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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은희경의 <마이너리그> 시대적 배경이 뭔가요?
rudd**** 조회수 2,559 작성일2004.04.20
은희경의 <마이너리그>에 대한 질문인데여~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랑

서사구조(인물,사건,환경-시공간적 배경)이랑요

플롯(극적구성-클라이막스 갈등 위기의식 등),시점, 주제 좀 알려주세요~~

급하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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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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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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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창에서 마이너리그를 쳐보세요.
책소개가 뜨는데...
책읽고 독자들이 쓴 독자리뷰가 30여개에 달합니다
거기에다 미디어리뷰까지 합하면..
정말 한화면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속도가 좀 떨어지는 편이니
키보드나 마우스가 안먹혀도 다운된것이 아니니간요
느긋하게 기다리시면서 보세요
반응은 두가지로 갈리는데
시 은희경이다..
너무 가볍다..
뭐 대충이런 식이군요..
서평몇개를 밑에 달아보았습니다
도움되시길

-- 소개 --

『그것은 꿈이었을까』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은희경의 장편소설.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얽히고 설킨 25년 여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이너리그'란 상징어로 한국사회의 '비주류',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이 해당될 수밖에 없는 '2류인생'의 흔들리는 역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독자들은 좌충우돌하는 4인방의 행태에서 웃음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권두의 '작가의 말'에서 "내게 주어진 여성이라는 사회적 상황은 한때 나로 하여금 남성성에 대한 신랄함을 갖게 했다. 이제 나를 세상의 남성과 화해하게 만든 것은 삶의 마이너리티 안에서의 동료애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도중(道中)에 있다"라고 한다. '작가의 말'에는 이 소설을 쓰는 데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거나 또는 소재가 된 남자들의 명단이 소개되는데, 전직 대통령 두 명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채롭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 은희경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중주』가 당선,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1997년에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2000년에 단편소설 『내가 살았던 집』으로 제2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그것은 꿈이었을까』, 소설집『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등이 있다.

booooooook 님이 쓰신 서평

모두가 해당되며 또한 모두가 해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이너리그의 책 제목에서 얼핏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우리들의 삶이 최고를 향하지만 결국 최고란 어린 시절의 망상에서 시작되어 조금씩 우리들을 탈수시켜 더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즈음에 지쳐 포기하게 만드는 하나의 이상적인 단어에 불과함을 깨닫게 해 주는 내용을 재미있는 네 인물을 등장시켜 우리들이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게 한 잘 짜여진 소설인 것 같습니다.
내용을 잠시 보면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반 아이 세명과 우여곡절 끝에 얽매여 같이 몰려다니지만 주인공은 결코 그들과 자신을 동일화시키지 않을 뿐더러 다른 사람들(특히 선생님)에게 그들과 동급으로 보여지기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들과의 관계는 점점 얽혀들어가 나중에는 그런 얽힌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그들의 삶이 이 시대를 사는 대중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기에 주인공은 자꾸 자신이 그들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주인공 또한 결국 나머지 친구 세 명과 같은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마 책일 읽는 독자는 섬뜩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도 주인공과 같은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왔으며 무엇보다 그것을 꼭꼭 숨기고 누구도 모르리라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이 저의 비밀을 정확하게 꼬집어 펼쳐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이너리그의 표지만 보면 얼른 도망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아마 이 책을 구입하여 읽으실 독자분이라면 책을 읽고 난 뒤 책을 시선이 닿지 않는 어느곳에 꼭꼭 숨겨두실 것입니다. 은희경님의 새의 선물을 읽고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읽어 봤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여러분에게 권해 드립니다.

ecize22 님이 쓰신 서평

'농담의 위장막 뒤에 숨은' 의미없는 이야기

어느 평론가는 <마이너리그>를 두고 독특한 성장소설이란다. 그러나 그것이 <마이너리그>가 '삼류에 내미는 연민의 손길'이라느니 '남자들의 사회화를 드러낸 진정한 소설', '사회소설', '세태소설'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작품을 훨씬 더 잘못 읽고 잘못 평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이너리그>가 성장소설이라면 은희경의 작품으로서는 최악이다.
성장소설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작가들이 암묵적으로 거치게 되는 글쓰기, 작품이라고 한다면 은희경의 성장소설은 <새의선물>로 끝났어야 바람직하다. 두 번의 성장소설을 쓸 필요는 없다. 그리고 또한 은희경은 <새의선물>보다 더 나은 성장소설은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껏 은희경의 작품을 읽고나면 느껴지는 냉소, 자조, 회의 뒤에는 반드시 반추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것은 기존 관념에 대한, 낡은 것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지금 것, 오늘 것, 현재의 삶 그리고 현재형에 대한 불편하지만 유쾌한 문제제기였다. 그녀는 이를, 그녀를 두고 흔히들 말하는 수식어 "독특한 필치와 어법"으로 이야기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이 말에는 나 역시 동감한다. 그녀의 말투에는 타인을 사로잡는 분명한 매력이 있음에 분명했고 그것이 갖는 환기력도 컸다.
그러나 이제 점점 은희경의 작품을 읽기가 껄끄러워진다. 그녀가 왜 점점 더 느슨하고 헝클어진 정돈되지 않은 이야기를 쓰는지 의문이다. 급기야 <마이너리그>는 농담도 아닌, 심하게 말하면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나온 말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지껄인다고 다 말이 아닐 것이고 썼다고 하여 다 글이 아닐 것이다. '농담의 위장막 뒤에 숨은 것'은 의미없는 이야기 였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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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은희경 씨의 작품입니다.
yujinkwak@d 님이 2001-09-24 14:49 작성

1958년 생 개띠 들의 삶을 그린 작품인데요.

여기서 마이너 리그 라는 것은 세속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회를
메이저 리그에.. 그다지 세속적 성공과 관계없는 사람들의 사회를 마이너리그에 비유하여 그린 작품입니다.

평범한 남성들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는 작품으로

상당기간 베스트 셀러에 링크되었습니다.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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