한테
"나는 놀러갔다올테니 너넨 레슨이나 하고 있어라."라고 해놓고
코타로가 멤버들 모르게 히사나카 제약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던 카페입니다.
애니에 나온 카페에 찾아왔을겸 느긋하게 쉬면서
아직 안 가본 나머지 장소들이 어디에 있나 확인하려고 가이드맵을 보고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코타로 좋아하니?"란 한마디와 함께
제 테이블에 코타로 액자를 살며시 올려놓고 카운터로 다시 돌아가십니다...
아니... 신경써주신건 감사한데 혼자서 코타로 사진 올려놓고
디저트 먹고 있으면 누가 봐도 ㅁㅊㄴ인줄 안다고!
혹시 준코 액자는 없냐고 물어볼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다시 돌아오면서 뭔가 이것저것을 올려주십니다.
좀비랜드 사가 방영 이후로 손님이 많이 늘어서 너무 기쁘다고 하면서
좀비랜드 사가 팬들만 보면 챙겨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코타로 코스프레하고 온 사람은 봤어도 사진을 들고 온 놈은 또 처음 봤다고 웃으시던 ㅋㅋㅋㅋ
다양한 굿즈들을 여러 각도로 사진 찍고 있었더니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 어디선가 또 굿즈들을 잔뜩 들고 오십니다 ㅋㅋㅋㅋ
이 애니가 좋아서 한국에서 찾아왔냐고하면서 너무 고맙다고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저도 감사한 마음에 디저트 하나 더 주문했네요.
이제 슬슬 다른 장소들 찾아가보려고 자리를 일어서려고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레시노 온천 마을 성지순례 지도라고 하면서 선물로 주셨네요.
지도에 있는 카스이엔 호텔(4화에서 멤버들이 묵었던 호텔)이라는 곳에서 온천을 이용하면
좀비랜드 사가 팬들을 대상으로 "좀비 할인"해준다면서 추천해주셨습니다.
목욕을 보다 싸게 즐길수 있는 '좀비랜드 사가 할인'이 시작됐습니다!
■ "좀비랜드 사가"팬들을 대상으로 한 당일 입욕 할인 기획.
호텔 카스이엔에서는, 애니메이션 "좀비랜드 사가" 팬들을 대상으로 할인 기획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호텔이 애니메이션 4화에 나온 이후, 그동안 너무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좀비랜드 사가 팬 여러분들의 열의를 못 본척 할수 없어서,
저희 호텔측에서도 그 열의에 보답할수 있는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탄생한 이 기획!
모두의 열의와 저희의 정성이 담긴 즐거운 기획이 되었습니다.
■ 통상 1,080엔의 입욕료를 850엔이라는 할인된 가격으로 모십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통상 1,080엔의 입욕료를 할인된 850엔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호텔에서 제공하는 수건 2장 포함 (大 1장, 小 1장),
지하 1층의 『대욕장』과 9층의 『공중 노천탕』, 2종류 어느쪽이든 즐길 수 있기때문에,
매우 저렴한 플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진짜로 있는 "좀비 할인"
제가 갈때만 해도 분명히 6월말까지였는데 인기가 많았는지 9월말까지로 늘어났네요.
성지순례하는동안 좀비랜드 사가 팬을 단 한명도 못봤는데 대체 어디서들 튀어나온건지는 의문;;
카스이엔 호텔 벽면에 걸려있던 좀비랜드 사가 관련 게시물
카페에서 받았던 지도가 여기에도 걸려있네요.
그렇게 입장한 9층 노천 온탕의 모습인데,
분명히 주말 오후였는데 왜 손님이 한명도 없는지;;
온천욕을 즐기고 있으면 좀비랜드 사가 팬들의 대화가 이곳저곳에서 들릴거란 기대감이... ㅠㅠ
그래도 온천수가 굉장히 미끌미끌하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혼자서 전세낸거마냥 편하게 쉬고 있었더니 지난 며칠간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다 풀리네요.
언젠가 또 방문하게 되면 그땐 지하 1층의 대욕탕으로 가봐야겠습니다.
날씨도 계속 안 좋고 비 맞으면서 성지순례 다녔던 가라쓰와는 다르게
우레시노에선 정말 느긋하게 푹 쉬고 온 기분 좋은 기억밖에 없네요 :)
이마리 (드라이브 인 토리) -> 가라쓰 (멤버들 숙소 및 좀비랜드 사가 주 무대) ->
우레시노 (온천 마을) ->사가 (릴리가 주인공이었던 8화에 나온 무대)
이번 여행의 행선지들인데, 이제 사가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좀비랜드 사가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았던 656광장입니다.
