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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국어 문법(파생어) 질문드립니다.
comp**** 조회수 583 작성일2019.08.23
1. 철렁거다,아등바등하다 는 은 왜 파생어 인가요?
2. 미덥다는 어떤 품사에서 어떤 품사로 바껴서 파생어 인가요?
3. 부터와 조차는 왜 파생어죠?
4. 꿈지럭거리다 는 동사에서 동사로 된 건가요 형용사에서 동사로 바뀐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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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심은데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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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거리다', '-하다'가 접사이기 때문에

2. 믿-+-업-: 동사 '믿-'에 접사 '-업-'이 결합하여 형용사가 됨

3.'부터'와 '조차' 파생어로 보는 것은 공시론적이고 결과론적인 분석입니다.

'붙다', '좇다'에서 파생한 단어이고 동사에서 조사가 되었으니

'붙-+-어', '좇-+-아'에서 '-어', '-아'를 접사로 볼 수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하죠.(제 생각도 아닐뿐더러 학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도 아닙니다.)

4.'꿈지럭'은 부사입니다. '-거리다'는 동사파생접미사.

(동사에서 동사, 또는 형용사에서 동사로 파생되려면 '꿈지락다'란 동사나 형용사가 있어야 합니다.)

2,3번을 그냥 파생어로 외우는 건 약간 위험합니다.

형태소 분석은 답을 외우는 것보다 현상을 잘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2.'미덥다'와 같이 더이상 생산적이지 않은 접미사를 분석할 때 그 분석이 합리적인지 유의해야 합니다.

3의 '부터, 조차'는 '부터'와 '조차'는 역사적으로 보면 동사의 활용형이 굳어져서 조사가 된 것이어서

'부터, 조차'의 '-아, -어'를 접사로 다루는 게 합리적일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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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교육, 학문 분야 지식인 #맞춤법1위 #문법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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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 산, 바다, 하늘'처럼 어근 하나만으로 이루어지거나 '먹다, 예쁘다'처럼 어간이 1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말을 단일어라고 합니다. '먹다, 예쁘다'는 어미 '-다'를 제외한 '먹-, 예쁘-'가 1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걸 단일어 용언(동사, 형용사)이라고 합니다. 단일어를 제외한 것들을 "복합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복합어에는 합성어, 파생어가 있습니다. 단어를 둘로 쪼개 '어근+어근'인 것은 합성어로 분류하고, '접두사+어근', '어근+접미사'인 것은 파생어로 분류합니다. '철렁거리다, 아등바등하다'는 각각 '철렁+거리다', '아들바등+하다'로 쪼개지는데, 이것들은 '철렁(어근)+거리다(접미사)', '아등바등(어근)+하다(접미사)'의 구성이기 때문에 접미 파생어로 분류하는 겁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조어법(단어 형성법)에서는 쪼개어진 부분이 접사가 아니면 그것을 "어근"이라고 표현한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서 국어사전에 접사로 실려 있는 말이 아니면 어근이라 표현합니다. '철렁거리다'에서 '철렁'은 국어사전에 접사(접두사, 접미사)로 실린 말이 아니니까 '철렁(어근)+거리다(접미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2. '믿다(동사)'에서 파생된 단어가 '미덥다(형용사)'입니다. 접미사 '-업-'이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접미사인 '-업-'은 현대국어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 '미덥다'와 같은 파생어 단어를 만들어 낸 적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현대국어에서 생산성을 가지는 접사는 아닙니다.

3. '부터, 조차'는 국어사전에 조사로 실려 있는 단어인데, 한글맞춤법에서 '붙+어', '좇+아'로 만들어진 파생어로서 다루고 있습니다. 현대국어에서는 단일어 조사처럼 쓰이지만, 어원적으로 보면 접미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파생어가 맞습니다. 이 단어는 한글맞춤법에서 접미 파생어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접미 파생어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꿈지럭거리다'는 파생어 동사입니다. '꿈지럭(어근)+거리다(접미사)'로 만들어진 접미 파생어입니다. '꿈지럭'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태어 부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사에서 파생된 동사입니다. 국어의 형용사는 동사와 마찬가지로 '-다'로 끝납니다. '예쁘다, 맑다, 붉다' 등의 단어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동사와 형용사가 서술어로 쓰이기 때문에 영어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개념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다'로 끝나는 말의 어간이 아니라면 동사와 형용사에서 파생된 단어가 아닙니다. '꿈지럭'은 '-다'로 끝나는 말의 어간이 아닙니다. '꿈지럭다'라는 말은 우리말에 없기 때문입니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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