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간결을 위해 존칭을 생략하겠습니다.>
대체 왜 여론이 앞뒤를 가려보지도 않은 채 김건모 한 사람을 몰아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논란이 많은 이번 방송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전체의 그림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 방송을 보면 김건모는 자신의 탈락을 받아들이고 다른 가수들을 격려하는 말, 자신의 탈락을 아쉬워 하는 소감, 함께 했던 지상렬에게 감사를 전하는 말 등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들이닥치는 이소라의 방송 부적합 발언들, 그리고 녹화장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행동...
그리고 이어지는 김제동의 재도전 제안 발언...
이 상황에서 김건모는 김제동을 제지하며 그러지 마라, 내가 떨어진게 오히려 잘된거 같다, 안타깝지만 결과를 받아들이는게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탈락을 받아들이려던 김건모는 대체 왜 갑자기 재도전을 선택했는가다.
순위를 인정 못하겠고, 창피해서? 김건모가 어제 방송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그의 가창력이나 음악적 내공에 대해서 폄하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후배 가수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건모 본인도 이런 점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적어도 이런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구나 함께 공연한 가수들이 김건모 본인도 인정하는 대한민국에서 노래 제일 잘 하는 후배 가수들인데, 순위 매기기 자체에 의미가 없는 무대란 걸 잘 알고 있었을 터, 굳이 자존심 상해 할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한 주 더 방송에 나오고 싶어서? 아시다시피 김건모는 요즘 들어 티비 출연을 잘 하지도 않는다. 물론, 탈락이 확정된 순간 다시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물의를 일으켜 가면서 한 주라도 더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추측은 무리인 듯 보인다. 무엇보다도 방송에서 보여진 그의 발언에서, 탈락이야 아쉽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룰을 깨는 행위를 할 경우 물의를 일으킬 것이고 지금 물러나는 게 깔끔하다는 걸 너무나 잘 인지하고 있다. 후배들의 동요하는 모습을 보며, 차라리 최고참인 내가 떨어진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하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중간 과정 전부 생략, 돌연 재도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모습만 방송이 됐다.
이게 가장 의아한 부분이다. 아니 계속 못하겠다, 관두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게 더 깔끔한 선택이다 라고 줄곧 얘기하다가 무슨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길래 180도 선회한 결정을 한 것이냔 말이다. 그 과정을 방송에서는 전혀 밝히고 있질 않으니 나름의 짐작을 해 볼 수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대체 어쩌다가 재도전을 선택하게 됐을까?
뒤집어서 생각을 해 보자. 그 상황에서 김건모가 재도전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방송인으로서 비상식적인 돌발 행동을 보이며 뛰쳐 나간 이소라, 그로 인해 초토화 된 녹화장.
김영희 PD는 어쩔줄 몰라 얼어붙었다. 다른 출연자들도 초상집 분위기...
그 상황에서 김건모가 재도전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면 그 뒤에 이소라는 어떻게 나왔을까?
'미안하다, 김건모 빼고 얼른 새 가수 모셔서 재밌게 다시 해보자' 라고 반응했을까 아니면, '난 이런거 인정 못한다. 나도 그냥 이쯤에서 관두겠다' 라고 반응했을까? 아마도 그 동안의 방송을 토대로 추측컨대 후자에 가깝지 않았을까?
여기까지 살펴봤을 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적어도 이소라가 그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며 추후의 방송이 파탄날 것 같은 아수라장 분위기까지 몰고 가지 않았더라면, 탈락의 수용과 재도전의 선택이 갖는 의미를 매우 잘 인지하고 있었던 김건모가 굳이 재도전이라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었다.
물론, 그 상황에서도 김건모가 재도전을 거부한 후, 이소라를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멋진 그림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겠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잘 되기가 쉬울 것 같냐는 반문을 던지고 싶다. 제작진과 다른 출연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심지어 선배인 김건모가 탈락을 받아들이며, 함께했던 후배 가수들과 지상렬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 돌연 말을 자르고 들어와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는 이소라를 보면서 과연 김건모는 본인이 쿨하고 멋지게 물러나는 그림만을 그릴 수 있었겠냐는 말이다.
