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답변에서 "이름은 고유명사라 그대로 표기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일단 한국 이름은 일본 발음대로 읽는다고 해서 일본 이름처럼 발음되지는 않습니다.

가끔 그렇게 보이도록 읽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건 정말 드문 경우죠.

그래도 일단 요청하셨으니 올려드리기는 하겠습니다.

먼저 李(오얏나무 이) 자는 음독으로는 り, 훈독으로는 すもも라고 읽습니다.

枝(가지 지) 자는 음독으로는 し, 훈독으로는 えだ라고 읽습니다.

燕(제비 연) 자는 음독으로는 えん, 훈독으로는 つばめ라고 읽습니다.

여기서 가장 이름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つばめ(츠바메)입니다.

실제로 이름으로도 사용하고 있구요.

그럼 이제 앞부분이 문제입니다.

일본 이름이 읽기가 어려운 이유는 음독과 훈독을 병행해서 쓰기 때문입니다.

음독+음독, 음독+훈독, 훈독+음독, 훈독+훈독 모두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름보다는 앞에 오는 성(姓) 쪽이 더 유추하기가 쉽지요.

성은 갯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읽는 방법이 이름만큼 무궁무진하지는 않거든요.

질문자님의 이름은 아무리 조합해도 일본에 존재하는 성이 되기는 힘드므로 그냥 이름처럼 조합해 봅시다.

李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니 枝까지 붙여서 성으로 만들어 봅시다.

すもも는 성보다는 이름에 많이 쓰이니, 李는 음독으로만 읽겠습니다.

그러면 두 가지가 나옵니다.

りし(리시)와  りえだ(리에다)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리에다가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럼 최종적으로 세 가지를 동시에 붙여서 읽으면 (리에다 츠바메)가 되겠습니다.

p.s : 참고로 말씀드리는 거지만, 정말로 고의적으로 일본어로 읽으려고 노력했을 때 나오는 발음입니다.

        실제로 일본 분이 저렇게 읽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p.s 2 : 이지연 이라고 순서대로 읽었을 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