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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25일(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2:55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文 '신남방정책' 화룡점정
"사과받았다"는 청와대 발표에···日 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다시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걸까요.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 직전 극적으로 조건부 유예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이례적으로 잇따라 기자회견에 나선 것인데요. 청와대는 일본 당국자들과 언론이 '일본은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견강부회' '신의성실 원칙 위반' '지도자의 양심이 있는가'라고 거론하면서 강하게 맞대응했습니다.

오늘도 후속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 발표를 일본 정부 측이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진실공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달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흥미롭습니다. 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부터 정상회담까지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일제 강제동원,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한-일 갈등 현안들의 해결책을 찾아 '일괄 타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부산에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신남방정책의 화룡점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의 건강 악화로 불참하게 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제외하고 9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여하는 CEO 서밋도 예정돼 있습니다. 

[부산=뉴스핌]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세번째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이 에코델타시티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 phot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文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SBS
한국과 아세안 아홉 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25일) 부산에서 공식 개막합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아세안과의 교류를 넓혀나가는 이른바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 의미도 있다.

이재용·정의선·최태원·박용만 부산서 집결…아세안 환영 만찬 참석/ 뉴스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 집결한다. 국내 주요기업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좌담회 이후 4개월 만이다.

[한-아세안] 文, 오늘 태국·인니·필리핀 정상회담…FTA 체결 매듭/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일정 첫날을 맞아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아세안과의 협력 다지기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부산 첫 일정으로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했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시티 착공식으로 아세안과 전통적인 인프라·관광·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

국빈행사 중 청와대 앞 집회 소음…靑 "민망하고 황당"/ 중앙일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공식환영식이 열린 24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 중인 단체의 음악 소리 등이 크게 울려 퍼진 데 대해 청와대가 유감을 표시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사(정상회담) 기간 중 시위대의 엄청난 방해가 정부로서는 아주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합] 靑 "아베 발언 실망, 양심 있나...문대통령이 판정승"/ 뉴스핌
청와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아베 총리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과받았다"는 청와대 발표에···日 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중앙일보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 발표를 일본 정부 측이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12월 한·일 정상회담 가닥…'강제동원' 해법까지 일괄타결 될까/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연기'부터 정상회담까지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일제 강제동원,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지소미아 등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한-일 갈등 현안들의 해결책을 찾아 '일괄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당국자들과 언론이 '일본은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청와대가 24일 '견강부회' '신의성실 원칙 위반' '지도자의 양심'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맞대응한 데서 보이듯, 양국의 접점 찾기에는 만만치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靑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로 지소미아 연장 압박? 일체 거론 안됐다"/ 뉴스핌
최근 미국의 주한미군 철수 압박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AI, 지소미아) 종료 연기를 결정했다는 일본 측의 보도에 대해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가 공식적으로 거론한 바가 전혀 없다"며 "한미동맹이 그렇게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美, 강경화-국무 부장관 면담에 "한미일 삼각협력 중요 재확인"/ MBC
미국 국무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안보와 경제 영역에서의 한미일간 삼각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 장관과 설리번 부장관이 지난 23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닷새째 단식에 황교안 몸져 누워…건강 악화에 투쟁 비상/서울신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단식 닷새째를 맞으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채 결국 텐트 안에 몸져 누웠다. 당내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공직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결집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황 대표의 체력 저하에 투쟁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당은 25일 황 대표의 농성장 주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나경원 원대대표가 대신 회의를 주재하기로 결정했다.

[단독]김부겸 "양원장, 설치지마"…양정철 유튜브서 생긴 일/중앙일보
형님이 '야 임마, 이 자식아' 하다가 존댓말 쓰니까 아주 불편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나도 '원장님' 하기 간지러워. 그래도 이게 다 유튜브 방송이다 보니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독채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 지난 20일 오후 이 곳에서 유튜브 방송 '의사소통TV' 촬영이 한창이었다. 의사소통TV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지난 11일 첫 선을 보인 정치 예능이다. 

초수퍼예산, 의원 3~4명이 몰래 짬짜미한다/조선일보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예산안(513조5000억원)은 결국 국회법상 근거 조항도 없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 소소위(小小委)'에서 다뤄지게 됐다. 예결위 소소위원회는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예결위 예산조정소위(과거 계수조정소위)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예산 항목들을 놓고 여야 간에 최소 인원이 모여 합의하는 자리다.

①영남·강남 중진 ②전과 ③막말… 한국당 컷오프 기준 윤곽/조선일보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30명을 '공천 배제(컷오프)'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선 ▲영남·강남 중진 ▲기소·유죄 전력자 ▲망언·막말 당사자 등이 일차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군소정당에 유리" 창당 붐… 등록정당 34개/조선일보
내년 4·15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 수가 3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11월 당시 정당 수(19개)에 비하면 약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 시 군소 정당이 국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노리고 창당을 하거나 정당 등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법 부의 D-2…3당 원내대표, 오늘 '벼랑끝' 회동/뉴스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가 있는 공직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27일 본회의에 부의되는 가운데 3당 원내대표가 25일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 막판 힘겨루기에 나선다.

변혁, 신당 창당 돌입…다음달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뉴스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24일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12월 8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당기획단은 신당의 이념·정책·방향 등을 제시하고 관련 사업을 기획 및 추진하기 위한 '실무지원본부'도 발족하기로 했다.

내부결속 효과는 봤는데…황교안 단식, 출구 찾기 쉽지 않을 듯/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62)가 청와대 인근 노숙까지 병행하며 단식농성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친박(근혜)계는 물론 당 쇄신을 요구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비박계 인사들까지 황 대표를 방문하는 등 내부 결속효과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황 대표의 건강과 함께 출구전략 부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종걸의 엇나간 '교안 오빠'/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62·사진)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같은 당 황교안 대표를 '교안 오빠'라고 표현한 글을 썼다가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당은 '성희롱'이라고 반발했고, 이 의원은 '교안 오빠'라는 표현을 '당 대표'로 수정했다. 

정의당,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 국민과 함께 뽑기로/한국일보
정의당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뽑을 때 일반 국민의 의사를 묻기로 했다. 진성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로 총선 후보(비례대표)를 선정하는 현 제도를 개선해 정의당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든지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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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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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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