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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vN 응답하라 1997 방송화면 캡쳐
    ▲ ⓒtvN 응답하라 1997 방송화면 캡쳐
     

    '키다리 아저씨'의 결말이 '응답하라 1997' 결말의 반전 키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있다.

    4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에서는 성시원(정은지)과 윤윤제(서인국)의 재회와 함께 윤태웅(송종국)의 시원을 기다리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6년만에 윤제와 재회한 시원은 그를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6년전 태웅과 사귀던 시원에게 고백한후 시원을 피해다녔던 윤제에게 시원은 "너 좋아한다"며 친구가 아니라 남자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고백했다. 윤제 역시 시원을 잊지 못하고 짝사랑 해오고 있던 상황.

    윤제는 시원의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의 형 태웅이 시원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쉽사리 시원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머뭇거리던 윤제는 시원이 지속적으로 마음을 드러내자 형에 대한 죄책감을 누르고 시원에게 키스를 하며 그동안 애태웠던 윤제와 시원의 사랑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시원의 남편이 윤제일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태웅 역시 6년전 시원에게 이별통보를 받고도 지속적으로 시원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6년전 시원이 태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자 그는 늘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로 있어주겠다고 말했고 6년이 지난 후에도 그는 시원에게 키다리 아저씨로만 남아 있었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시원에게 태웅은 "'키다리 아저씨' 결말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다.

    이로써 반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어 방송된 14회에서 태웅은 강준희(호야)와 성시원과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듣고 시원과 윤제의 관계를 알게됐다. 그가 사랑하는 시원을 얻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는 상황.

    특히 이날 방송에는 시원 앞으로 배송된 '키다리 아저씨' 책을 읽는 시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화 '키다리 아저씨'에서 소녀는 결국 키다리 아저씨와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 방송 말미에서 윤제와 태웅 둘이 시원의 아버지 전화를 받는 듯한 모습이 전파를 타며 방송이 끝나 시원의 남편이 윤제인지 태웅인지 끝까지 확신을 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반영하 듯 방송 후 '키다리 아저씨 결말'이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제가 시원과 강준희(호야)의 말을 우연히 듣고 그동안 준희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돼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방송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