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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김영희 조국 딸 언급 논란, 과연 부적절했나?

by 조각창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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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 진행을 하다 조국 딸을 언급한 일로 인해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진행하던 팟 캐스트는 중단이 되었다. 정치를 잘 몰라서 던진 말이었다는 김영희는 어쩌면 '정알못'이라는 사실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알고 풍자하면 그건 문제 될 것이 없으니 말이다.

 

정치 풍자는 이뤄져야 한다. 왜 그게 풍자되어서는 안 되나? 김영희가 언급한 이는 정치인이 아니다. 공직자도 아니다. 공직자였던 이의 딸이다. 차라리 조국 장관 정국에 대한 풍자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조 장관 딸을 언급한 대목에서 대중들이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 신중하게 녹음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영희가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그가 한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김영희는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냐. 지금 조국 딸 느낌 난다. 박탈감 느낀다"라고 조 장관 딸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발언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놀란 김영희는 사과를 했지만 이미 늦었다.

 

의도도 없이 가볍게 타인을 언급하는 것은 위험하다. 차라리 정치적인 의도가 명확했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닌 상황에서 조 전 장관 딸을 조롱하듯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언론이 만든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 풍자라고 할 수도 없는 발언을 했기에 비난을 받는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한 이가 하필 또 김영희라는 점이 더 비난의 이유가 되고 있다. 팟캐스트로 복귀하기 전 '빚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이전에도 논란이 많았다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그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더 분노하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육성사이다'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다 잃었을 때 뭐라도 해야 살 것 같을 때 본업이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 시즌 2를 시작했다. 너무 반가워해주신 시즌 1 청취자분들 덕에 힘을 냈고 매주 달리는 댓글들 보며 성취감을 느꼈다"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는 달라 더 큰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사이다'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

 

육성사이다 측은 당분간 긴 휴식을 갖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시즌 1부터 꾸준하게 해왔던 김영희는 시즌2에서는 홍현희가 아닌 배다해, 안혜경과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해왔다. '육사'는 나름 관심을 받았던 팟캐스트였다. 하지만 이 발언 하나로 모든 것을 날린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정치 풍자는 허용되어야 한다. 물론 김영희가 한 이 발언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하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풍자가 막히면 안 된다. 박근혜 시절 정치 풍자가 막히며 개그 소재는 자극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정치 풍자는 사회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막말이 아니라 풍자로 정치판을 비판하는 것도 더 효과적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 풍자는 다시 살아나야만 한다. 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 선을 넘는 순간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과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도 아닌 전 장관 딸을 조롱하듯 발언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건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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