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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충청도 방언에서 무엇이 있나요???
지힝 조회수 325 작성일2010.05.24

안녕하세용!저는 4학년인 홍지희 입니당~

근데......제가 궁금한것이 딱 한가지 만 있습니다.

1. 충청도 방언에는 무엇이 있나요???(10가지 이상 이어야함. 아니면......(ㅋㅋㅋ 농담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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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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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방언에 대하여...

 

충청도 사투리의 특징

온화하고 말꼬리를 길게빼면서 느릿느릿하다. 또 편안하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

서두르지 않고 단정하다. 전모음화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구조음 현상은 지극히 미약한

편이다.

☆충청도 방언의 특징-말을 약간 끌면서 하듯하고,느리게 한다.또한 충청도의 방언은 문장의 맨 마지막에 ㅑ,ㅕ,ㅠ등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예 : 그랬어)

 

☆충청도 방언의 종류-토끼:퇴끼원숭이:원생이

호랑이:호랭이 산노루:산노리

거머리:그머리,금저리 지렁이:지랭이

달팽이:달핑이방아깨비:땅개비

생쥐:고망쥐바퀴벌레:강구

뱀:뱜 개구리:개구락지

*방언중 동사의 예(동사란?끝이 '다'로 끝나는형식)어디가니?:어데가능겨?

가렵다:개렵다,갈굽다(가려웁다)

 

☆충청도 방언의 특징에 관한 재미있는이야기(충청도방언의특징을 살려주는 이야기)-충청도는 양반의 고장이라 말이 느리다는 말이 있다,어느날 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밭일을 하러나갔다. 그런데 산위에서 큰 바윗덩어리가 아버지를 향해 전속질주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그것을 본 아들이 "아~버~지~돌~굴~러~~~" (쾅!!) 라고 차마

다 말하기도 전에 그만 돌은 아버지를 덮치고 말았다.

☆추가내용-단어의 내용이(또는 문장의내용이) 'ㅐ'또는 'ㅔ'로 끝날 경우 충청도사람들은 'ㅑ'로 바꾸어서 쓴다.

예)그랬데:그랬댜

예)피곤해:피곤햐

 

 

단어에는

1.가장자리(가생이/가석)
2.가깝다(가찹다)
3.거꾸로(꺼꿀로)
4.가니?(가능겨?)
5.가랑이(가랭이)
6.가렵다(갈굽다/개렵다)
7.가르치다(갈치다)
8.가리마(가름배/가름마)
9.가슴(가심)
10.가시(까시)
11.가운데(복판)
12.각다귀(깔따구)
13.각띠(멜빵)
14.간장(장물/지렁)
15.갈퀴(깔쿠리)
16.감나무(감낭구)
17.감추다(숨키다)
18.갑갑하다(깝깝하다)
19.개구리(깨구락지)
20.개울(또랑/깨구랑창)
21.거머리(그머리/금저리)
22.거세다(드시다)
23.거의(얼추/거지반)
24.거지(그지/으더박시)
25.쌀겨(딩게)
26.겨우(제우)
27.계모(으붓에미)
28.계집애(기집애/가시나)
29.고기(괴기)
30.고드름(곤두래미)
31.고삐(고뺑이)
32.곡괭이(꼭꽹이)
33.곱슬머리(꼬두머리)
34.공휴일(굉일)
35.광주리(광우리)
36.구경(귀경)
37.괴롭다(성가시다)
38.구린내(꾸룬내)
39.구멍(구녁)
40.그릇(그럭)
41.그저께(아래)
42.그전에(아래께)
43.그치다(끈치다)
44.글피(글페)
45.기장(지장)
46.대간하다(피곤하다)
47.짜웅하다(아부하다)
48.토끼(토깽이)
49.달팽이(달핑이)
50.지렁이(지랭이)
51.노린제(냄새벌레)
52.딱정벌레(딱땅벌레)
53. 산노루(산노리)

 

 

어떻게 말하는지는

 

1.문장의 맨 마지막 단어의 끝말이 'ㅐ'나 'ㅔ'로 끝나면 'ㅑ' 로 바꾸어 말한다.
예)그랬데→(그랬댜 ~) /피곤해→(피곤햐 ~)/
쟤가 뭐래? →(쟈가 뭐라 ~?,쟤→쟈)
예)뱀에게 물렸데→(뱜한태 물렸댜 ~,뱀 →뱜)

2.'야'로 끝나는 말은 '여'로 바꾼다.
아니야→(아녀 ~)/뭐야?→(뭐여?)

3. '기여'의 다양한 용도

1.기여?(끝을 올리면→'정말?'하고 물을때,,)
2.기여 (끝을 낮추면→'응' '맞어' '그래' 라고 대답할때,,)
A:은경이가 신작로에서 자빠졌댜 ~
(은경이가 큰길에서 넘어졌데, 신작로→큰길 , 자빠지다→넘어지다)
B:기여? 은경이가 자빠졌댜 ~?(정말? 은경이가 넘어졌데?)
A:기여~(그래~)

4.어색하지 않은 세련된 사투리 구사법.
최대한 말의 끝을 늘여서 말한다.
예)뭐여?(짧게 발음하는 것은 급할때만,,)
예)뭐여어~?

