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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셔터아일랜드 질문이요~
emfo**** 조회수 5,628 작성일2010.03.21

셔터아일랜드 봤는데요..

전체적으로 약간 좀 이해가 안되네요 ㅜㅜ..

해석 좀 해주세요~~ㅜㅠ

내공 30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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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생
수호신
2018 엔터테인먼트, 예술 분야 지식인 영화관, 극장 4위, 로맨스, 멜로 영화 3위, 영화 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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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디카프리오가 정신이 돌아온 것입니다. 테디가 앤드류로 돌아온 것이죠.

 

하지만 자기가 아내를 죽인 것을 스스로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에 테디라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앤드류의 기억(아내 죽임)을 지우기 위해 자진해서 수술을 받으러 가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버린다는 것 자체가 그 고통이 얼마나 크고 힘들었는지 짐작이 가는 안타까운 결말이 아닐 수 없네요.

 

 

 

마지막 대사는 이거였습니다.

 

" 괴물로 평생을 살겠나, 선량한 사람으로 죽겠나?"

 

위의 대사는 원작에서는 없는 부분입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테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정신은 말짱합니다.

 

그러나 테디는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합니다.

 

괴물은 앤드류고, 선량한 사람은 테디입니다.

 

 

 

괴물 앤드류일 때 아내를 손으로 죽인 거고, 그걸 잊기 위해 테디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앤드류를 저주한 것이죠. 결국 자기가 괴물인 것을 알고 앤드류의 삶을 포기했습니다.

 

의사들이 그랬죠.

 

정신의학 사상 최대의 연극이 실패할 시 그는 수술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테디는 그 수술을 받음으로써 앤드류가 아내를 죽였다는 기억을 지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걸 갖고 살기엔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니까요.

 

 

 

책에서는 다시 기억을 잃어버리고 테디로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한지 사는 걸로 끝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테디로 돌아오지 못하지만, 결국 자기를 없애면서까지 아픈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한 인간의 무서운 결정까지 보여주게 된 거죠.

 

이 마지막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은 건 앞서 보여준 디카프리오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연기로 우리가 테디의 심정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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