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1월 착공하여 2001년 5월 13일 개장하였다. 총공사비 3,417억 원이 투입되었다. 도심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부지면적 42만 5000㎡, 연건평 6만 6595㎡에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생드니 경기장을 설계한 팀과 한국 설계팀의 합작으로, 고도(古都) 수원시의 역사성과 하이테크 건축이 조화를 이룬다.

지붕은 미래지향적으로 비상하는 날개형으로 설치함으로써 경기장을 랜드마크적 이미지로 부각시켰다. 관중석은 4만 4047석이며, 이 가운데 58.5%에 지붕을 설치하였다. 지붕을 받치는 철골 트러스는 한국 전통 건축의 지붕을 은유한다. 관중석 최장 가시거리는 190m이고, 스탠드 최고 경사도는 34˚이다.

보조경기장 1면(1,000석)과 천연 잔디를 갖춘 연습경기장, 클레이 경기장 등 총 3면의 연습경기장을 확보하였으며, 부대시설로 리테일(레스토랑, 판매시설), VIP실, 선수·임원 대기실, 기자실, 미디어센터, 도핑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기장 내 주차장은 3,371대 규모이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월드컵 종료 후에는 각종 국제·국내 초청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실내수영장, 골프 연습장, 스포츠 매장, 대형 할인점, 물류센터, 다목적 홀, 소극장, 컨벤션센터, 시민 생활체육의 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원천유원지와 세계의 유명한 성을 모형으로 전시하는 화성미니어처공원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른 경기로는, 미국 대 포르투갈(6월 5일), 세네갈 대 우루과이(6월 11일), 브라질 대 코스타리카(6월 13일)의 조별리그전이 있었으며, 스페인 대 아일랜드(6월 16일)의 16강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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