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연말 배당주 주목...내년 전망도 긍정적

김진솔 입력 : 2019.12.13 10:46 ㅣ 수정 : 2019.1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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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26일 배당기산일...고배당주 은행 업종 주목

 

하나금융투자, "올해 은행 배당락 걱정할 필요 없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등도 긍정적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은행주가 연말 배당투자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배당기산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떨어진다. 받을 배당금이 정해졌기 때문에 배당주로서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018년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은 4.4%였으나 배당락 이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5.3%나 빠지면서 오히려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은행 업종의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 우려는 크게 줄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업종은 최근 경기민감업종 중 선호 받는 테마"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가장 긍정적이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새벽 미 연준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황도 은행 업종에 호재다.

 

최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날 은행 업종은 전 종목이 상승 출발하는 등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 최근 3년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동안의 은행 업종 순매수 추이. [표=하나금융투자]

한편 지난해 배당락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코스피를 보면 기존 통념과 달리 배당락일에 주가가 회복되는 결과가 나타났고, 실제로 배당락일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형성된 횟수가 10번 중 7번이었다"며 "그중에서 5번은 배당기산일 종가보다도 주가가 높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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