전 진짜 질질 짰었던 8화 ㅋㅋㅋㅋㅋ ㅠㅠ
실제로 이 마을 사람들도 자주 다니는 곳이라고 하네요.
직접 가보니까 어디선가 "마사오!!!"라고 들리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ㅠ
사가 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에 시간 내서 잠깐 다녀온 애니메이트
역시나 좀비랜드 사가를 메인으로 해둬서 팬으로서는 참 기뻤네요 :)
그렇게 밤이 깊어지고 이번 여행중에서도 정말 가장 기대가 됐던 곳입니다.
사실 이번 성지순례를 오게 된 이유의 90%는 이 가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바로 이곳입니다.
애니송 Cafe & Bar 유스라는 곳인데요.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 방송에서 나왔던 곳입니다.
이곳이야말로 진짜 좀비랜드 사가 팬들이 잔뜩 모이는 곳이라고 하네요.
영상 링크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zombielandsaga&no=18212
아래에서도 계속 나올텐데 빨간 동그라미 표시해둔 이 여성분을 잘 봐두시길 바랍니다.
이 분이 루리웹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우리 동네 그 정도였냐?면서 옆에서 웃겨죽으려고하는 오른쪽분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방송으로만 봐도 즐거워보이는 이 분위기를 저도 느껴보려고 찾아왔습니다.
사가에서의 마지막 밤!!!
아무래도 바인지라 오픈 시간이 밤 8시부터인데,
예약도 안했고 애니메이트에 다녀오느라 1시간이나 늦은 바람에
입장이 가능한지 불안했지만 일단 호다닥 뛰어왔습니다.
? ! ? !
근데 손님이 저 혼자입니다...
아니, 이 동네는 도대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생이 혼자 외롭게 애니 보고 있었다가 제가 온 걸 보고 환하게 맞이해줍니다.
얘기를 좀 나누다가 저보고 처음 보는 손님이라고 하길래
그야 한국에서 왔으니 그럴만도 할걸이라고 했더니
"한국에서 왔다고...????"라면서 빵터지면서 놀라는 알바생.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오너 자리까지 오르게 됐는데, 자기가 여기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5년 좀 넘었는데,
외국인 손님이 온건 처음이라서 너무 놀랬다고 하네요.
그 얘기 듣고 저도 놀래서 "너님 오너였음???? 몰라봬서 죄송합니다."라면서 둘다 빵터졌던 ㅋㅋㅋㅋ
허구한날 쥬시같은데나 가봤지
바 같은데는 처음 와봤는데, 참 좋더라고요.
제가 시켰던 프랑슈슈라는 칵테일이었습니다.
빨간 시럽을 부으면 새빨간 피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모습이 뭔가 좀비스럽다면서
자기가 고안해낸 메뉴라고 자랑스러워하면서 되게 뿌듯해하는 표정 ㅋㅋㅋㅋㅋ
퍼지는 모습이 진짜 좀비스럽길래 정신놓고 쳐다보고 있다가
사진 찍는 타이밍을 놓쳤네요
동영상으로 찍어둘걸;;
그리고 휙휙 섞어준 모습이네요.
이거 잔 아래에 라이트 켜면 되게 예쁘다면서 저보고 사진 찍으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컵받침 전용 라이트같은것도 아니고 찍는 사람 미안하게
원시적인 방법으로 본인 폰으로 라이트 켜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님 폰 괜찮음????"
"여태까지 100잔 넘게 이렇게 해왔는데 끄떡없음!"이라고 말하는 쿨한 그녀;;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컵 받침 전용 라이트라던가 그런걸 몇개 선물로 사다줘야겠습니다...
가게 한편에 가라오케 기계가 있길래
노래 한곡 불러봐도 되냐고 했더니
우리 가게는 원래 가라오케 무제한이니 마음대로 불러도 된다길래
한곡 뽑았는데 옆에서 혼자서 열심히 춤추면서 박수까지 치면서 코러스도 넣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비랜드 사가 팬들이랑 다같이 한마음으로 즐기는 분위기를 기대했었는데
둘이서 대체 무슨 상황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저 말고도 손님이 한명 찾아왔습니다.
우리 가게 단골이라면서 소개해주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오너 ㅋㅋㅋㅋ
셋이서 얘기를 나누다가 제가 한국에서 왔다는걸 알게되더니
화들짝 놀래면서 어딘가에 전화를 겁니다.
