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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조선시대 질문
비공개 조회수 124 작성일2016.10.09



제가 조선시대에 대해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것이니

'이런 것도 몰라요?' '이런 질문은 말도 안 되는데.. 이걸 왜 몰라요?' '이건 상식인데' 이런 말들은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질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말씀은 주셔도 되는데 위에 말들처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조선시대 때 천자문을 외웠나요?

2.만약 천자문을 외웠다면 평균적으로 몇 살 때 다 외웠나요?

3.조선시대 평민들 중에서도 그렇고 노비들도 그렇고 한자를 모르고, 읽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렇다면 말도 못했나요?

4.조선시대 사람들은 한자를 대부분 썼잖아요. 그렇다면 중국어를 했나요?

5.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대부분 양반집 자제들이 많이 쳤나요?

6.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평민이 합격할 확률은 얼마 정도 될까요(답변자님 생각)

7.조선시대 때 말을 하려면 꼭 읽고, 익혀야 했던 책들은 뭐가 있을까요?

8.평민이 양반 보고 뭐라고 많이 불렀나요?

9.노비,평민,양반 등등 계급이 있는데 양반 중에서도 계급이 있었나요?

10.조선시대 똑똑한 사람의 기준이 뭐였나요? (예를 들자면 서울대를 떠올리면 오늘날 우리나라 똑똑한 사람의 기준같은 거고 하버드대 떠올리면 진짜 똑똑하구나~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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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시대 때 천자문을 외웠나요?


천자문이란 요즘으로 치면 유치원에서 배우는 글자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시대의 양반이 한자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1만자 이상을 외워야 합니다. 따라서 천자문은

1만 자 이상의 한자를 외우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죠.


2.만약 천자문을 외웠다면 평균적으로 몇 살 때 다 외웠나요?


따라서 천자문을 다 외우는 나이는 요즘으로 치면 초 중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서당에 입학할 인

8에서 9세쯤 됩니다.


3.조선시대 평민들 중에서도 그렇고 노비들도 그렇고 한자를 모르고, 읽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렇다면 말도 못했나요?


조선시대에 평민이나 노비는 한자를 알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사실 한자는 글자고 성조가 존재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말이 있었으니까요. 훈민정음은 우리 말을 기록하는 문자체계로써

나랏말 쓰임이 중국과 다르다는 말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평민이나 노비는 왠만하면 종이를 쓸 일이 없습니다. 특히 노비보다 종이 값이 더 비쌀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노비는 종이를 함부로 다루기도 어렵죠. 서당은 양반집 남자 아이들이나 다니는 곳이죠.


4.조선시대 사람들은 한자를 대부분 썼잖아요. 그렇다면 중국어를 했나요?


조선에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며 변형을 거쳐온 우리 말이 있었습니다. 비로 표기는 중국어로 했지만 말을 하는 것은 보통 지금처럼 명사에 조사를 붙에서 서술어를 마지막에 쓰는 구조로 했습니다.


이것은 이두나 향찰을 보면 알 수 있죠. 조선시대에는 양반님네들이 소중화라면서 중국어의 순서대로 말을 하기도 했을 것이나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평민과 노비는 우리말을 썼을 겁니다.


5.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대부분 양반집 자제들이 많이 쳤나요?


조선시대에 양반이 되기 위해서는 양반집에서 태어나는 것은 물론 최소한 소과에는 합격을 해서 진사나

생원이라는 계급을 획득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고려시대의 귀족과는 다른 조선시대의 양반이라는 신분계층의 특수성이죠. 만일 3대엥 걸쳐 과거 합격자가 나오지 못한다면 그들은 아무리 재정적으로 넉넉해도 양반이라고는 불릴 수 없었습니다.


6.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평민이 합격할 확률은 얼마 정도 될까요(답변자님 생각)


조선 전기에는 평민이나 노비가 과거 특히 대과에 합격할 확률은 2/2475 정도 되겠네요 ㅎㅎ 제가 아는 한 그런 사례가 두번 있었거든요 ㅎㅎ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노비 한명 양인 한명 이렇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7.조선시대 때 말을 하려면 꼭 읽고, 익혀야 했던 책들은 뭐가 있을까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엄마 아빠라고 말을 할 때 책을 보지 않는 것처럼

조선시대 평민이나 노비들의 자식들이 말을 하기 위해서 익혀야 했던 책은 없었습니다.

세종 이후에는 훈민정음이 있었으니 우리말인 언문을 쓰기 위해서는 훈민정음 정도는 봤어야 했겠죠 ㅎ


물론 양반들이 양반이 되기 위해서 꼭 읽고, 익혀야 했던 책은 4서 5경이죠. 이것들은 지금 고등학생들이 보는 국영수에 맞먹는 조선시대 500년간 양반집 자제들이 달달 외웠을 책들입니다.

8.평민이 양반 보고 뭐라고 많이 불렀나요?


계급에 맞게 불렀겠죠. 혹은 주인님이라고 불렀을 수도 있구요.


9.노비,평민,양반 등등 계급이 있는데 양반 중에서도 계급이 있었나요?


양반은 9품으로 30단계로 구분되는 신분층입니다.


최상위 급인 정 1품 상계 대광보국숭록대부에서 종 9품 장사랑까지 입니다.


