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실명언급→음원 사재기 저격..팬들의 응원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1.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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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 사진=스타뉴스


가수 박경이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를 저격했다. 이런 가운데 박경의 소신 있는 폭로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경은 24일 오전 6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좀 하고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가수들이 음원을 사재기 했다고 저격하는 글로 해석된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현재 바이브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는 4위, 송하예의 '새 사랑'은 8위, 임재현의 '조금 취했어'는 11위, 전상근의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는 13위, 장덕철의 '있어줘요'는 14위, 황인욱은 '이별주'는 21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들은 아이돌 가수처럼 팬덤이 두터운 것은 아니지만, 음원 발매 후 차트 상위권에 오른 뒤 계속해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재기 된 것은 여러 차례지만, 박경처럼 실명은 언급하며 저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박경의 트위터로 인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박경의 글은 계속해서 리트윗하며 퍼지고 있다. 박경은 이 글 이후에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경의 한 팬 갤러리는 지지 성명을 밝혔다. 박경 갤러리에서는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24일 오전 본인의 SNS에 일명 '음원사재기'를 저격하며 몇몇 가수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정부패 '프로듀스 투표 조작 사태' 만큼이나 가요계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박경은 오랜 가요계의 병폐를 걷어내고자 스스로 어려운 길을 자처하는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오늘 박경의 소신 발언으로 인하여 향후 가요계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언제나 올곧은 자세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뮤지션이 되길 간곡히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박경의 실명언급에 경솔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으나 현재까지는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경이 쏘아올린 공으로, 가요계의 음원 사재기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릴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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