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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을 사랑할수 있습니까?
yo2s**** 조회수 6,543 작성일2003.12.16
요즘 에반게리온이라는 에니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5번째로 보고있는 걸겁니다. 제가 너무 주인공인 신지와 닮은 삶을 살고 있어서 인생에 대한 무언가 깨우침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자꾸 보게 됩니다만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26화 보다가 생각해 보는건데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나자신을 돌아보면 이렇게 불완전하고, 장점이라고는 찾아보기도 힘든것 같은데도 이런 자신을 사랑하라고요?
사랑이라는 거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받으면서 살아온것은 아니기에...

자기사랑이 무엇인지 찾아내신 분들, 많은 좋은 말씀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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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분명히 아셔야할 점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사랑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다른 분이 적어 놓으셨듯이, 자기 스스로에 대해 프라이드를 갖고 장점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나서' 사랑한다면, 왜 꼭 자신을 사랑해야할까요?

즉,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더 사랑해야하겠죠.

이런식으로 따진다면 이세상에 객관적으로 "잘났다" 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살아야할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세요?

자, 그렇다면 왜 스스로를 사랑할 방법을 찾는 건가요?

왜 이곳에 "어떻게 하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시는 것이죠?

왜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질문자께서는 이미 스스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떄문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마음 상태가

불안한 것이지요.

왜 인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기위해 에니메이션을 보고 계신가요?

왜 깨우침을 얻고 싶은가요?

그것은 이미 질문자께서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다른 것입니까?

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위하고, 위할 방법을 찾는 것이

사랑 아닌가요.

질문자께서는 스스로의 삶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깨달음을 원하고, 이곳에 그런 질문을 올리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을 끝없이 욕하고 비관하는 사람도, 스스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비관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관심조차 없습니다.

비관하고 질책하는 것은 그만큼 그것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자살하는 사람조차 스스로를 사랑합니다.

커다란 고통을 이겨내기 힘들기 때문에 자살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마지막 시도 아닙니까?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명료하지 못합니다.

훌륭한 위인들도 그 속엔 별 별 모습들이 다 감춰져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장점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에 내던져진 자기 자신을 책임지겠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살든, 죽든 무엇을 하든,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심지어 무책임한 태도조차 하나의 결정이 아닙니까?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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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써도 이해해 주세요^^;;
=================================================================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요.
"자신감"과
"프라이드",그리고
"자기자신에게 너그러울 줄 아는 능력"

과 관련된 것 같아요.

1.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할것 같습니다.

이것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과도 관련되는 것 같아요.
"완벽주의자"는 절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죠.
조금의 실수에도 자기자신을 호되게 채찍질하며, 항상 자책하며 살겠죠.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는데도 말이에요)
예를 들어 시험을 봐서 평균 90점을 맞았다고 치면,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은
"우와~! 90점이나 맞았네?" 하는 반면, 완벽주의자는
"제기랄, 90점밖에 못 맞다니, 내자신한테 실망이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이럴 것입니다;;

2."자신감"과 "프라이드"는 떳떳함에서 나옵니다.