"나 지금 유스인데 빵터지는 얘기 해줄까? 여기 한국 사람 와있다. 심지어 찐으로 씹덕이얔ㅋㅋㅋㅋㅋ"라면서 웃습니다.
그리고 폰 건너편에서 미친듯이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마디를 합니다.
"나 지금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명한테 전화를 걸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까 아재들이 차례대로 나타나면서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일주일에 서너번은 방문하는 이 가게의 헤비한 단골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스의 어벤저스 중 한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누추한 동네에 어쩐 일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격하게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기에 한국인 씹덕이 있단 얘기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등장부터 심상치않은 사가의 평균 연령 32세 아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샌가 6명이나 모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준비해온 가이드맵을 다같이 돌려보면서 일본인들도 이렇게까진 안 할거다 ㅁㅊㄴ!!이라면서
너의 열정이 느껴진다면서 마음에 드는 친구라면서 어깨동무합니다 ㅋㅋㅋㅋㅋ
오너와 아재들의 흥겨움을 보여주는 카페 홈페이지에 있던 영상
올해 4월말의 레이와(5월1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새로운 원호) 맞이 파티
이 밖에도 다같이 드라이브 인 토리에 밥 먹으러 가거나
벚꽃놀이 하러 가는등 즐겁게들 지냅니다 ㅋㅋㅋㅋㅋㅋ
"좀비랜드 사가 말고도 좋아하는 애니 따로 뭐 있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건 걸즈&판처일걸"
"오오! 나 안초비 좋아함!"
"두체!"
"맞다. 쟤 안초비 좋아했지. 난 다즐링 좋아함"
"이런 격언을 알고 있니?"
"ㅁㅊㄴ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빠삭하게 잘 알고 있네."
이외에도 여러 애니 얘기를 하다가
"와... 이놈 진짜 그냥 오덕이 아니네."
너 정도면 일본 오덕들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얘기하다가
옆에서 "좀비랜드 사가 보고나서 한국에서 찾아와서 지금 여기에 앉아있는 분인데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준이 아니다..."
이제 겨우 입덕 5년차인데 본고장의 인간들한테 뭔가 인정받았습니다...
다같이 좀비랜드 사가 오프닝 수꽃 네크로맨시!
그 와중에 또 옆에서 혼자 신나서 따라부르고 있는 오너 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와중에 오너가 저한테 물어봅니다.
"마군, 우리 가게에서 주최해서 7월에 다같이 바다 갈건데 너도 올거지?"
"ㅇㅇ. 얘도 당연히 가야지."
"님들 저 지금 한국에서 여행와있다는건 알고 말하는거지??"
"ㄴㄴ. 내가 보기엔 얘 사가 어딘가에 살고 있음."
"ㅇㅇ. 나 얘 길에서 몇번 본거같음."
"그럼 마군도 가는걸로 결정이네."
그렇게 미친듯이 재밌게 놀다가 일요일은 새벽 1시까지 영업이라서 슬슬 계산을 하는데,
가뜩이나 술도 못하는 놈이 얼마나 즐거워서 퍼마셨으면 도대체 8,800엔이 나온건지 ㄷㅅㄷ
"너 포인트 카드 만들어줄까?"
"나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ㄴㄴ. 왠지 너 다음주에도 여기 앉아있을거같음."
가게 문 닫을 준비해야돼서 오너와는 바이바이하고 다같이 가게에서 나와서 얘기하다가
아직 사가에 와서 라멘을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혹시 추천해줄만한 가게 있냐고 아재들한테 물어봤더니
서로 이 가게 저 가게를 대면서 얘기하다가
사가인으로서 대충 역 근처에 있는 허접한 라멘 가게에 가는건 본인들이 용납 못한다면서
"그럼 마군 데리고 거기나 한번 가볼까."
"저 내일 한국 돌아가는데영;;"
"지금 가는거임."
그렇게 다같이 새벽 2시에 아재가 끌고 온 차를 타고 라멘집을 갑니다.
"님들 지금 새벽 2시인데, 출근 다이죠부????"
"태어나서 외국인이랑 처음 놀아보는건데 지금 잠이 중요하냐?!"
"너 오늘 숙소로 못 돌아갈줄 아셈 ㅅㄱ."
심지어 사줬습니다;;
사가 아재들 당신들은 도덕책...
그렇게 또 얘기를 하다가 아까 그 카페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아재가 있길래,
아재 진짜 뼛속까지 단골이시네영;;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오너한테 전화를 겁니다.
