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하던 의경, 손수레 끌던 할머니 도와

이삭 기자

교통정리를 하던 의경이 무더운 날씨에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충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한 시민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경찰이 한 할머니와 함께 고물이 잔뜩 실린 손수레를 끌며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도로에서 박중성 일경(20)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있는 할머니를 돕고 있다.|청주청원경찰서 제공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도로에서 박중성 일경(20)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있는 할머니를 돕고 있다.|청주청원경찰서 제공

이 시민은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며 “도와주고 싶었지만 차를 운전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그 순간 경찰이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기 시작했다”는 글을 남겼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사진속의 주인공에 대해 수소문한 결과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박준성 일경(20)인 것으로 확인했다.

박 일경은 지난 18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종합운동장 삼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중 손수레에 고물을 싣고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는 할머니를 보고 달려가 도움을 줬다. 박 일경은 20~30분정도 손수레를 끌고 할머니를 고물상에 데려다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일경은 “당시 할머니가 장판, 싱크대 부속품 등 무거운 물건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할머니 혼자 끌기에는 버거웠던 상황이었다”며 “집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 달려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선행은 이날 차를 타고 종합운동장 앞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박 일경에게 서창 표장과 1박2일의 포상휴가를 지급할 계획이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