김건모가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김건모가 할 수 있었던 나름의 선택, 그래도 이소라의 종잡을수 없는 행동으로 프로그램 박살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이미지 실추, 차후의 파장을 감수하면서 택할 수 있는 차선책을 고른 것이라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재도전을 선택했다, 안 했다, 서바이벌인데 안 떨어졌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적인 정황이 중요한 것 같다. 룰이 깨어지게 된 가장 주된 원인은 막무가내식 돌발 행동을 한 이소라에게 있었다. 그런데도 정작 이소라는 마치 예술가다운 예민함과 솔직함을 보여주어 이해가 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김건모 한 사람만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여론 몰이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인가 의문이 든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김건모가 재도전을 결정한거에 대해서는 비난 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움을 표합니다
쿨하게 결과의 승복하고 자리를 양보했다면 김건모 이미지가 더 좋아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건모가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에 승복을 안한다는 겁니다
김건모가 탈락 확정 되었을때 김건모는 승복은 커녕 립스틱을 바르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습니다 그점이 화가 납니다 나는 가수다는 본래부터 가수의 가창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션수행을
해나가면서 무대를 얼마나 자기 색깔대로 표현하는지 얼마나 노래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해왔는지를 평가
하는 것인데 퍼포먼스 핑계를 대며 자기가 탈락하는것이 당연하지 않다는듯 하는 행동이 보는 이들에 눈쌀
을 찌푸리게 만든겁니다.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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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지식인 채택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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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재도전관련 논란을 인터넷으로 알고 난 다음... 우연히 어제 MBC드라마 채널에서 보게 되었네요.
그 내용을 요약하면...
1. 결과가 나오자 김건모는 많이 놀라고 낙담하는 분위기였지만 결과를 수용하고 차분히 끝내려고 하였다.
2. 참가 가수 모두가 놀라고 곤란해 하는 분위기에 분위기가 서먹해지고 여자 가수들은 울기 시작함... 녹화를 계속 진행되자 사회를 보던 가수 이소라가 녹화를 거부하고 대기실로 갔다.
3. 김재동을 비롯한 참가자 다수가 재도전을 PD에게 건의하자... 김건모는 결과에 승복한다고 하며 들어가려고 했고 다수가 이를 만류...
4. PD는 즉석에서 스텝진들과 논의하더니 김건모에게 잠시 시간을 줄테니 판단후 재도전 여부를 선택하라고 했고
5. 김건모는 대기실에서 편곡자와 얘기하면서 방송의 룰을 깨는것이라면서 주저하고 고민하다가 소속사 사장에게 물어보자는 등... 갈등
6. 녹화장으로 돌아온 김건모는 특유의 밝은 제스쳐로 재도전의사를 밝힘...
모르긴 해도 내가 김건모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속이 탔을 것 같네요. 차라리 김건모가 쿨하게 승복하고 가는 것을 포옹하고 밝게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부 질질 짜니 김건모 기분이 얼마나 처참했을지.... 김건모만 나쁜 사람 만들었네요.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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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내용 및 개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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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건모형한테 선택권이 있었는냐 하는 겁니다.
개인적인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뿐 아니라 20주년 콘서트와 물려있는 사안이라
자기 판단만으로 쿨하게 탈락을 인정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대기실에서 "창환이형"(소속사 대표겠죠?)한테 전화해봐 라고 한걸로 봐서
소속사의 입김이 반영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안타깝지만 건모형이 단지 가수인지라 공정한 사회가 이슈인 이런 시국을 파악못하고
웃음으로 넘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네요.
그러나 소속사 눈치 안보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거물급 가수로서 거절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고 판단되므로 건모형에게 책임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중의 사랑으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가끔 그 사실을 잊고 자기 힘으로 성공했다고 믿는 연애인들의 오만이 안타깝습니다.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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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과연 누가 떨어지는가? 이게 제일 궁금한 상황 입니다.
