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거제 8경에 대하여
비공개 조회수 7,166 작성일2019.01.16

경상남도 거제도의 뛰어난 풍경인 거제 8경에(巨濟八景) 대하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lt****
절대신
2019 지역&플레이스 분야 지식인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거제 8경

 

제1경  외도ㆍ내도 비경
 

외도 보타니아(밖섬, 조라도)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거제도와 4㎞ 정도 떨어져 있는 외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기 쉽고, 맑고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거제도,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위치한 외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져 있고, 수심이 30~50m, 해발 84m이며 서도에 약 1만여 평 가량의 식물원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도는 현재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을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는 외도보타니아는 1969년부터 소유자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30여 년간 가꾸어 온 희귀 아열대 식물 740여 종과 리스하우스 등 7동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곳이다.

2002년 3월 18일 KBS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회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1995년 4월 25일 외도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 지 2년 만에 연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네티즌에 의해 한국의 최고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내도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구조라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뱃길에 있는 작은 섬으로 거북이가 떠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외도는 밖섬, 내도는 안섬이라고도 부른다.


내도의 면적은 256,000㎡와 해안선 3.9㎞, 최고높이131m, 15가구 38명이 농업과 어업으로 생활하고 있다. 농업으로는 콩, 고구마, 마늘 등을 재배하고, 어업으로는 전복, 미역을 채취하고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금강지구에 속하며, 섬에는 동백과 후박나무 등 상록수림을 비롯하여 약초가 많으며, 기암절벽과 더불어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섬 북쪽은 간조 때 바다가 드러나 고동, 해삼을 줍기도 하고 미역, 가사리도 뜯을 수 있는 사철 피서지로도 좋다.




제2경  거제 해금강(일명 갈곶도, 갈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번지로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무인도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갈도보다는 바다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이라고 널리 부르고 있다.

해금강은 대한민국 40곳의 명승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명주 청학동의 소금강에 이어 두번째로 명승으로 지정(1971년 3월 23일)됐다. 남부면 갈곶리에서 500여m 떨어져 바다위에 우뚝솟은 해금강은 면적 12만1,488㎡ , 높이 116m, 폭 67.3m 로 한송이 부용(연꽃)이 피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3개의 봉우리가 조화를 이뤄 신선같다고 해서 삼신봉으로 부리기도 한다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이 섬의 원명은 갈도이다.자연경관이 빼어나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되어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되었다. 수억 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을 연출한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돛대바위 등으로 둘러싸인 해금강은 서복(서불)이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부른다.

수십 미터 절벽에 새겨 놓은 만물상과 열십자로 드러나는 십자동굴은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사자바위 사이로 솟아 오르는 일출의 모습 또한 환상적이며, 유람선을 이용하여 선상관광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5명중 1명이 해금강을 찾았을 정도로 해금강은 전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의 해금강은 빛으로의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거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장소로 손꼽히는 해금강의 일출과 해질녘의 해금강은 평상시의 해금강과 사뭇 다른 분위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진작가들이 일출을 렌즈에 담기위해 즐겨 찾는것은 빛에서 해금강을 달리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름다운 절경 때문에 섬에는 전설도 다양하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캐러 남역의 삼신산으로 불리는 해금강에 동남동녀 3,000명과 함께 왔던 서불(徐市)이 우제봉 절벽아래 서불과차란 글씨를 써 놓았던 곳이 1959년 태풍 '사라'로 소실됐지만 지금도 글자 흔적은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제3경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276-5번지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고 있다.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물이 파도쳐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해안을 따라 발 지압을 하며 걸으면 노자산, 가라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가슴으로 다가오고, 코 앞에 펼쳐진 야생 동백림 군락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의 울음소리가 귓가를 간질일 것만 같다.


옆 마을 수산에서는 아직껏 별신굿이 이어져 내려오고 노자산, 가라산의 희귀식물은 한국 식물학 연구의 보고이다.




 

제4경  여차 - 홍포 해안 비경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여차마을


여차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향하다 보면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위로 춤을 추듯 나타난다.


안개와 구름이 작은 섬들의 허리를 휘감고 있는 광경은 더 운치있게 해주며, 해질녁 세상의 모든 일 다 내려놓게 하는 일몰은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망산에 오르면 한려수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날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광경은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제5경  계룡산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거제 본 섬 한가운데 우뚝 솟아 고을마다 팔 벌려 거느리고 있는 계룡산. 해발 566m 그 정상에 오르면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다는 의상대가 있고, 능선을 따라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 바위 등 기암괴석과 가을이면 은빛 찬란한 억새풀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감탄사를 자아낸다.

