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PD는 31일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2월께 런칭될 새 프로그램을 강호동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강호동에게 러브콜을 했다.

김영희 PD는 "12월까지 아이템을 잡고 그에 맞는 MC를 섭외할 계획"이라며 "강호동이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강호동에 대한 공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김영희 PD는 강호동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각각 '나가수(나는 가수다)'와 '1박2일'에서 물러난 사람이니 함께 하면 재미있지 않겠는가"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영희 PD는 올 초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기획한 장본인으로 김건모 재도전 논란 이후 한 달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김영희 PD는 지난 6월 두달간 남미 여행을 하고 돌아와 여행집 '소금 사막'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영희 PD는 "'나가수' 때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지금으로선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잘 해낼 자신이 있다. 누구 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희 PD는 MBC 창사 50주년 프로젝트 '코이카의 꿈' 자문을 맡아 이날 오후 아프리카 세네갈로 출국, 보름 동안 머문 뒤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