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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경찰공무원
비공개 조회수 1,874 작성일2016.04.15
안녕하세요! 의정부에 살고있는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입니다. 

제 꿈은 경찰이고요.

얼마전에 진로 문제로 지식인을 탐방하다가 터치다운님의 답변을 보고 또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내신이 잘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의고사가 잘나오는 것도 아니고 해서 

대학인지 졸업후 바로 시험준비인지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답변을 보고 어느정도 결정이 되었고 또 감사드립니다.

1. 컴활 자격증이랑 워드 자격증이랑 가산점 중복이 안된다고 얼핏 본것 같은데 맞나요??

2. 무도(태권도) 단증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유도를 이번 여름방학때 배워보고 싶은데 시간낭비 일까요?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3. 노량진에 경찰학원을 다닐려면 좋은자리를 맡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서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노량진에 살지 않는이상 무조건 노량진에서 자취를 해야 하는건가요?

4. 의경을 지원하고 싶은데 몇월달쯤에 해야 졸업전 이랑 겹치지 않을까요?

5. 터치다운님의 인생사(?) 를 답변을 통해 봤습니다 저보다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이 3개는 더 달리신것 같아요..ㅎ ㅎ 조금 실례 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시험은 잘 통과 하셧는지 얼마나 걸리셨는지 여쭈어 봅니다!

6. 조언같은거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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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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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다운
영웅
공무원, 유도 22위, 전경, 의경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3이시면 지금 한창 고민하고 있을 시기겠네요.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컴활 자격증이랑 워드 자격증이랑 가산점 중복이 안된다고 얼핏 본것 같은데 맞나요??
 
- 같은 종목에 있는건 1개만 인정이 됩니다. 따라서 컴활, 워드 모두 컴퓨터 관련으로 인정되기에 둘중 하나만 인정이 됩니다.

 
2. 무도(태권도) 단증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유도를 이번 여름방학때 배워보고 싶은데 시간낭비 일까요?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 태권도가 현재 4단 이상이면 굳이 유도를 배우시면서 시간을 할애하지는 마세요.
그시간에 가산점 및 영어 또는 국사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태권도가 현재 몇단인지 모르겠으나 무도 가산점 경우는 2~3단은 2점, 4단부턴 4점이상으로 인정이 됩니다. 따라서 해당하시는곳까지만 취득하시고 나머진 다른 가산점을 채우시던지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3. 노량진에 경찰학원을 다닐려면 좋은자리를 맡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서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노량진에 살지 않는이상 무조건 노량진에서 자취를 해야 하는건가요?
 
- 새벽부터 줄선다는 얘기는 상담하시는분들에게 노량진 분위기를 말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보통 경찰 시험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상태에서, 경찰의 열정도 없이 그저 남들 하니깐, 먹고살기위해서, 그냥 한번 해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덤비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공부를 하루에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심각성 자체를 못깨닳아서 그렇게 글로나마 깨닳으라고 적어놓은것 이었습니다.
 
학원마다 다르지만 대략 한반에 평균 200명 정도 들어갑니다.
그럼 가운데 칠판이 있고, 곳곳에 TV가 달려있어 칠판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은 TV를 보고 수업을 받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칠판 앞에 맨자리를 앉을려고 새벽에 자리 다툼이 벌어지듯이 선착순으로 막 달려가고 그럽니다. 물론 제 시간에 와도 자리는 있습니다만, 아마~ 좋은 자리는 벌써 다른 수험생들이 다 앉아 있겠죠? TV가 잘보이는 자리라던지, 목이 안아픈 자리 라던지~
조금이라도 지각하면 어떤 학원은 수험생들이 옆에 자리까지 다 차지해서 본인 짐 놓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문에 수업중이라 치워달라 말도 못하고 맨 뒤에 서서 수업 받는 수험생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의 답변은 이렇게 꼭두새벽에 자리싸움부터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한다면, 항상 경쟁 속에 있기에 공부에 보다 집중하고, 보다 열심히 할것이라 말을 해주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력이 여의치 않는 수험생분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면 저는 당장 나가서 1년 노가다 뛰고 오라고 말합니다. 800만원~ 1천만원 정도 만들고 오라고 합니다.
그럼 그렇게 나가서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대부분은 안하더라구요.
본인이 경찰이 되고싶다해서 그럼 돈만들어와서 공부하라고 말한건데~
남들 보니깐 알바하면서도 공부하던데~ 하면서 그 모습 보고 본인도 그렇게 될줄알고 안하더라구요~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빨리 합격해서 빨리 승진해야하고 빨리 인생 설계하는건 전혀 생각치도 않고 있는 겁니다.
오직 합격만 바라보는~ 말하자면 숲만보고 숲속은 전혀 못보는 사람들이죠.
 