마군이 티셔츠를 탐내는거같은데 혹시 남은 티셔츠 있냐고 -_-...
그냥 얘기해본건데 대체 무슨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받아온 티셔츠.
무려 3천엔이나 하는데 아재들이 선물이라면서 돈 모아서 사줬습니다;;
매년마다 가게 티셔츠가 바뀌는데 올해꺼는 마침 마지막 한장 남았었다고 저보고 운 좋다면서 건네주는 오너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봐도 재고떨이...같지만 그래도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
본인들이 사주면서도 너무 뿌듯해하는 고마운 유쾌한 아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우리한테 신세 졌으니까 앞으로 사가에 자주 놀러오는거다. 이 명예 사가인아."
헤어지는 순간까지 유쾌한 아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마군이 또 오면 그때 다시 어벤저스 결성이라면서 헤어졌습니다.
다음달에 월급 들어오면 가게에 오너랑 아재들한테 국제소포로 선물이라도 보내야겠습니다.
사가에 찾아와줘서 정말 너무 고맙고,
한국에서도 좀비랜드 사가가 인기였다는게 사가인으로서 정말 너무 기쁘다고 합니다 :)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람 앞의 등불격인 자기들 마을에 놀러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오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습니다.
"사가를 구하러 와준건 정말 고마운데, 한국에 알려서 우리 가게도 좀 구해줘!
한국에서 왔다고하면 진짜 극진하게 대접해드릴테니까. 꼭!"
이렇게 좀비랜드 사가 성지순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정말저어어어엉말 긴 글이었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후일담
한국에 돌아와서 선물 보냈더니
고맙게도 트위터로 인증해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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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싸시네. 아무리 오따끄 동지라도 어울리기 쉬운 게 아닌데. 게다가 외국인과! 저세상 성지 순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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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사가 재밌게 봤는데 그 기억 떠오르게 하는 글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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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나 오사카등의 대도시였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거같은데, 소박한 소도시라서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ㅋㅋㅋ 원래 잡담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마침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다행이었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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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ㅋㅋㅋ이게 진짜 여행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사람까지 재밌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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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민으로서 이렇게 사가알려지니 흐뭇하네요 ㅋㅋ 오늘 부터 좀비랜드사가 스탬프랠리도 시작됩니다 순례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기회가될듯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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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사가 재밌게 봤는데 그 기억 떠오르게 하는 글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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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쓰는내내 애니의 장면들이 하나둘씩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6.27 0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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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6.27 0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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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싸시네. 아무리 오따끄 동지라도 어울리기 쉬운 게 아닌데. 게다가 외국인과! 저세상 성지 순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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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나 오사카등의 대도시였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거같은데, 소박한 소도시라서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ㅋㅋㅋ 원래 잡담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마침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다행이었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6.27 1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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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게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 한마디 꺼낼일이 없던 정-말 조용한 여행이 아니었을까싶네요 ㅋㅋㅋ ㅠ 아재들이 하드캐리해주고 가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힐링 여행으로는 좋을 동네입니다! | 19.06.27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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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재들 없었으면 사가를 또 가고싶단 생각이 과연 들었을까싶을 정도로 유쾌한 여행을 다녀왔네요 ㅋㅋㅋ 사진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 가보면 진짜진짜 사람 없는 시골 마을이라서 정말 조용합니다 ;) | 19.06.27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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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쓴 목적입니다! 비록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연이라고는 티끌도 없던 곳이지만, 다녀오고나서는 한명이라도 사가에 관심을 갖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면서 글을 써봤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6.27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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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일뒤면 7월이라서... | 19.06.28 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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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매못한 블루레이를... 그것도 전권 ㄷㅅㄷ 제 글을 보고 만족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 | 19.06.28 1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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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서 쓴 글 중에서 가장 열심히 썼는데, 정성이 느껴진다니 열심히 쓴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 19.06.28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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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사가 안 보신 분들에겐 지루할수도 있는 글이었을텐데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후쿠오카 바로 왼쪽에 있는데도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ㅋㅋㅋ ㅠㅠ | 19.06.28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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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말엔 어디 안 나가고 집에만 있는 녀석인데, 저때만큼은 뭔가 불타오르더라고요 ㅎㅎ 일에 치이고 지쳤을때, 한번 다녀오면 정말 좋을거같은 동네였어요 :) | 19.06.28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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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에서의 마지막 밤까지만해도 가게 사람들 말고는 얘기해본적이 없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어서그런지 많은 얘기를 했던거같네요 ㅋㅋㅋ 저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진짜 사람이 그립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ㅠ | 19.06.28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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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돌고래
