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축구. 사진은 박항서 감독. /사진=로이터<br />
베트남 태국 축구. 사진은 박항서 감독. /사진=로이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7일 필리핀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6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3-0의 스코어차이로 리드하며 전반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은 B조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브루나이(6-0승), 라오스(6-1승), 인도네시아(2-1승), 싱가포르(1-0승)를 차례로 누르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2-2로 비켜 조 1위를 지켰다.

 

베트남과 경기 중인 캄보디아는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치열한 허리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19분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전개한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하둑친의 반대쪽에 있던 응우옌 띠엔 린에게 크로스를 연결하자 띠엔 린이 헤딩슛을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4분 뒤에는 후방에서 롱패스를 이어 받은 오른쪽 윙어 하둑친이 캄보디아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펼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상황을 만들어 냈다. 하둑친은 가볍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어 2점차로 스코어를 벌렸다. 베트남은 전반 종료 직전 하둑친이 추가골을 더해 3-0으로 경기를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