일단 노량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경우 한달에 평균적으로 100만원 미만은 나갑니다.
 
첫달은 학원비, 교재 만 합쳐도 어떤 학원의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6개월~8개월 기본-심화-문제풀이 식의 프로그램을 다 수강하려면 100만원 이상 듭니다.
또한 교재비도 30만원 가량 합니다. 심화가면 또 사야되고, 문제풀이가면 또 사야되죠.
그밖에
고시식당 (월식) 20만원, 본인 핸드폰비 최저요금제로 변경하여 6만원대, 고시원비 30~35만원,
생활필수품 또는 개인 비상금 10~15만원
 
이렇게만 잡아도 어마어마하게 돈 나가는 곳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추천 합니다.
본인이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던지 또는 개인이 돈을 벌어왔다면 그돈 가지고 꼭 기숙학원 들어가라고 말합니다. 기숙학원들 보면 하루 종일 스파르타식의 교육에 체력 프로그램도 들어가있으며, 하루를 스케쥴대로 통제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만큼 학원비는 7~8개월 코스에 거의 700만원 이상으로 비쌀수밖에 없지만 합격은 확실히 보장 됩니다. 물론 본인이 잘 따라갔다는 가정하에서죠.
본인이 피땀 흘려서 번돈이라면? 절대 공부 안할수가 없습니다. 사회에서 아무런 스펙없이 돈을 벌려면 얼마나 힘든지를 겪어봤을것이고, 다시는 그렇게 일하고 싶지 않으면? 공부를 꼭 해서 합격해야 겠다는 마음이 간절할것 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질문자분들중 본인들이 공부를 해봤던 사람들이고, 공부 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비용이 비용인지라 기숙학원은 추천 안합니다.
학원을 집에서 통원하면서 공부하던지, 인강으로 대체해서 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부할줄 아는 사람들이고, 그만큼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 입니다.
 
결론은 본인 의지에 맞게 공부해야하고, 어디서 어떻게 하든 본인 열정이 합격을 판가름한다고 말씀드립니다.

 
4. 의경을 지원하고 싶은데 몇월달쯤에 해야 졸업전 이랑 겹치지 않을까요?
 
- 병무청에 전화하셔서 직접 상담해보세요.
저는 이미 전역한지가 10년이 다 되가는 사람이고~ 저때와는 엄청 달라져있을테니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꼭 병무청에 전화하셔서 상담하세요.
네이버에 의무경찰 검색하면 싸이트 나오던데 거기서 의무경찰 관련 질문 또는 상담하는것도 좋겠습니다.
 
5. 터치다운님의 인생사(?) 를 답변을 통해 봤습니다 저보다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이 3개는 더 달리신것 같아요..ㅎ ㅎ 조금 실례 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시험은 잘 통과 하셧는지 얼마나 걸리셨는지 여쭈어 봅니다!
 
- 여러 답변들중 필자는 개인사로 인하여 수험생활을 그만두고 현재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는걸 적어놨습니다.
 
보통 평균 수험기간은1~2년 입니다.
 
하지만, 3 ~6 개월안에 합격한 사람들도 봤고, 2년 이상 넘어가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전자는 열정으로 합격한 사람들이고, 후자는 시시하게 노력하다가 깨닳고 노력을 퍼부은 사람들이 되겠죠.
 
6. 조언같은거 듣고 싶습니다!
 
