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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정보

진미식당 간장게장_마포진미식당 포장 가이드(미슐랭/블루리본/수요미식회)

by 프로젝트암스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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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간장게장 하면 이 식당이 가장 유명하지요.

마포/공덕역 간장게장 맛집 진미식당!

수요미식회/밥블레스 유 등 핫한 음식프로그램들에 많이 등장했고,

미슐랭 가이드에도 매년 등재되고 있는 식당입니다

어머니께서 게장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서울에 유명한 맛집의 음식을 드셔보셨다는 경험을 선물해 드리기 위해서

간장게장을 포장해서 지방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생각보다 포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이 많이 없어서,

조금은 무작정 들이박는 느낌으로 추진했는데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당일날 아침에 바로 전화예약을 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방문점 : 마포/공덕 진미식당 (포장)

방문일시 : 2019.3

주문메뉴 : 간장게장 포장(35,000)

           - 간장게장과 감태를 포장해서 주셨습니다. 매장식사는 38,000인 대신

             계란찜과 간단한 밑반찬들이 더 나오는 것 같더군요.

주차여부 : 불가능 (완전 골목길에 있고, 근처에 주차/정차할만한 여유공간도 잘 없습니다.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포장정보 : 집앤락 통에 밀봉하여, 비닐에 담아 주십니다.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어 국물이 새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닐도 튼튼하여 꽤 무거운 걸 한참 들고 갔는데도

              비닐봉투 손잡이가 늘어나거나 끊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선물용인지 물어보시더니, 보자기로 나름 고급스런(?) 포장도 해 주시더군요.

              감태는 포장된 채로 넣어 주십니다.

              혹시나 감태가 빠졌으면, 이야기 해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보자기는 많이 사서 주시는건지는 모르겠네요. 7마리 샀었거든요.)

기타 : 방문/포장 모두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사전예약이 필수

 

 

,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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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예약을 미리 해뒀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불안했습니다.

당일날 개점시간 조금 전(11:50)에 미리 포장 주문을 해 두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못 먹을 뻔 했습니다.

주문할 때부터 몇마리 할 건지를 물어보시던데, 막상 포장하러 가니

"오늘은 준비된 게가 떨어졌다" 는 이유로 못 먹고 그냥 돌아가는

일본인 여행객들을 보았습니다.

포장된 걸 찾는 그 잠깐 사이에도 말이죠.

외국인들에이 알음 알음으로 굉장히 많이 찾는 듯합니다.

 

거리뷰 사진입니다.

S-oil 주유소를 끼고 골목으로 돌면, 멀리 "진미식당" 이라는 노란 간판이 보입니다.

협소한 골목이고, 골목 안이 고즈넉한 느낌이라

"이런 데 사람들이 정말 많이가는 맛집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그곳에 있더군요.

 

포장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어야하는데,

무거운 것을 낑낑대면서 들고 가느라 사진찍을 엄두가 안났습니다.

포장해가시는 분들께서는, 게장의 무게를 고려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게장 사서 서울역까지 걸어서 가서 열차 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게장이 7마리쯤되니깐 양념까지 하니 그 무게가...

전혀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었고, 그냥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담겨서 나옵니다.

게들이 엄청나게 큰데,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양념을 부어 주시고

집앤락에 딱 포장해서 주십니다.

냄새가 거의 안나서 이상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였습니다.

간장도 많이 짜지 않았고, 양념장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밥 비벼먹을때 한스푼 더 떠왔습니다.

 

접시에 올려둔 사진입니다.

왼쪽것은 등딱지만 벌린 것, 오른쪽 것은 아가미를 잘라내고

가위로 간단하게 자른 것입니다.

 

알도 엄청 많고, 내장도 많습니다.

살은 흐물흐물거리지 않았고, 전혀 비린맛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셋팅해주신 사진입니다.

최대한 진미식당 가게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게 셋팅하셨다고 하시네요 ㅎㅎ;

계란찜 뚝배기나 김이랑 비교해 보시면, 게가 얼마나 크고 실한지 아실 수 있습니다.

흔히 있는 이벤트가 아니다보니, 인당 1.5마리씩 넉넉하게 먹을까 하고 사왔는데

1인당 1마리 먹고나니 배가 부르더군요..정말 컸습니다.

 

계란찜, 김치, 백김치, 감태(이건 포장할때 받아온겁니다.), .

감태는 큰 몇장으로 포장된걸 받아서 자른 것이고, 소금간은 되어 있었습니다.

감태는 처음 먹어보는데 김은 한장같은 느낌이라면

이건 조직들이 엮여 있는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게장과 함께 먹으니 김이랑은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장 자체가 짠 맛이 있는 음식이고, 많이 먹으면 물릴 수 있으니

심심한 계란찜과, 김, 감태 등으로 변화를 주어 가면서 먹어야 더 많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메인으로 보셨던 사진 다시...

오늘의 베스트컷입니다. 큰 게딱지에,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내장...최고였습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해도,

게장의 맛으로만 따지면 제가 먹어본 것 중에 최고의 게장이었습니다.

예약하려면 몇 주, 몇 달은 걸린다는 진미식당.

게 껍질 처리 등 귀찮은 점도 있어서 먹고 가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포장해와서 이렇게 집에서 먹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자리 예약해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구워나오는것과는 달리 게장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장할인 같은 게 없는 대다수 맛집들과는 달리 3천원이지만 포장할인도 있으니까요.

 

(어머니께서 남은 것을 한주 정도 묵혔다가 드셨다고 했는데,

그 때는 게장 살이 좀 물러있었다고 하시네요.

너무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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