일단 준코 굿즈만 보였다하면 구매를 했었는데, 이미 샀던건지도 모르고 그만...ㅠ | 19.06.28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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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나오는 6명때문에 뭔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만, 바꿔말하자면 그 날 손님이 그 6명으로 끝이었네요... 귀한 좀비들 ㅠㅠ | 19.06.28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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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UR
나중에 한국 가서 사가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을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쓸거라고 하니까 제발 거기에 자기 가게 좀 알려달라고하던 오너 ㅋㅋㅋㅋㅋㅋ ㅠㅠ 이 글 보고 왔다고 말씀하시면 그 자리에서 뿜을거예요 ㅋㅋㅋ 다들 사람 자체가 유쾌하고 재밌어서 가보면 누구한테나 친절하게 대해줄거예요! | 19.06.28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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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 여행 몇번을 다녀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서 너무 훈훈하고 좋았네요 :) | 19.06.29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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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ㅋㅋㅋ이게 진짜 여행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사람까지 재밌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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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네요 ㅋㅋㅋ 말씀하신대로 뭔가 진짜 이런게 여행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 | 19.06.29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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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만남사이
다음엔 다른 여행 후기도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19.06.29 1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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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동네인지라 호텔에서도 영어가 안되는 직원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ㅠ 그래도 사람들이 하나같이 친절해서 의사소통이 조금은 불편할수는 있어도 즐거운 여행이 될거예요! | 19.06.29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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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엔 저 가게 5주년 기념 파티 연다길래 다녀올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ㅋ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6.29 1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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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렇게 초스압 긴 글을 읽어주신 님들이 더 대단합니다! | 19.06.29 1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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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진 정리하면서 느꼈던건데, 사람이 나오는 사진은 거의 없네요... ㅠ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 19.06.29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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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안 좋았긴하지만 해변 전체에도 저 혼자밖에 없을땐 진짜 와 이건 좀...싶더라고요 ㅠㅠ 이 동네가 부흥 좀 했으면 좋겠네용 :) | 19.06.29 1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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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긴 글을 읽어주신 분에게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사가에 관심이 생긴것뿐만 아니라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ㅋㅋㅋ | 19.06.29 18:15 | |
(IP보기클릭)153.182.***.***
사가현민으로서 이렇게 사가알려지니 흐뭇하네요 ㅋㅋ 오늘 부터 좀비랜드사가 스탬프랠리도 시작됩니다 순례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기회가될듯 하네요 ㅎㅎ
(IP보기클릭)121.168.***.***
네?? 사가현민이세요? | 19.07.01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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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가현 토스시에 거주중입니다^^ | 19.07.01 15:53 | |
(IP보기클릭)119.206.***.***
이글보고 흥미생겨서 사가 찾아봤는데 배경 되게 예쁘네요 한번 놀러가고싶습니다!! | 19.07.01 15:57 | |
(IP보기클릭)223.62.***.***
사가현에 살고있는 분이 계셨다니! ㄷㅅㄷ 그러고보니 도스시는 사가역에서 오른쪽으로 좀만 가다보면 있는곳인데 아예 못 가봤네요 다음엔 도스랑 다케오도 가봐야겠습니다 :) | 19.07.01 18:41 | |
(IP보기클릭)1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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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도 보고싶다아ㅏㅏㅏㅏ | 19.07.01 15:03 | |
(IP보기클릭)223.62.***.***
저도 사가 또 가고싶지만 님 말씀대로 무엇보다 2기 좀 ㅋㅋㅋㅋㅋ ㅠㅠ | 19.07.01 18:42 | |
(IP보기클릭)12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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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가 방문객을 만들었다니! 최고의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7.01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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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3.62.***.***
돌격!! | 19.07.01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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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만 피하면 10만원 안팎으로 다녀올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가볍게 1박2일 또는 2박3일로 다녀오기 딱 좋을거같아요! | 19.07.01 18:47 | |