- 글쎄요.. 많은 답변을 보고 오셨다면 지금부터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A4 용지에 '내가 경찰이 안되면 안되는 이유' 다시 말해 '내가 경찰이 꼭 되어야만 하는 이유' 를 적어보세요.
멋있으니깐, 하고싶으니깐 이런 망상은 갖다 버리시고요~
현실은 어렵겠지만 내가 경찰이 되어서 이땅에 비리 경찰 뿌리를 뽑겠다던지, 대한민국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이 한몸 아낌없이 불사지를것이라던지, 청렴을 가장 큰 신조로 삼으며 맡은바 충성을 다하겠다던지, 이밖에 어려운분들을 돕고 항상 정의의 편에 서고싶다던지, 검찰을 넘어서는 엘리트가 되겠다던지 등등등.
대가는 바라지 말고, 오직 사명감을 다해 항상 위험과 대처하는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본인 이유를 적어 내려가시길 바랍니다.
꿈은 항상 크게 꾸세요. 목표는 목숨걸고 달려드세요.
시시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각오했으면, 절대 시시하게 노력하지 마세요.
목표를 앞에 두고 목숨 아껴가며, 타협하며 그렇게 시시하게 노력하면서 밖에다간 해봤는데 안된다고 외치는것들이 제일 한심한 쓰레기들 입니다.
 
지금 본인이 내신이 잘나오는것도, 모의고사가 잘나오는것도.. 이러면서 경찰은 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공부는 별로 안하고 있어서 점수가 이러는건데 경찰은 꼭 되고싶다고 말하는 겁니다.
 
경찰 공부 잘해야되고, 하루에 12시간 ~14시간 공부하고, 잠 3~4시간씩 자가며 그렇게 미친놈 소리 들을정도로 죽기살기가 아닌 죽기로 해야한다고 여러글에 적어놓은거 보셨나요?
 
간혹 경찰이 무슨 그정도냐고, 무슨 고시공부 하냐고 오히려 비웃으면서 제게 욕을 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충 공부해서 합격한 천재 아니면 아직 합격도 못해보고 항상 본인의 잘못된 망상에 사로잡혀 매때 타협하면서 결과에서 패배하는 불쌍한 존재라고 생각 합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경찰? 공부 잘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세요. 국사 영어 토익 반드시 고득점 목표로 하세요.
군대 다녀오면 아마 영어과목이 토익 토플과 같이 어학관련점수로 대체가 되있을수도 있습니다.
토익 또한 가산점에도 들어가고 영어는 일맥상통하니 도움도 많이 될것입니다.
생일 지나면 운전면허 1종보통 학원 야자빼던지 지각 한두번에 한에서 꼭 취득하세요.
그리고 군대는 의경가면 분명 경찰에 대해서 조금더 배우는거뿐, 그 외에 메리트가 없습니다.
표창장 받기도 힘듭니다. 그러니 의경 입대는 1년을 기다리고 육해공은 바로 입대할수 있는 그런상황들이 온다면~ 고민말고 그냥 빨리 되는대로 다녀오세요. 빨리 다녀와서 빨리 이 시험공부 준비하는게 지금 질문자님의 궁극적인 제 1의 목표 입니다.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잠 4시간으로 팍 줄여버리고 미친놈 소리 듣게끔 공부하길 바랍니다.
 
글 쓰다보니 조언 하나 생각 났네요.
저는 앞으로 100세 시대에 죽을때까지, 할수있을때까지 열정과 도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공무원 정년 퇴직이 더 늘어나지 않는이상 60~65세에 퇴직을 해야할것이고, 그 이후로 연금을 받을수도, 또는 늦게 합격한사람들은 년수를 채우지 못해 연금을 못받습니다. 그리고 연금정책이 조만간 통과될것으로 사료되는데 그렇게 되면 공무원 연금은 지금보다 내려갈것 입니다. 아울러 퇴직금 또는 연금으로 제 2의 실버 인생을 개척해야할텐데~ 패기와 체력 모든게 젊었을때만큼은 못하겠지요.
질문자님은 합격하면 꼭 기술 또는 시대 흐름에 맞는 비졌있는 전공분야를 만들어서 항상 노후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나라가 발전하는만큼 연금으로만 살기 힘든 시대가 올수도 있습니다.
너무 멀리까지 가서 조언한거 같은데..
필자가 질문자님보다 10년 더 넘게 살아온 선배니깐 할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 됩니다.
 
필요한건 꼭 받아들이고, 그밖에 맘에 안드는건 알아서 필터링 하시길요.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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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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