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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한 달 앞으로…호텔가 마지막 '대목' 잡기 분주

12월은 여름 휴가철 못지 않은 호텔 성수기
각 호텔, 크리스마스·연말 고객 잡기 나서
유찬 기자

반얀트리 서울 크리스마스 게이트 장식 / 사진제공=반얀트리 호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껴있는 12월은 여름 휴가철 못지않은 호텔가 성수기다.

5년 사이 등록 호텔 수가 2배 넘게 급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진 호텔 업계는 올해 마지막 남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잡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5일 한국호텔업협회 자료를 보면 2013년 전국 896개였던 전국 호텔은 지난해 1,883개로 크게 늘었다. 전체 객실 수 역시 8만 8,000여 개에서 15만여 개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판매객실 평균요금은 12만 7,000원 선에서 11만 6,000원으로 줄었고, 객실당 수입 역시 8만원에서 7만 2,000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이 호텔 업계 경쟁은 심해지고 수익성은 나빠진 상황에서 12월은 여름 휴가철과 함께 호텔의 숨통을 틔워주는 시즌이다.

월별로 따졌을 때 지난해 12월의 판매객실 평균요금은 12만 818원으로 8월(12만 5,628원) 다음으로 높았고, 객실 당 수입은 7만 6,574원으로 8월과 7월, 10월 뒤를 이었다. 고객들이 호텔에서 부대시설에 지출하는 금액은 3만 7,220원으로 12개 달 중 12월이 가장 컸다.

이처럼 호텔 업계 마지막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올해 크리스마스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호텔들은 12월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서울신라호텔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를 내놨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케이크는 마치 동글동글한 크리스마스 볼 장식을 연상시키는 실버라이닝 케이크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인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도 함께 출시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기간(12월 21일~25일)의 평균 투숙률이 연 평균 투숙률에 비해 약 20% 높았다"며 "앞으로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관련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신라호텔 실버라이닝 케이크 / 사진제공=호텔신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랜드 델리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홀리데이 케이크를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올해 1월 부임한 뉴욕 출신의 수석 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와 컬리너리팀이 3가지 대표 케이크를 추천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텔을 찾는 손님이 늘어 투숙 예약률이 증가했다"며 "작년 11월 말 동기보다 약 2.5배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롯데호텔본점 로비에서 산타와 OX 게임을 통해 승일 희망재단의 기부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국내 16개 모든 체인이 참여하는 '유니세프 패키지'를 내놓고 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 아시아 지역 어린이 교육 사업인 '스쿨스 포 아시아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서울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 투숙률은 이미 만실에 가깝고, 주간 투숙률은 연간 투숙률보다 10% 이상 높다"며 "올해도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다음달부터 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북유럽 크리스마스 감성 윈터 마켓과 스페셜 디너, 패키지, 공연 등으로 채워진 페스티브 위크를 연다.

오는 29일부터 크리스마스 하우스와 포토존이 꾸며지고,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상점이 들어선다. 12월 13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선물, 스페셜 F&B 등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글래드호텔은 서울과 제주에서 12월 24일과 25일 '정(情)글벨' 패키지를 선보인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겨울 제철 식재료와 오감을 자극하는 매운맛 요리를 내놓는 '빨간 맛 vol.2' 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아이스 스케이트와 눈썰매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을 위한 겨울철 나들이 명소로 거듭난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오는 12월 13일 개장한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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