(IP보기클릭)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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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방금 저세상 성지순례를 보셨습니다 ㅋㅋㅋㅋㅋ | 19.07.01 1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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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피식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겁나 재밌게 봐주셨다고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 19.07.01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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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 YOKO
정말 조용하죠 :) 사가에서 며칠 지내다가 저희 동네로 돌아오니까 우리 동네가 이렇게 시끌벅적한 곳이었던가했었네요 ㅋㅋㅋ 저도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 됐습니다 :) | 19.07.01 19:26 | |
(IP보기클릭)180.64.***.***
(IP보기클릭)223.62.***.***
사가현 관광청에서 다른 인근 현에다가 반납해도 된다고 해서 할말은 없지만, 가뜩이나 관광객도 적은 동네인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마냥 퍼주는게 안타까웠네요 ㅠ 오죽하면 제가 귀국할때 사가 공항에서 쿠마모토현 마스코트인 쿠마몬 인형을 들고 있는 사람을 꽤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ㅠㅠ | 19.07.01 19:28 | |
(IP보기클릭)60.45.***.***
(IP보기클릭)223.62.***.***
저도 회사에 한명이라도 본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없어서 아쉽네요 ㅠ 저도 올가을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 | 19.07.01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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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3.62.***.***
10월에 그 가게 5주년 기념 파티한대서 잠깐 다녀올까합니다! 가라쓰라눈 동네에선 뭔가 망했다가 좋은 사람들 만나니 너무 좋더라고요 :) | 19.07.01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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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가라쓰에선 분명히 말 한마디도 없던 쭈구리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 19.07.01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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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오너나 그 아재들, 그리고 사가 사람들 모두가 정말 반갑게 맞이해줄거예요! | 19.07.01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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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이나 버스로도 다닐수는 있는데, 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동네가 서로간에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무래도 불편하긴 할겁니다 ㅠㅠ 운전이 가능하면 더 편할뿐이고, 대중교통으로도 다닐수는 있어요! | 19.07.01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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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일이나 지낸 덕분에 어느샌가 아예 루리웹 사람 다 됐습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19.07.01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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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글쓰면서 계속 코타로가 생각나서 어째 글도 그렇게 된거같습니다 ㅋㅋㅋ | 19.07.01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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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밑도끝도없이 사가 구해야된다고 하는 코타로 ㅋㅋㅋㅋㅋ 전 네이버 블로그 여행기같은데서 봤을때, 설마 사람이 진짜 저렇게 없을까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생각 이상으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ㅠㅠ | 19.07.01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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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 카페를 겸한 곳이라서 기본적인 음료나 커피들도 판매합니다! 놀랍게도 그 아재들 중 2명은 술을 한잔도 안 마셨는데도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19.07.01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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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부터가 저세상 애니였던지라 성지순례조차 저세상 성지순례가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 19.07.01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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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신 분들이 자꾸 저세상 성지순례라고 말씀하시는데, 다시 보니까 제가 봐도 진짜 저세상 성지순례긴하네요 ㅋㅋㅋㅋ | 19.07.01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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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0.118.***.***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N2huK3rZvvfgLswhcK8oCtUmhqvQPRNH&usp=sharing 저는 좀비랜드 사가 갤러리분께서 만드신걸 보고 인쇄해서 갔는데, 덕분에 정말 너무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 더운 여름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 19.07.01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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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모르는 몇포인트가 더 있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ㅎㅎ. 순자 최애인데 순자님꼐 좌표받다니 너무기쁘네요. 잘 참고하겠습니다~ | 19.07.02 01:54 | |
(IP보기클릭)182.208.***.***
근데 몇화였더라.. 단체로 산에 훈련가서, 찍은게 텐잔 산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정보 아시나요...? 눈속에 사쿠라 파묻힌씬.. | 19.07.02 0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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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10화에 나온곳인데, 저도 미처 정보를 못 구했네요 ㅠ http://www.welcome-saga.kr/magazine/detail.do?no=207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에서도 다양한 정보가 있어요! 파피랑 릴리가 같이 갔던 공원은 저도 여기서 처음 알게됐네요 ㅋㅋㅋ | 19.07.02 07:56 | |
(IP보기클릭)106.154.***.***
사가 버스터미널에서 텐잔스키장 가는 버스 탈수 있어요 바로갔는지 후루유온천쪽에서 갈아탔는지 오래되서 쫌 기억이 애매한데 버스로도 갈순 있어요 차편이 빨리 끊깁니다 ㅎㅎ | 19.07.02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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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도 잘 소개가 되어있네요. 거기다가 요즘 스탬프투어도 하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ㅎ | 19.07.04 1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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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고도 2기가 나오길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 이제 2기만 나오면 완벽합니다! | 19.07.01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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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재밌게 써보려고 궁리하면서 쓴 글인데, 님같은 분들 덕분에 너무 보람찹니다! 감사합니다!! | 19.07.01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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