 

그 능선을 따라 내려다 보면 옛 거제현지와 거제부가 있었던 거제면, 둔덕면 일대는 물론, 현재 거제시청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고현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난 장목면,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한 옥포만이 멀리 가물가물 시야에 들어온다.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안고, 가슴을 풀어헤쳐 동족상잔 쓰라린 상처를 내보이며 나태한 우리를 꾸짖는다.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4-47번지 도장포마을 


해금강 가는 길로 가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장포마을이 나오고,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 잡은 언덕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거제도에서도 다소 특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좋은 곳이다. 원래의 지명은 "띠밭늘"로 불렀으나, 2002년경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이 바뀌어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없이 넓고 고즈넉하다. 여기서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하지 않은 한가함을 입었다. 섬도, 등대도, 유람선도, 바람마저도 한가해 보인다. 짊어진 마음의 짐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람에 날려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영국에 황량한 폭풍의 언덕이 있다면, 한국에는 넉넉한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잔디가 깔린 민둥언덕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회전목마(2004년)” 영화 “종려나무숲(2005년)”등 촬영지였으며, 2009년 5월에는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1박2일」이 촬영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거제도의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2009년 11월에는 풍차를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대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21-19번지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의 반대편 해안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그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 파도가 멋진 곳이다.


수평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와 형형색색의 바위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멀리 바라다 보이는 다도해 풍경이 정말 일품이다.




제7경  동백섬 지심도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산1번지

 

일운면에 속하는 섬으로, 지세포 동쪽 6㎞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남북이 긴 사각형 모양으로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면적이 0.36㎢이고 해안선은 3.7㎞이며 최고높이는 97m이다.


조선 현종 15년에 15가구가 이주하여 살았다고 문헌에 남아 있으며, 현재 12세대 23명의 주민이 민박집을 겸하여 생활하고, 밭농사와 과수원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량의 김, 미역, 굴도 생산한다.       

1936년 주민들이 강제 이주하게 되었고 그 이후 일본군 요새로서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하였으며, 광복 이후 주민들이 다시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지금도 포진지, 탄약고 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한, 희귀종인 거제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섬에서 동백나무 터널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낚시 체험관광, 그늘나무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지심도는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20분 소요의 거리에 있으며, 하루에 5회 왕복 운항한다. 또한, 2009년 5월에는 KBS 2TV의 「1박 2일」촬영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제8경  공곶이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


거제시의 동남쪽에 위치한 공곶이는 와현해수욕장 너머, 예구마을에서도 능선을 하나 더 넘어 산비탈에 서면 마치 산 뒤에 숨어 있는 공곶이가 보이고, 얌전하게 앉아 있는 내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저 멀리 해금강이 보인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에 있는 공곶이는 지형이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며, 1957년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의 정성과 땀으로 산 비탈에 4만 평이나 되는 밭을 일궈 동백과 수선화 종려나무 등을 삽과 곡괭이로 수십 년 간 만들었다. 봄이 오면 동백꽃, 노란 수선화꽃이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농원 공곶이는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 닿는 숨은 명소가 되었고, 거제 8경 중에 하나에 든다.

공곶이의 산자락은 계단식으로 정리되어 있고, 곳곳에는 수선화, 동백나무, 종려나무가 주를 이루고, 천리향과 만리향, 설유화 등이 은빛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그림이 그려진 곳으로 수십 종에 가까운 식물이 꽃과 향기로 계절을 알린다.

봄이면 동백꽃 수놓는 동백터널 길 따라 돌계단 길 내려가다 보면 여기저기서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나르시소스의 꽃, 수선화가 환하게 반긴다. 그 아래로 몽돌해변이 있고 거제의 명품 섬 내도가 바라다 보이는 푸른 바다가 반긴다.

약 16,000㎡에 피어난 꽃들이 만드는 봄의 공곶이는 그야말로 꽃의 천국이다.

공곶이는 봄에 오면 가장 좋을 듯하다.


옆 마을 수산에서는 아직껏 별신굿이 이어져 내려오고 노자산, 가라산의 희귀식물은 한국 식물학 연구의 보고이다.



2019.01.16.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