다시말하면, 남에게 약점잡힐 짓이나,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떳떳하지 못
한 짓을 한다면, "프라이드"가 떨어지겠죠?
님께서 말씀하신 [에반게리온] 중에서, 아스카가 다쳐서 병원에 누워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지는 아스카의 병문안을 갔다가, 엉겁결에 혼수상태인 아스카의
알몸을 보고는 자위(일명 DDR)를 합니다. 그리고 자위를 한다음에 대사를 읇죠.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것밖에 안되는 놈인가.." 대충 이런 대사일껍니다.
남들 안보는 데서라도 남들이 보는것처럼 도덕적,윤리적으로 떳떳해야 합니다.
뇌물을 받고 성 상납을 받고 온갖 접대를 받으며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
과연 자기자신을 사랑할까요?
"하하 난 최고야! 세상 모든게 내꺼다!! 돈,여자,권력,명예!!"
이럴까요?
제생각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 자신이 저지른 비리가 들통날지 몰라서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감돌고 있을
것입니다.
보통사람들도 마찬가집니다.
예전에 한 번 음란물의 세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포르노 동영상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은 참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전 교회를 다니는데, 교회다니는 사람이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죄책감.
불쾌감,허무함. 그런것 때문에 이제는 아예 듣도보지도 않습니다;;;
제 경우, 그 죄책감이 "떳떳함"과 "프라이드"에 손상을 준 것 같습니다.
남들한테 아무 숨길꺼리도 없어야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3.항상 자기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요즘 이걸 잘 못하긴 하지만요(-_-;;)
이제 곧 대학생이라 들떠서 맨날 놀기만 하거든요;;
아무튼,
맨날 하루하루를 술과 허무함으로 채우는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맨날 하는일없이 만화책과 비디오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만 다니고 자기한테 투자는 하나도 안하는 사람.
이러면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없죠.
지금이랑 1년 후랑 똑같다면, 저도 저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거예요.
나잇값은 해야겠죠...

재즈피아노를 배워도 좋습니다. 권투를 배워도 좋습니다.
영어회화를 공부해봐도 좋습니다. 학생이면 공부에 미쳐보는것도 좋고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 보는것도 좋습니다.
기타를 배워도 좋고, 나이트댄스를 배워봐도 좋고, 동서양의 모든 고전들을
닥치는대로 읽어서 마음을 살찌우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을 하건, 몇달이 지나 발전된 자기의 모습을 보면 아마 흐뭇~해지실 걸요?

4.자기자신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도 너그러워야 할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친구들과 주윗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겠죠?
어떤분은 "아 나는 외모가 너무 못생겨서 안돼..."이러는 분들 계신데.
솔직히 외모가 너~무 안되면 어린 제 생각에도 불이익을 좀 받을 것 같습니다(;;;)

외모가 너~무 안되시는 분은 너무 살쪄서 그런거라면 다이어트를 하시고,
아니면 표정이라도 밝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표정 진짜 중요해요.
주변에 보면 아주 이쁘게 생겼는데도 싸가지(?)가 없어서 욕 바가지로 먹는 여자애
가 있는가 하면. 좀 평범~해도 남자애들이 무데기로 꼬이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저도 꼬인 남자들중 하나였죠-_-;;;)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요.
뭔가 사람을 끌어드리는 흡입력(?)이란것이 있어서.
성격이라던지,표정,태도,행동 하나하나가 말이죠.

사실 첫 이미지란것도 중요해서. 다른사람도 그렇겠지만. 저는 장소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친척집가면 왕따처럼 책만읽고있고, 교회가면 골때리고 웃기는 이미지,
학교에서는 (아 이거 말하기 쑥쓰럽군요. 자랑같애서.말 안할래요..ㅋㅋ)
기타등등...........

전 이게 이상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좋은 이미지로 있을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너그러워지시고,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는것도
좋을 듯..........................


5.거울을 보며 자기자신의 장점을 말해주고, 자기를 칭찬해보는건 어때요?

거울을 보세요. 한번 씩~ 웃어주고. "짜~식! 수고했다 임마~! 넌 멋있는 놈이야!"
기분좋은 추억들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초등학교때 친구들,중학교,고등학교때
친구들...짝사랑했던기억...어린이날 놀러갔던기억이나...소풍.등등등등등...
자기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자기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이제보니 나는 참 남자다운 몸을 가졌군."이라던지..
"내가 의지력 하나는 또 끝내주지~!" 라던지...말이죠.
또 기분좋은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님은 "별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셨는데, 아닐 걸요?
알게모르게 우리들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가족들부터가 그렇죠. 친구들. 선생님들. 선후배들. 혹시알아요?
어떤 여자애가 자기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수줍어서 말을 못하고 있는지도..ㅋㅋㅋ.
그리고 저는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해요.
(혹시 비기독교인이시면 거부감 느끼실까봐 조심스럽군요.)


