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대한민국 충청이 앞장섭니다.

[앵커맨트]

공항과 항만 세관에서 활동하는 탐지견들이 한 해 260여건의 마약류를 찾아낸다고 합니다.

마약과 폭발물 수색 전문 탐지견들이 자웅을 겨뤘습니다.

최고의 탐지견을 가리는 경진대회가 천안에서 열렸습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마약 탐지견이 조사요원의 지시를 따라 수없이 밀려 나오는 수화물 사이를 킁킁거리며 오가더니 걸음을 멈추고 앉습니다.

가방 안에선 여지없이 꽁꽁 숨겨진 마약이 나옵니다.

탐지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품종의 9살짜리 민주, 순하기로 소문난 품종이지만 한번 냄새를 맡으면 80%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정혜원 / 인천세관 마약탐지조사요원 - "보통 앉는 표현이나 얘들(탐지견)이 주시하고 있거나 이런 표현을 해주면 그곳에 마약이 있나 이제 의심을 하게 되고, 거의 80% 이상은 맞는 것 같습니다."

세퍼드 품종 시범견은 뒤로 걷기, 다리 사이 걷기는 물론이고 공을 머리위에 올려 놓고 기다렸다가 물기까지 훈련원의 명령대로 오차없이 움직입니다.

또 테러범을 공격하고, 검거된 테러범이 호송중에 달아나면 다시 쫒고, 그림자 감시입니다.

국경 최일선에서 마약과 폭발물 등 위해물품을 차단하는 탐지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자립니다.

▶ 인터뷰 : 조은정 /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 "이런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공항에서 출입하시는 분들이나 또 일반인들에게도 마약 예방에 대한 계몽효과나 이런 것들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세관, 군, 경찰 등 기관부와 전공 학생부 76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주한미군 소속의 우편물 검색견 슬로비가 마약 탐지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렉시 크레이트로우 / 우승견 훈련원(캠프 험프리) - "빨간색, 파란색 색깔 공, 탐지견이 좋아하는 꼬리 달린 공들을 선물했습니다. 탐지견이 요구하는대로 잘 따라줘서 더 없이 기쁩니다"

관세청은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폭발물 탐지견 43마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263건에 8억원, 올해 9월말까지 134건에 10억원 상당의 마약류 단속 실적을 올렸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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