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 ‘제3회 독(讀)한 책읽기’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9-09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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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동안 지정도서 읽은 뒤 독서토론…최우수팀·우수팀 발표 및 시상 진행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도서관(관장 양태종)은 재학생들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지정도서를 읽고 팀별 독서토론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 ‘독(讀)한 책읽기’ 행사를 개최했다.


인문학적 사고 능력과 소통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열린 ‘독한 책읽기’는 총 60여 명의 동아대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 동아대 부민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학생들이 함께 읽은 책은 ‘다양하며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통해 1970년대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2019, 문학과 지성사)였다.


은 작가는 등단 3년 만인 1998년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뒤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았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등을 펴냈으며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정도서를 읽은 뒤 독후감을 작성했으며 팀별 독서토론, 팀별 발표 등 시간을 가진 후 청중 평가를 통해 최우수팀과 우수팀이 가려졌다. 이날 행사에선 정유진(음악학과 1) 씨 등 6명으로 구성된 팀이 최우수상을, 조해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씨 팀과 정재희(교육학과 3) 씨 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팀 조원인 함선경(아동학과 3) 씨는 “공부와 과제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 지쳐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 권의 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조용히 책을 읽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말을 들으며 다양하고 확장된 사고를 하게 돼 참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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