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가수 하수빈씨의 전성기에 대해서 잘아시는 분 계신가요?
비공개 조회수 8,907 작성일2019.10.08
안녕하세요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가수 하수빈씨에 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가 92년도라고 하는데 지금봐도 현재 활동중인 여가수 여배우 보다도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자료를 찾고 있지만 활동기간도 짧으시고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 시대라서 별로 없네요
안타까움을 뒤로 한채 그때 당시에 하수빈씨의 인기나 분위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변부탁드려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Answer Angel
수호신 열심답변자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나이 어린 여가수가 예전엔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김완선의 등장 이전엔 하춘화 계의 민요나 전통 가요쪽 음악이거나 나미나 윤복희 같은 미8군 활동 등 젊은 동세대에게 어필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드물었습니다.

대학가요제는 젊은 가수들의 등용문이긴 했으나 일단 대학 재학생이라는 참가 자격으로 인해 음악 장르와 분위기의 제한이있었습니다.

물론 어린 나이의 가수는 꾸준히 등장했지만 많지는 않았고 성인풍의 노래로 기존 가수와 차별화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김완선의 등장은 이전과는 다른 10대 여가수의 10대를 위한 음악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김완선의 등장 바로 전에도 천재 작곡가 겸 가수인 장덕이나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 미인 민혜경 등이 10대에 데뷔했지만 젊은 세대에게 특별히 어필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완선의 등장과 큰 성공은 바로 어린, 젊은 세대의 음악을 하는 어린 여가수의 데뷔를 이끌었습니다.

김완선의 나이에 맞지 않은 뇌쇄미와 반대의 소녀 이미지로 나온 이지연, 좀 더 소녀 청순미를 상위 호환한 이미지의 강수지, 일본 아이돌을 벤치마킹한 세또래, 여고생 이미지의 안혜지, 전설의 가수 나애심의 딸 김혜림, 선우용여의 딸 최연제 등 비슷한 나이대의 여가수들이 가요계에 대거 등장해서 드디어 10대 20대에게 특화된 또래의 여가수들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시대에 초절정 청순 가련 이미지로 등장한 하수빈은 이지연, 강수지를 잇는 소녀 이미지의 가수였지만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비교 불가능한 절대 청순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데뷔 후 반응은 엄청났으며 10대 남학생들에게는 여신이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보호해주고 싶은 여린 모습은 하수빈 데뷔 그 이전과 이후 어느 여가수와도 비교 범접 불가능합니다.

다만 예상할 수 있듯이 엄청난 팬과 함께 안티팬 또한 많이 나타났습니다.

기존의 여성 가수팬들의 견제도 엄청났지만 다른 가수 팬들이 아니더라도 가녀린 몸매의 만화에서 나온 듯한 이미지에 대한 질투로 무장한 10대 소녀가 안티의 선봉이었습니다.

많은 루머가 생성되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하수빈 남자설입니다.

그 근거는 지금 들으면 믿을 수 없겠지만 '너무 예뻐서!' (실제 당시 여학생들의 말입니다.)

당시 여가수들 중에서는 큰 편인 키에 얇고 긴 팔과 다리, 봉긋하지 않은 가슴이 미소년이 머리를 기른 것이라는 그런 루머를 확산시켰습니다.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인기를 단시간에 얻었고 바쁘게 활동하면서 많은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그녀의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1집의 큰 성공에 비해 다음 후속 앨범은 그리 대중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가창력이나 퍼포먼스는 약했지만 이미지와 컨셉트로 인기를 얻었던 것이기에 지금까지도 팬클럽이 지속될 정도로 충성팬은 얻었지만 널리 오래 활동할 만큼 다양한 팬층을 유지하지는 못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은 우리 대중 가요계의 전성기였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서 많은 능력있는 가수들이 활동했던 시기에 진로를 정해야 했던 그녀는 짧았던 가수 활동을 접었습니다.

2019.10.08.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