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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五里霧中)
■뜻
사방 5리가 온통 안개로 덮여 있다는 뜻으로, 문제가 발생했지만 도무지 해결 방법을 알 수 없거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유래
후한(後漢) 안제(安帝)때 장해(張楷)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고문상서에 능통한 학자로서 문도가 백명이 넘었다. 환관이나 황제의 친척들도 그와 내왕하려 애썼지만 장해는 이를 싫어하여 향리로 돌아가 버렸다. 안제가 죽고 순제(順帝)가 즉위하여 그를 격찬하면서 초청하였으나, 장해는 핑계를 대고 거절했다. 그런데 장해는 학문뿐 아니라 도술도 능하여 오리(五里)나 되는 안개를 일으켰다고 한다. 방술로 삼리에 안개를 일으킬 수 있었던 배우라는 자도 그의 문하에 들어가 배우고자 하였으나 장해는 피하여만나주지 않았다. 이리하여 '오리무(五里霧)'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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