방송 약 한달전 부터 그렇게 광고를 해왔고. 본방 시작하고도 3주나 걸려서 드디어
탈락자가 나왔는데. 그걸 재도전 시켜 버리면 당연히 시청자는 바보되는거죠.
비난이 쏟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문제는 pd가 김건모에게 최종 판단을 떠넘겨 버린게 제일큰 문제겠지요.
솔직히 이소라가 미친x처럼 뛰어 나가긴 했어도 다시 들어와서 무대에 서 있었던거 보면
김건모가 설령 떨어 진다고 한들 나도 그만둘꺼다..이런 반응은 안했을꺼 같네요.
그리고 김건모의 경우는 최근들어 방송에서 그냥 한 말 들 때문에 꽤나 안티가 점점 늘어 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 비난만 받느다고나 할까?
그리고 님 말대로 중간에 왜 김건모가 마음을 바꿨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는게 제일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소속사 사장한테 전화해봐.. 이장면에서 끊어졌으니까요.
아마 다음주 방송에서 왜 김건모가 재도전 했는지 최대한 제작진에서 쉴드 쳐줄꺼 같네요.
20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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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간결히 쓰겠다
아주 간단하다 모든 상황과 정황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일단 편집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화감을 느낄정도로 불편했다
-결국 재촬영 논란이 불거졌다
모든 룰들을 알고있는 이들이 이토록 격한 리액션을 해야만 하나..ㅡㅡ
1회부터 보면 알겠지만
다들 인지 하고 있고 그렇기에 열심히 했다
다만 김건모는 늘 여유를 잃지 않을려고 했고
그 결과 꼴지의 잔을 마셨다
다시 말해 어떤사람이 어떤행동을 했을때 그 시너지가 어떻게 작용할껀지를 생각해보면
좀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있다
1. 김건모 올해 20주년 꼴지하면 앞으로도 무척 힘이 든다
재도전을 해도 힘들겠고 안해도 힘들겠지만
만약 어떻게든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더 나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근 정황상 김건모는 무척 힘든 시기이다- 재기를 꿈꾸고 있는 나이든 가수)
2. 이소라는 방송시작시뿐아니라 특유의 사회자진행에 있어서도 열정을 보여줬다
2회때 민감하고 예민한 모습들 역시 목적이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는 이유였지
절대로 방송 안하고 싶어 라는 뜻은 안보였다(감사한 마음이 보임)
결과적으로 이소라가 그렇게 말하고 나간것은 정황상 무척 어색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인다
시청자들은 1. 김건모가 그렇게 대단한가?? 2.이소라 사이코아냐? 성격 개팍하네...
하지만 편집기술로 일반 시청자들은 후자의 답변을 택했으나
여러가지 트위터등 자료의 정황상 김건모의 깽판에 더 쏠리는 추세다
이유인즉. 김건모는 안하는거보다 하는게 훨씬나으며
이소라는 그렇게 말하는거 보다 가만히 있었으면 더 나아보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건모는 가요계의 대 선배가 아닌가
그를 섭외할때 당연히 제작진과의 모종의 거래는 있었을것이다(면책권 비슷한...)
다만 7위 발표를 이미 투표완료후 진행하는거기 때문에 편집시 많은 위화감이 발생한것이다
방송나가고 어떻게 바로 트위터에 그런 글이 올라왔겠는가
혹자는 평가단은 발표할때 없었으니까 조작이다!!!라고 하는데...
트위터 내용에 자기가 평가단이었다 라는 단어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
다시말해 무수한 스탭이나 제작진중있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머 어쨌든 노이즈 마케팅이다 머다 말이 많은데
PD가 노이즈 마케팅 해서 나오는 위험 부담보다 김건모가 더 절박한건 사실이다
다만... 이렇게 하고도 이미지 회복이 안된다면,,, 불쌍하겠지만
룰을 바꿀정도의 입심이면 다음주에는 PD가 편집의 꽃을 피워주지않을까
역시 김건모 당신은 국민가수...빠방!!!!
일단 담주에 보자
PS:머 어쨌든 담주에 떨어지는 가수는 전나 불쌍할따름이다.........김건모 안티 하나 추가요!!!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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