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남자탁구 장우진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은 9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승민(삼성생명)을 4대2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우진은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룬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연패(2008~2009년)를 이룬 뒤 11년 만이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탁구 남북단일팀 장우진(한국)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 챔피언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카스미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12.13 mironj19@newspim.com |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4세트에서도 8대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3대2로 앞선 6세트에서 장우진은 10대4로 리드를 잡았으나, 계속된 범실로 1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조승민의 범실로 매치포인트에서 마지막 승리까지 챙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우진은 황민하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임종훈·천민혁 콤피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단·복식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김하영(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4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2017년 이 대회 단식 우승자인 전지희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전지희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양하은과 조를 이뤄 김별님·이다솜(포스코에너지) 콤비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눌렀다. 이로써 단체전과 단식, 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대회 3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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