 

1. 식당에서...
A : 뭐 먹을껴? (뭐 먹을래?)
B : 짱께로 통일하는게 어뗘? (짜장면으로 통일하는게 어떨까?)
A : 난 짬뽕 시킬꺼니까 반천씩 나눠먹자. (난 짬뽕시킬테니 절반씩 나눠 먹자)
B : 그랴. (그래)

2. 친구와 헤어질 때.
A : 어, 대근햐~ (아, 피곤하다)
B : 대근하면 먼저 들어가. (피곤하면 먼저들어가)
A : 그랴, 그럼 냘 봐. (그래, 그럼 내일 보자)

3. 오랫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을 때.
A : 야~ 겁나게 오랜만이다 야. (야, 아주 오랜만이다)
B : 야, 너 근데 얼굴이 왜 그랴? (야, 너 그런데 얼굴이 왜그래?)
A : 어~ 딸딸이 몰다 배룸빡에 박았어. (응, 경운기 운전하다가 벽에 부딫혔어)

4. 학교에서...
A : 왜 그랴? 뭐 씅깔나는일 있어? (왜그래 뭐 화나는 일 있어?)
B : 어, 아침에 차 뼈서 택시타고 왔어. (아침에 차 놓쳐서 택시타고 왔어)
A : 근데 태산이는? (그런데 태산이는?)
B : 응, 대굼빡에 독짝 맞아서 입원했댜. (응, 머리에 돌 맞아서 입원했데)
A : 기여? (그래?)

7. 친구와 대화....
A : 야~ 너 우또리에 탑시기 묻었어~ (야~ 너 윗옷에 먼지 묻었어~)
B : 뭐여이거, 끈내끼네... (뭐야, 이것은 끈이구나)
A : 뭘 보구 있냐.. 내뿌려~ (무엇을 보고 있어. 내 버려)

8. 콩밭에서...
A : 야~ 휴지 없냐? (얘, 휴지 없니?)
B : 왜? 똥밑 닦게? 거기 콩 잎싸구 따서 딱어~ (거기 콩잎으로 닦아~)
A : 콩 이파리에 벌거지 있어서 못 닦겠어. (콩잎에 벌레 있어서 못 닦겠어)

9. 모내기 하다가...
A : 어이~ 김씨 새참 먹구햐~ (김씨 새참 먹고 하지)
B : 맛있겄네, 거기 저범 좀 집어줘 바바. (맛있겠다. 거기 젓가락 좀 집어줘)
A : 자, 저범. 거기 그륵 한 개만 일루 줘~ (자 젓가락. 거기 그릇 하나만 이리 줘)

10. 일터에서...
A : 너 뭐햐~ 퍼뜩하구 쉬야지. (너 뭐해. 얼른 일하고 쉬자)
B : 너나 잘햐 임마~ 제우 고거 해놓구서.(너나 잘해 임마~ 겨우 그것 해놓고서.)
C : 어이~ 거기~ 싸우지덜 말구 싸게싸게 일햐. (거기 싸우지들 말고 빨리빨리 일해)

11. 놀이터에서...
A : 니들 시방 뭐하능겨? (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니?)
B : 이~ 오징어 가이생 (응~ 오징어 놀이) → 가이생은 일본말 이다.
A : 나두 삭쿼주라.. (나두 끼워줘)

12. 어머니와 아들...
A : 어이~ 아덜~ 빼닫이에서 골무좀 끄냐~ (얘~ 아들아.. 서랍에서 골무좀 꺼내거라)
B : 골무가 뭐유? (골무가 뭐예요?)
A : 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찡구는 거. (음,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우는 것)

13. 얼라들의 소꿉놀이..
A : 우리 빠꿈살이 할껴? 내가 아빠할께 니가 엄마햐..(우리 소꿉놀이할꺼야?)
B : 진짜? 내가 엄마햐? (진짜 내가 엄마해?)
A : 꽁갈인데.. 꽁갈인데... (거짓말인데)

 

느낌은

충청도 사투리는 느릿느릿하고 유연하다. 서두르지 않고 단정하다. 말씨에서부터 점잖은 인상을 받는다. 느린 말 속에 여유와 은인자중의 무게가 있다.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품위와 절조가 보인다. 온화하고 말꼬리를 길게 빼는 여운 속에 착함과 평화가 깃들어 있다. 충청도 사투리는 편안하고 따스한 온기를 전해 준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기품이 흐른다. 옳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품고 있다.

 

풀이와 예문

1. 퇴주다 :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다‘의 충청도방언
예문) 아저씨, “1000원은 퇴주유” [아저씨, “1000원은 거슬러 주세요”]


2. 녈 : ‘내일’의 충청도방언
예문) 너, 학생회비 언제 낼꺼야? 엄마가 녈 준대유 [너, 학생회비 언제 낼꺼야? 엄마가 내일 준대요]


3. 짱하게 : ‘정말로, 참말로, 진짜’의 충청도방언
예문) 이녀석이 짱하게 울더라니께! [이녀석이 정말로 울더라니까!]


4. 개렵다 : ‘가렵다’의 충청도방언
예문) 아~왜이리 등 개려~ [아~왜이리 등이 가려워~]


5. 겨어 : ‘맞어’의 충청도방언
예문) 저 사람이 니 친구니? 겨어~ [저 사람이 너 친구니? 맞어~]


6. 깔짬하다 : ‘깔끔하다, 옷을 쫙 빼입었다’의 충청도방언
예문) 너 오늘 옷이 깔짬하다. [너 오늘 옷이 깔끔하다.]


7. 멸국 : ‘미역국’의 충청도방언
예문) 오늘 생일인데 멸국 먹었어? [오늘 생일인데 미역국 먹었어?]


8. 고쿠락 : ‘아궁이’의 충청도방언
예문) 아들아, 고쿠락에 불좀 지펴라 [아들아, 아궁이에 불좀 지펴라]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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