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쓰인 총과 2편에 쓰인 총은 모양은 비슷해도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다른 병사들이 들고 있는 무기들을 보면 1편에서는 보지 못한 기관총 형태가 있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위력은 더 강해진 걸로 나옵니다. 전편에서는 벌레 한 마리 잡는 데 엄청난 탄약을 소비해야 했죠. 더 발달된 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료가 없어서 그냥 추측을 할 뿐입니다만, 1편에서처럼 탄피에 들어 있는 화약의 힘으로 탄두를 날려 보내는, 지금의 소총과 유사한 형태는 일단 아닙니다. 그런데 총성은 광선무기의 소리가 아니었죠. 이레이져에 등장한 레일건같은 것일지, 아니면 에이리언2에 등장하는 우주해병대가 쓰는 펄스라이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후자 쪽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총도 탄피는 없죠.
- 그러고 보니 탄피 없는 총은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무탄피소총이라고 G11이란 놈이 있기는 한데 총알가격이 너무 비싸고(1발에 만원) 구조가 복잡해서 결국 사라졌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2편에서 이런 조금은 조잡스런 화면 연출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런 소총을 등장시킨 것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혹시나 제작비가 없어서 그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1편이야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대작 영화였지만 2편은 극장 개봉이 아닌 TV방영이 목적이었던 만큼 제작비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무기가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설정으로 이런 총들을 등장시킨 모양인데 마치 방아쇠를 당기면 총구 쪽에 불이 들어오게 되어 있는 아동용 장난감 같은 게 영...

제가 예전에 드린 답변 중에 스타쉽 트루퍼스에 등장하는 모리타 스마트라이플(Morita SmartRifle)에 관한 내용을 보신 것 같네요. 그런데 그 부분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자료의 원문에는 30 per clip, 300 max이란 구절이 있었는데 이게 30발이 끼워진 클립하나가 탄창 하나에 들어가고 이렇게 해서 최대 300발까지를 병사 1인이 휴대했다는 뜻이더군요. 군에 있을 때 소총탄 클립을 생각해서 그렇게 답변드린 거였는 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이 오류를 님 질문보고 오늘에서야 바로 잡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편에 등장하는 총기는 솔직히 좀 너무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도 안나고 또 자료도 없습니다. 1편에 등장하는 소총들로만 답변을 드려야 겠네요.




요건 덤입니다.

모리타 스마트라이플(Morita SmartRifle)스탠다드 버전입니다. 1편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 형태입니다.
사용 탄약: 7.62mm HEAP탄 30발과 그 외에 12발의 산탄
* HEAP- 고폭철갑탄(High Explosive Armor Piercing)





맨 위는 탄피배출구와 노리쇠가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제 루거 미니14소총의 풀오토버전인 AC-556의 작동부가 쓰였습니다. 위에 있는 이미지의 영화용공포탄(이것도 종래의 영화용 공포탄과는 다른, 스타쉽 트루퍼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이 삽탄되어 있는 탄창도 AC-556의 것인데 외부에 파이버글래스로 만들어진 외피를 붙인 거죠.


모리타 카빈형입니다. 모리타 일반형의 축소형인데 산탄을 발사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저격용 라이플입니다. 날아다니는 벌레에게 붙잡혀 간 통신병을 중대장인 라첵이 고통을 덜어 줄 때 썼던 것이죠.

영화에 쓰인 모리타 라이플은 아래의 세 가지 종류 총기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소품입니다. 각 총기의 작동부와 외부를 부분 결합시킨 후 화이버 글래스 섬유로 된 외피를 덧입혀서 만들어 낸 것이죠. 어느 정도의 총기 개조 기술을 가지면 이런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AC-556 앞서 말씀드린 대로 루거 미니14라는 미국제 반자동소총에 자동사격기능이 있는 모델입니다.


프랑스군의 제식 자동소총 FA-MAS 입니다.


이사커 M37(Ithaca Model 37)

여기에 M60기관총의 총구소염기를 총구 쪽에 끼웠습니다.

2편에 나오는 총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습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몰려오는 벌레들을 향해서 쏘던 총입니다. 모리타 라이플은 확실히 아닙니다. 등에 메고 있는 것도 모리타 라이플은 아닌 듯 싶습니다.


저 커다란 총은 뭔지 도대체가... 덩치는 커다란 게 끄트머리에서 파란 불빛만 작게 생기는 걸 보면서 영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니 리코가 탱커 버그를 잡을 때 쓴 수류탄으로 "A-grade" 라고 합니다.


짐 교관이 에이스에게 던진 단검입니다.

동굴을 폭파시키던 로켓포도 있었는데 그건 이미지가 없더군요.


우주강습함(Galactic Intruder)인 로저 영(Rodger Young)입니다. 카르멘이 조종하던 우주선이죠.


TAC FIGHTER라고 하는 소형 전투기입니다. 폭격으로 벌레들을 싹 쓸어버리는 가공한 위력을 가지고 있죠.


드랍쉽입니다. 크기는 작아 보여도 중대 병력 하나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 소행성 공격에 대한 것은 아무래도 옥의 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우주에 무슨 특별한 인공적인 통로(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벌레들이 소행성의 궤도를 이탈시켜서 지구로 보낸 것인데, 말씀하신 대로 지구와의 거리는 아주 멀죠. - 여주인공이 우주선을 조종할 때 공간이동을 해야 할 정도로 멉니다- 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의 기술로도 소행성의 이상한 징후는 어느 정도 거리에서는 발견해내는 데 스타쉽트루퍼스의 시대라면 충분히 발견해서 파괴시킬 수 있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공간 이동은 흔히들 워프WARP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마법환타지에서 텔레포트마법의 용어로도 나오고 스타크래프트에서는 프로토스가 공간 이동을 할 때도 등장하는 익숙한 단어지요. 공간을 순간적으로 찌부러뜨려서 두 지점 간의 거리를 가깝게 만든 후에 이동한다는 뭐 그런 건데 아직은 이론상으로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