조선의 관직이 9품18종인가요 정인가요?? ←이걸로 검색하면 제가 옛날에 답변했던 게 있네요 ㅎ


10.조선시대 똑똑한 사람의 기준이 뭐였나요? (예를 들자면 서울대를 떠올리면 오늘날 우리나라 똑똑한 사람의 기준같은 거고 하버드대 떠올리면 진짜 똑똑하구나~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대과의 복시에 합격한 33명은 왕 앞에서 마지막 시험인 전시를 치는데 이때 33명은 모두 이미 합격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전시에서 갑을병을 나눈다고 해서 병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실력이 없다고 볼 수 없죠. 지금으로 치면 소과의 초시는 인서울 대학교에 해당하는 수준의 시험이고 소과의 복시는 그 중에서도 연고대에 해당하는 수준이죠.


소과에 최종적으로 합격(소과의 복시에 합격)하면 성균관 대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성균관에서 원점 300점을 받으면 대과를 치를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과는 지금의 카이스트나 서울대에 해당하는 시험이죠. 대과의 초시에 합격하면 대과의 복시를 치를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과의 복시는 지금으로 치면 하버드나 옥스퍼드 등등 해외 유력대학교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 수준에서는 당시의 영어에 해당하는 중국어를 (비록 회화는 어렵겠지만)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수준(필담에 한해서)에 이르니까요.


전시는 왕이 내는 문제를 논하는 것으로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마음에 들면 갑이죠.


이런 과거 시험을 전시까지 9번 갑으로 통과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이죠.

그래서 그는 구도장원공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과의 복시에만 합격하는 수준에 이르더라도 지금의 서울대 수준은 된다고 볼 수 있죠.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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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ab****
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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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글씨배울때 글은 쪼금 그림책으로 배우죠?


단순하게 글지만 외면 재미가 없죠? 어린 애들이 공부를 하겠어요..


물론 천자문도 사선식으로 글자를 나열한건아닌데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를(황) 이건 다알죠?


뜻이 "하늘은 아득하고 땅은 누르다" 이런뜻이거든요? 애들이 이거 재밋게 읽겠어요?


천자문을 한자를 배우기 시작할때 했다 하는건 좀 아닌것같구요.. (보통 재밋는 역사책으로 했다고 해요)


대과시험 본사람중엔 중국어 할줄 아는사람 거의 없습니다..


한자는 중국글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림이 변한거에요.. 입에서 나오는 말을 그림으로 그린게 아니죠?


옛날분들은 그래서 한글은 언문이라고하고 한자는 글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언문편지(한글편지) 제법남아있는데.. 지금처럼 국한문 혼용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공자왈 맹자왈 할일이 없잖아요?

우리생활에 한자들 영어든 많이쓰는것 초중고 전국민 다다니고.. TV 이런것 때문에요..

정철의 사미인곡 이런 가사를 보면 한문혼용이 아주없는건 아니지만.. 한자가 너무없어서 외국말같죠 ㅋ

우스개소린데.. 저는 경상도사람인데 대학때 제주도 선배 몇명을 알아서..

제주도사람끼리는 보통 방언으로 이야기해요..

선배가 하는말이.. 공항에서 내려서 제주도 사람끼리 떠들고 있으니까.. 버스한구석에서 야 '쪽바리다' 이러더랍니다.. 정말인지 농담인지.. ㅋ


양반은 적어도 소과는 합격해야해야 국가적으로 양반쯤되니까.. 진사나 생원이런 이름이 있죠..


지금도 이건희회장 근처 제가 얼정거리면 경호하는 사람이 이단옆차기 할거에요.. 그당시에 지방에 유지들은 비슷한게 있겠죠? 지금보다 좀 더했다 생각하면 됩니다.


양반은 관리중에 문무과에 합격한사람을 칭하니까 그런사람들은 벼슬이 있습니다.


조선후기에는 양반들이 살기어려워지면서 우리할아버지가 현감이라도 하셨는데.. 나는 별거없지만 집안이 유학집안이잖아요? 형편이 안좋은데.. 사체라는게 빌려주면 받기가 어렵죠? 깡패동원해서 공갈해서 받아내는것 아니에요.. 이런것 양반들이 할짓이 못되는것 아니에요? 그렇다고 공부만 하던 서생이 정약용선생은 농사짓는걸 남자의 일이라고해요.. 선비는 남자가 아니란거에요 붓만잡던사람이 힘든일 못한다는 뜻이죠? 이런 양반체면과 현실과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을 쳐준것 같아요..


평민이라는게 국가적으로 양반집이 아닌 그런집안을 치면 문과과거시험 평민들 합격률이나 양반자제 합격률이나 비슷하거나 평민들이 많을수도 있어요..

그러나 공부하고 담쌓은집안 공부하기 어려운 가난한사람은 몇 없을겁니다..

가난하면 걸어다니면 일해야 가족들이 살아요..

기껏 농사일이라 저도 촌놈이라 경험이 있지만 할이 많지는 않은데.. 간간히 해야 나도 15넘어가면 농사꾼들 완전 기술자에요.. 못하는게 없죠? 그렇게 되는거에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할아버지가 의사면 그집 아들이나 손자중에 의사한명 또 나와요.. 공부라는게 분위기가 중요해요.. 대학도 마찬가지에요.. 우리대학에 세계석학있으면 그대학에서 또 석학나와요..

학생이란게 석학이 대리고 같이 공부할넘이기때문에 어리버리하면 어따써요.. 무자게 공부시키고.. 배우는넘도 석학이 가르키면 나도 저렇게 될수있겠구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하니까 그런거죠? 어튼 보통그래요..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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