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에도 존재감 보인 김민재

기사승인 2019-11-20 0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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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점에도 존재감 보인 김민재3골이나 내준 한국의 수비였지만, 김민재는 가능성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축구대표팀은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자역 2차 예선’에서 북한과 레바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공격진은 고립됐다. 득점을 거두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 수 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려 했으나 상대는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전반 9분 파케타에게 다이빙 헤더골과 전반 36분 쿠티뉴에게 프리킥 득점을 내주며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에는 다닐루에게 쐐기골을 먹혔다. 득점 없이 벤투호 출범 이후 첫 3실점 경기를 치렀다.

수비진은 삼바 군단의 화려하고 정밀한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의욕만 앞서다가 브라질의 공격에 윙백들이 공간을 내주기 일쑤였다.

수비진의 흔들림 속에서도 김민재는 제 역할을 해냈다.

브라질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면서 한 발 더 뛰면서 브라질의 공간 창출을 제어했다. 또한 히샬리송을 상대로 공중볼을 막아내기도 했다.

그의 장점인 빌드업 능력도 돋보였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손흥민의 발끝에 정확히 밀어주는 다이렉트 패스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꾸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여전히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브라질을 상대로 3실점을 했지만 김민재는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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