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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시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게 예의라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전통 문상 예의를 잘 모르거나 문상의 진정의 의미를 모르는 주장입니다.
문상이란 건 상주나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장례를 원만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장례는 아시다시피 궂은 일이 훨씬 많고, 밤을 새워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장소도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은 양탄자나 호텔처럼 고급스런 장소도 아닙니다.
가급적이면 삼가는 마음과 정성만 필요합니다.
때빼고 광내고 문상한다고 해서 애도의 의미가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복장은 제가 열거하는 것들만 주의하면 문제 될 게 전혀 없습니다.
지나치게 원색적인 옷을 입거나,
영문도 뜻도 모를 그림이나 영문 등이 크게 새겨진 옷,
주렁주렁 악세사리를 하거나.
지나치게 남루하거나,
집시와 같은 차림이거나,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간다거나
머리를 올림머리 등으로 지나치게 과장하여 꾸몄거나 등입니다.
이런 것만 제외하면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님께서 제시하신 복장은 문상복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어치피 친손녀라면 내일 상복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또 장례식장에 가시면 향에 향불이 많으면 그냥, 향불이 조금 남아 있으면 향을 두세개 집어 불을 붙여 꽂으시고 뒤걸음으로 두세걸음 물러나 두번 절하면 됩니다.
또 같은 상주끼리는 문상의 절을 하지 않는 것이므로 상주들(아버지, 숙부 등)에게는 가서 위로의 말씀은 전하시도 절은 안해도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어른들의 지시 등을 따르면 무난합니다.
모쪼록 할머님 영령께 왕생극락 영안체백하시라고 정성을 다 하시고 그 음덕으로 발복하시길 발원합니다.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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