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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현대 영화의 뜻이 뭔가요?
hyun**** 조회수 1,825 작성일2018.12.12
modern movie 뜻이 무엇일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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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영화는 광복 직후 나라 찾은 기쁨이 최인규의 《자유만세(自由萬歲)》(1946)로 나타난 것을 필두로 광복영화(光復映畵)들이 잇달아 제작되면서 차츰 예술적으로 다시 개화되려는 때, 6 ·25전쟁을 맞게 되었다. 많은 영화인이 납북되어갔고 전쟁을 치르는 동안 한국영화는 또 하나의 정체기(停滯期)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휴전 후 서울 환도가 이루어지자 정부의 입장세 면세조처 등 일련의 영화 육성책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1955년 이규환의 《춘향전》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영화제작의 열기는 한층 고조되어 새로운 중흥기(中興期)를 맞게 되었다. 1960년까지는 70여 개의 영화사가 난립한 가운데 이강천(李康天)의 《피아골》(1955), 이병일(李炳逸)의 《시집가는 날》(1956) 등 우수작들이 발표되었다. 한국영화는 민족분단의 비극과 동란의 상처를 영상에 투영하기 시작하였다. 제작자본의 영세성은 여전하였지만 4 ·19혁명을 맞고 이어 5 ·16군사정변을 겪을 때까지 《오발탄(誤發彈)》(1960)의 유현목(兪賢穆), 《하녀(下女)》(1960)의 김기영(金綺泳), 《사랑방손님과 어머니》(1961)의 신상옥(申相玉) 등이 트로이카를 이루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황금기를 장식하였다.
5 ·16군사쿠데타 이후 당국은 기업의 육성을 위해 영화법을 제정하였다. 시설기준 ·기재 ·인적 자원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만 제작이 가능하였고, 속칭 ‘보따리장수’들은 영화계에서 사라졌다. 1960년대 초에서 60년대 중반에 걸쳐서는 《마부(馬夫)》의 강대진(姜大振), 《갯마을》(1961)과 《안개》(1965)의 김수용(金洙容), 《비무장지대(非武裝地帶)》(1967)의 박상호(朴商昊), 《남과 북》(65)의 김기덕(金基悳), 《시장(市場)》(1965)과 《만추(晩秋)》(1965)의 이만희(李晩熙), 《초련(初戀)》(1966)의 정진우(鄭鎭宇) 등이 주로 활약하였다.
1960년대에는 양적으로 팽창하여 세계 4대 양산국(量産國)의 하나가 되었다. 하길종(河吉鍾) ·이장호(李長鎬) ·김호선(金鎬善) 등이 젊은이들의 풍속도(風俗圖)를 그리며 새로운 상업주의를 전개시킨 70년대는 영화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1960년대의 영광을 잃기 시작하였다. 영화법 시행상의 문제와 우수영화 제도는 한국영화보다 외국영화의 수입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 한국영화는 뒷전으로 밀리는 풍토 속에서 영화기업도 토대를 굳히지 못하고 영화인들의 상상력 빈곤과 안이한 제작태도로 예술성도 잃어갔다.
70년대 말에는 유현목의 《장마》(1979)가 돋보였고 동시녹음영화가 출현하였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임권택(林權澤)의 《만다라》(1981)와 이두용(李斗鏞)의 《피막(避幕)》(1981) 등 한국적 소재의 작품들이 국제적으로 호평받았다.
이어 1980년대 중반을 계기로 젊은 감독들의 작품활동이 활발하여 외국비평가들로부터 ‘한국의 새로운 물결(The Korean New Wave)’이 일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즉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 이명세의 《첫사랑》, 장선우의 《우묵배미의 사랑》 등이 그것이다. 1980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은 한국영화의 중흥기로서 각종 세계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남겼는데, 89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비롯,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 《아제아제바라아제》 《아다다》는 각각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93년 《서편제》는 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영화 예술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제작과 흥행, 그리고 배급을 위한 질서가 갖추어져야 컬러 텔레비전과 스포츠 붐, 그리고 다양해진 레저 붐의 틈바구니에서 영화는 소생할 것이다. 따라서 점차 감소되어가는 관객 속에서 어떻게 제2의 기회를 모색하느냐 하는 문제가 한국영화의 과제인 셈이다.

이상 도움되셨길 바라며, 채택 부탁드릴게요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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