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은 안족(雁足, 기러기발) 위에 음높이 순으로 얹은 열두 줄을 맨손으로 뜯고 튕겨서 소리 내는 치터(zither) 류의 발현(撥絃, 줄뜯음)악기이다. 정악용과 민속악용 가야금 외에 다양한 개량가야금이 있다. 중국의 정, 일본의 고토, 몽골의 야탁(Yatga), 베트남의 단짜인(Đan tranh) 등이 친척악기이다. [ 1. 가야금] 가야금(伽倻琴)은 길고 넓적한 몸통(공명통) 위에 안족(雁足, 기러기발, movable frets)이라는 열두 개의 줄받침을 올리고 그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열두 줄을 하나씩 음높이 순으로 얹은 현악기로, 각 줄을 오른손 손가락으로 뜯고 튕겨서 소리 낸다. 이때 왼손은 안족의 왼편을 짚고 누르거나 떨어서 꺾는음(퇴성, 退聲), 미는음(추성, 推聲), 떠는음(요성, 搖聲) 등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를 농현(弄絃)이라 한다. 팔음(八音) 중 사부(絲部), 즉 명주실을 주재료로 하는 악기이고, 한반도의 고유음악인 향악(鄕樂)의 연주에 사용되는 향부(鄕部)악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