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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발통문에요-
bw**** 조회수 1,087 작성일2008.10.08

3학년 국사에  사발통문에요,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이름과 명분을 돌려가며 적었다는데요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으려면 이름을 아예 안적으면 돼지 안나요?

왜 굳이 이름을 적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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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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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인 18-19세기에는 세도정치가 극에 달하면서 농민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민란이 자주 일어났지요. 사발통문은 이러한 민란 등을 일으킬 때 사람을 모으기 위해 돌리던 일종의 알림장-혹은 고지문 역할을 하던 문서입니다.

 

조선시대 민란은 반란으로 간주되어 주동자는 거의 무조건 사형에 처해지고 집안도 풍비박산나게 마련이었죠. 따라서 누가 주동자인지 알 수 없도록 참가자 명단을 사발 모양으로 동그랗게 적어서 그 모양을 보고 사발통문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유명한 동학농민운동의 시발점이 된 고부민란(잘 아시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주도로 이루어진 사건이었죠)때도 이러한 사발통문이 쓰였구요..많은 민란, 비밀스러운 모임 등에서 이용된 형식의 문서입니다.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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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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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류 88위, 음식, 밥, 죽 46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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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에 쓴 이유는 위장하기가 쉬워서죠. 밑바닥에 쓰니까 드러나기가 힘들죠. 지금이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 때에는 기발한 방법이었죠. 누가 밥그릇 밑에 명단이 있을 걸 상상이나 했겠어요? 사발통문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신기하다고 생각할텐데요.

20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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