그러면 도움 되셨길.....^^;;
=====================================================================

P.S - 앗. 지금 님께서 하신 다른 질문들을 보니. 님은 충분히
자기 자신을 사랑할 만한 자격을 갖추신 분 같은데요??
자기 꿈을 위해서 알바를 하면서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라....
지금 하고계신 일만으로도 님은 자기자신을 사랑할 권리가 넘쳐나네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 장승수"이 책을 보시면
힘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사람은 20대중반에 수능쳤거든요.
그럼 이만..

2003.12.16.

  • 출처

    인생경험과 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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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
중수
노래, 연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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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사랑해라.. 이 말의 해석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말로 받아들이기 이전에....."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를 가져라.. " 라는 말로서 받아들인다면 해석은 쉬워집니다.

인간은 상상력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서 사고해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은 곧 내 자신의 행동을 타인의 시선에서 평가해본다는 것으로서 .. 내가 바라는 '나'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타인의 시선에서 돌아보고 평가해봄으로서 이것이 과연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인가를 재평가해보며 .. 자신의 이상과 어긋나고 있을 때 자신을 타이르거나, 힘이 필요할 때 스스로를 응원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궁상맞지만, 철학적으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그 훈련속에서 자신을 바로 보는 성숙한 잣대가 커나가게 되며, 이는 자신의 틀안에 갇힌 미숙한 자아에서 벋어나 보다 넓게 세상을 보는 지혜를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자기비하나 환경탓, 남탓, 부모 탓으로 돌리며 모든 것을 '그래서 불가능하다'라고 평가하는 우울증이 있다면 벋어나는 길은 단 하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뿐입니다.. (궁긍적인 해결책)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몰랐던 모습,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을 그동안 사랑해준 사람들, 자신이 폐를 끼친 행동들..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을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그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세요. 그리고, 찾은 해답대로 자신에게 스스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타인에게 베풀어 보세요.

사랑받는 것은 딱히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을 베풀면 깨달음이 있는 자는 다시 당신에게 그 사랑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미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마음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마음을 열기까지) 그러나,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나 어렵습니다.

자신을 사랑할 때는 자신을 미워할 수 있는데는 한도가 있기에 미워하기 보다는 포기하게 되는데.. 이 역시 매우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자기비하는 우울증의 지름길이니까요.

정신적으로 자신을 늘 응원하고 늘 여러모로 반성하며 모난 점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힘내는 사람과.. 그 반대인 사람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매일 매일 조금씩이지만,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자신을 사랑해온 사람은.. 점차적으로 스스로를 포기하거나, 한계선을 긋기 보다는.. '나는 극복할 수 있다'라는 의지. 자신감.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그 에너지는 자신의 인생을 매우 밝게 바꾸어줄 것입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200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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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
중수
대학 입시, 진학, 철학, 심리철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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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 필요 없이 저는 삶의 의욕을 갖는 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나'라는 것을 잘 살펴보면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절대적인 관점, 즉 우주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나는
하나의 동물이요, 인간입니다.
둘째로는 나 자신의 관점에서 비추어 보는 '나'가 있습니다.
전자에 관점에서는 '나'를 나로 보지 않고 객관화 시켜서 보기때문에
제외하고 후자의 경우 자신이 '나'를 비추어 볼때 나를 사랑하는 것은
삶의 의욕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정신이 나의
육체속에 깃들여 있고 나의 정신의 명령에 육체는 행동하며 또한
육체의 욕망에 정신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삶의 의욕을 갖는 것은 자아실현,육신의 안위로 이어지게 때문에 정신과
육체를 모두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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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w****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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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때문에자신의삶을달리살진마세요

자신의 줏대를갖고

살아가야죠ㅣㅣ

2003.12.16.

  • 출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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